길을 걸으면서 생각해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움의 길을 넓히려면 외할아버지 이야기 외조부께서는 학자이셨습니다. 어릴 적엔 방학 때마다 재주 외갓집에 놀러 가곤 했습니다. 성품이 늘 점잖으시고 괴묵하시지만, 학식이 많으셨던 외조부를 참 많이 따랐습니다. 학자로 세상 문물에 이해가 밝으셨고,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외갓집엔 늘 먹을 것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재능도 있으셔서 일본에서 기계를 들여와 방앗간(정미소)을 운영하셨습니다. 하여간 집도 터가 넓어 집 안에 감나무, 앵두나무며 유실수들이 있었고, 농사도 많이 지으셔서 일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밭이 여러 개가 있었는데, 과일 중에 수박, 참외 등을 많이 심으셔서 여름엔 원두막에서 지냈습니다. 할아버지는 사랑방에 서재에는 책이 가득했습니다. 그 당시 대부분 고서들이었습니다. 그중에 몇 권은 아이들을 가르치시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