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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신앙교육서》 5. 자유의지

5. 자유의지
하나님의 의로부터 소외된 인간

성경은 인간이 《죄의 노예》라고 종종 증거한다. 여기에서 성경이 의미하는 것은, 인간의 정신이 하나님의 의로부터 그렇게도 소외되었기 때문에 인간이 이해하고 욕망하며 시도하는 일들은 무엇이나 악하고 일그러졌으며 사악하고 더럽다는 것이다.


타락으로 인한 필연적 죄악들

인간의 마음(heart)은 죄의 독소로 온통 물들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죄의 열매만을 산출할 따름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로부터 인간이 난폭할 필연성에 의하여 강요받아 범죄한다고 추론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대단히 민첩하고 의향성 있는 의지의 동의에 의하여 죄를 짓는다.
그러나 인간은 그의 부패된 정서(情緖)로 인하여 하나님의 모든 의(義)를 계속 증오하고 다른 한편 온갖 종류의 악행에는 열심을 내기 때문에 《인간은 결코 선과 악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능력 - 소위 "자유의지" - 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

그리스도인의 자유

루터와 인골슈타트대학교의 부총장 에크 출신 요한 마이어(보통 Eck로 일컬음) 사이 논쟁은 서로의 친필을 통해서 시작됐다.
제후 게오르그의 제안으로 1519년 6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라이프치히에서 두 측이 공개토론을 열기로 하였다.
루터는 ‘오직 성경을 통하여’(Sola Scriptura) 볼 때, 교황의 수위권은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3대 논문 중 세번째 논문 - 그리스도인의 자유 - 으로서, 1520년 11월 독일어와 라틴어로 동시에 출판되었다. 1519년의 에크와의 논쟁에 의해 루터는 자기의 입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
사전적인 의미의 "자유의지(自由意志, free will)는 자신의 행동과 결정을 스스로 조절·통제할 수 있는 힘·능력"이다.

루터의 [그리스도인의 자유] 요지

"그리스도인은 전적으로 자유로운 만물의 주인이며 아무에게도 예속되어 있지 않다.
그리스도인은 전적으로 충실한 만물의 종이며 모든 사람에게 예속되어 있다."

이 두 명제는 서로 모순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이것들은 서로 잘 조화되며 우리의 목적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 두 말은 바울의 말이다.
그는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고전 9:10)했고,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라 했다.
사랑은 본질상 사랑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섬기고 그 사람에게 예속되고자 한다.
그리스도는 "만물의 주"가 되시지만 여자에게 나셨고, 또 율법 아래 나셨다.(갈 4:4)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과 “종의 형상”(빌 2:6-7)을 입은 "자유자이시며 (또한 우리를 위해 기꺼이) 종"이 되셨다.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은 믿는 이들의 영혼을 먹이고 의롭게 하여 자유롭게 하고 구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입으로 주를 시인하며 구원을 얻는다.(롬 10:9)
또한 주님의 부활을 믿으며, 의롭게 된다.(롬 10:4) 바울은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했다.
그러므로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되며, 자유를 얻는다.
....
그리스도인들은 자유롭게 살아간다. 강요나 억지로 율법을 행하지 않는다. 자원하고 기쁨으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한다.
마라아의 자발적인 결례 행함, 디모데의 자발적 할례, 그리스도의 세근 납부와 그리스도인의 세속 권위에 대한 순종은 성령의 자유 가운데 행한 것들이다.
이러한 행위들은 의롭게 되려는 노력이 아니라 《자발적인 선행》이며, 그리스도인으로서 기쁨으로 행하는 것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 (고전 13:5)
그리스도인은 사랑의 원리를 따른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행위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지 않고 그릇된 견해에서 해방한다. 믿음은 우리를 양심을 구속(救贖)하고 바르게 보존(保存)하여 의(義)가 행위에서 비롯되지 않음을 안다.
.....
인간의 본성과 자연적인 이성은 본질적으로 미신적이다. 의를 율법과 행위를 통해 얻으려 한다. 그러나 거듭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비밀 가운데 숨겨져 있는 지혜를 우리 마음에 가르치시지 않는다면 인간의 본성은 그것을 어리석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자.
“하나님이여, 영원히 복되신 하나님이여, 우리가 땅 위에서 그의 길을 알고 만민 중에서 그의 구원을 알도록 마침내 그들과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주의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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