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존재하는 것에는 격이 있다. 즉, 그에 걸맞는 품격이다. 모든 존재하는 것에는 그에 고유한 가치가 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별하기도 한다.
그래서 옛왕들의 이름을 독특하게 지어 구별하였고, 혹은 별칭으로 높임말이나 아호나 별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하물며 사람에게도 이와 같이 사용하였다면 하나님께는 더더욱 그러해야 하지 않겠는가!
3.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여기에서 하나님이 금하시는 것은 헛된 일이나 거짓을 맹세하기 위하여 그의 거룩한 이름을 남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맹세란 우리의 기쁨이나 우리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먹을 세우기 위하여 행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그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하신다.
오히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그의 거룩하심에 합당한 존경심과 존엄성을 가지고 맹세하는 것이다(우리가 맹세할 경우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적을 위해서 그렇게 할 경우).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주된 습관은 그 이름을 부를 때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그를 어떻게 부르기를 명령하시는가를 이해하여야 한다.
결국 하나님은 그의 거룩한 이름을 참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하심으로 이들이 자기들의 잘못에 대한 보응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신다.
참고. 《이름》은 그의 성품과 인격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제3계명은 1, 2계명과 무관하지 않다. 1, 2계명을 바르게 이해한다면 인격이신 하나님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호세아12장 5절, "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라.
여호와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니라"
하나님은 만군의 여호와, 천사들 가운데 위엄과 영광 중에 계신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그에게 나아갈 때 그의 이름을 부르게 된다.
이름은 하나님의 성품이요, 인격이다.
6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죄에서 돌이켜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와 친교를 누리며 동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선》을 그에게 향하여 그의 얼굴을 구할 때 간절히 찾아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이름
구약성경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된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이다. 총 6823번 쓰여진 이름은 ‘엘로힘’과 함께 복합되어 많이 사용되었다.
제 3계명의 ‘하나님 여호와’가 바로 ‘엘로힘 여호와’인 것이다.
‘여호와’는 대표적인 이름으로(출3:15), ‘스스로 존재하는 자’('I AM WHO I AM')를 뜻한다.
‘망령되이’에 해당하는 말은 ‘낭비된 것, 무질서한 것, 소모하는 것’을 뜻하는데, ‘헛되이, 쓸데없이, 함부로’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일컫지’는 ‘사용하다, 적용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하나님의 이름을 단순히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경우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 말을 직역하면 ‘허탄한 일에 사용하지 말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