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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강부회(牽强附會) 하지마라!

종종 국회에서나 질의에 답하는 사람이 곤란한 답변을 해야 하는 경우에나, 피의자나 곤경에 처한 사람이 자기변호나 변명을 하려고 견강부회하지 마라. 이 말은  "어떤 관계도 없는 것을 억지로 끌어다가 자기주장이나 생각을 꿰어 맞추려고 하려는 사람에게" 해 주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주작부리지 마라.
  * 주작(做作) : 없는 사실을 꾸며 만드는 것.

 
牽强附會 (견강부회) : 끌 牽(견), 굳셀 强(강), 붙을 附(부), 모을 會(회)
1. '牽'자
원래 고삐를 '끌어당기다'의 뜻으로 '이끌/끌 견', '이끌다', '거리끼다', '매이다', '이어지다'를 뜻한다.
  • 牽 = 玄: 검을(줄) 현 冖 : 모양 牛 : 소 우
  한자를 풀어보면 줄(玄)을 소(牛)의 코에 코뚜레(冖)에 끼워 넣어 커다란 소를 끌고 가는 모양이다.
  • 견인(牽引: 끌어당김)
2. ‘强’
본래 ‘바구미’를 나타냈으나 점차 ‘彊’(굳셀 강)의 의미로 假借(가차)되었다.
바구미는 주둥이가 긴 빨대처럼 나와 있다.
그래서 입구(口) 자로 표기하는데, 이는 충주 강 씨의 성씨로도 쓰인다.
強자는 '강할 강', 바구미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대부분 주둥이가 긴 곤충들을 이른다.
쌀알보다 작은 쌀바구미에서부터 15~25mm에 이르는 왕바구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데, 딱지날개가 단단하다. 우리나라에 약 400여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입구(口) 대신 厶 (사사 사)를 쓰기도 하는데, 사물을 둘러싸서 가두어 자기의 것으로 하려는 모양을 본떠 만든 상형자다. 손을 뻗다, 펴지다의 의미도 있다. 私(사사 사)의 고자(古字)인데, 바구미 중에 큰 것은 마치 집게처럼 생겨 먹이를 집게 잡는 모양이다.
• 强硬(강경: 굳세게 버티어 굽히지 않음),
• 强奪(강탈: 남의 물건이나 권리를 강제로 빼앗음)
牽强附會(견강부회)의 견강(牽强)은 강하게 끌어당김을 뜻하고,

 
3. ‘附’
‘附’자는 ‘언덕’을 뜻하는 ‘阜’(부)와 사람 인(亻)과 마디 촌(寸)의 합성어이다.
"아주 가까이 붙다. 붙이다. 접촉시키다"는 의미로 근처를 뜻하는 부근(附近)이나
추가로 기록하는 부록(附錄), 부설 附設), 부석(附屬), 임무를 부여(附與), 부착(附着), 부칙(附則), 부합(附合), 부화뇌동(附和雷同) 등에 쓰인다.

 
4. ‘會’
‘會’, 본 뜻은 ‘합하다, 합치다’는 뜻으로 쓰인다.
人과 增의 생략형이 합쳐진 회의자다.
거듭(曾) 더 많이 '모은다'는 뜻으로 쓰였다.
글자는 뚜껑과 시루와 물그릇(曰) 등 여럿이 하나로 '모아놓음'을 뜻한다.
회합(會合: 여럿이 모이는 일), 동사로  '모으다, 모이다' 명사로
쓸 경우엔 집회, 모임, 기회(機會), 시기(時機),  회계(會計), 집회(集會), 대회(大會) 등으로 쓰인다.
부사로 쓰이면 '때마침, 공교(工巧)롭게도'를 뜻한다.

牽强附會 (견강부회)
어떤 것을 설명하면서 자기에게 유리(有利)하게 할 목적으로,
이치(理致)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인 말'을 할 때 사용된다.
전혀 가당치도 않은 말이나 주장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자기 얘기를 관철시키고 합리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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