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독서
누구나 책을 읽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를 잘 모른다.
먼저 독서하는 방법과 독서토론을 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독서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그 책에 담긴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어 내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인성과 품성과 인격이 세워져 간다.
독서의 뜻
'읽을 독(讀)' = '말씀 言 언 + 행상하다 육 '囧''
* 여기에서는 賣(팔 매)가 아니라 그 자리에 '囧'들어가 있는데,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언어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물건을 팔다>라는 賣가 쓰이면서 자연스럽게 물건을 파는 사람이 큰소리를 내어 호객하듯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말한다.
물건을 파는 사람은 간절하다. 때로 애가 탄다.'독서(讀書), 독자(讀者), 구독(購讀), 낭독(朗讀), 정독(精讀), 해독(解讀)' 등
옛날 천자문을 읽을 때 그 소리가 담장을 넘어가도록 읽게 하였다.
이는 자기 목소리, 또박또박 운율에 맞추어 품격 있게 말하는 기술도 익히고, 자기 귀로 듣고 눈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새기고 4중 독서법이었다.
오늘날에는 머리로만 익히니 자신감이 떨어진다. 옛것이 좋다는 말처럼, 책을 처음 읽는다면 소리내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러 번 읽고 난 후에 그 내용을 마음으로 사색하며 음미하는 것이 좋다.
좋은 책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
이 방법은 또 사람마다 취향이나 여건과 경험, 지식의 수준이 다르므로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독서방법은 아니다.
각자마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익혀 독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점에서 모티머 J.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How To Read A Book)≫ 을 추천한다.
'어려운 책을 쉽게 읽는 글 읽기'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독서법의 바이블이다.
그가 추천하는 독서법은 크게 4가지가 있다
초급독서, 점검독서, 분석독서, 종합독서이다.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 수준에 따라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이러한 독서에 메모하는 방법으로 《마인드 맵》을 적극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분석독서》
첫 번째, 전체적인 주제는 무엇인가.
둘째, 그 주제의 논거(생각, 주장, 논점 등)는 무엇인가.
셋째, 저자의 주장이 타당한가(진실한가 또는 어떤 부분이 진실한가).
넷째, 그 주장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다.
분석독서를 돕는 방법의 하나로 포스트잍이나 독서장을 가지고 '효과적인 써넣기'를 소개한다.
1. 밑줄 치기 2. 방선(side line) 긋기 3. 키워드 동그라미 치기 4. ☆※∨▷□ 등의 기호 표시 5. 여백에 숫자 기입하기 6. 여백에 다른 페이지 넘버 적어 두기 7. 페이지 여백에 요점 노트하기 등
《종합독서(syntopical reading)》
가장 높은 수준의 독서법이다.
같은 주제의 책을 함께 읽기(syntopical reading) '동일한 주제에 대하여 2종 이상의 책을 읽는 것'
이 방법은 매우 독특하며 창의적인 읽기 법인데, 성경 66권을 읽는다면 네 개의 다른 주제의 성경을 동시에 읽는 것이다. 즉, 첫날에는 각 성경의 1장을 읽는다. 창세기 1장, 에스라 1장, 마태복음 1장, 사도행전 1장을 같이 있는 것이다.

맥체인은 하루에 4장 읽음으로써 "구약 1독+신약 2독/시편 2독"을 하게 된다.
이렇게 읽는 이유는 <역사의 시작>을 의미한다.
• 창 세 기 1장 창조의 시작
• 에 스 라 1장 포러 귀환과 회복의 시작
• 마태복음 1장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 사도행전 1장 성령 사역의 시작
4가지의 시대를 동시에 읽고 묵상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네 개의 시점에서 동일한 주제(새 역사의 시작)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읽는 방법이다. 두 권 이상의 책을 '함께 펼쳐 놓고', '번갈아 가며', '잇달아서' 읽는 형태이다.
신기하게도 우리의 뇌는 이렇게 읽어도 도서관처럼 각각의 자리를 찾아 정리해 주는 능력이 있다.
또 한 번에 주~욱 읽는 것보다 다음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독서 10 계명》,
조선 5백 년 10대 명문가의 독서법
이 황 - 좋은 책을 매일 꾸준히 읽고 터득하라.
이순신 - 열정적인 독서로 10년 법칙을 실현하라.
최치원 - 개방적인 집안 분위기로 통섭형 독서를 시켜라.
김굉필 - 기초가 튼튼해지는 독서의 길로 이끌어라.
허 균 - 자신만의 색깔 있는 독서와 글쓰기를 추구하라.
장흥효 - 한계를 뛰어넘는 법을 책 속에서 배우게 하라.
김만중 -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자녀의 모범이 돼라.
이 익 - 새로운 세계를 만나도록 항상 새로운 책을 사주어라.
김득신 - 자신과 기가 통하는 책을 찾아 읽어라.
이덕무 - 독서내공을 쌓으려면 계산하지 말고 읽어라.

김굉필, 7가지 독서비법
-기초와 기본을 중시하는 아이로 키우는 독서법-
1. 기본이 되는 책을 먼저 읽다.
김굉필은 조선시대에 《소학》을 무려 10년 동안 공부하면서 학문의 기본을 먼저 익히고 나아가 학문의 참뜻을 깨우친 사람이다.
그가 10년의 세월은 소학에 매진한 것은 학문을 하기에 앞서 기본, 먼저《좋은 습관》을 몸에 배이도록 하며, 사람됨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소학》을 통해 부모에게 예를 다하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덕목을 함양하기 위함이었다.
2. 읽은 것을 생활에서 실천하는 독서
김굉필은 바로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하는 윤리와 행동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말이 있다.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만 실천하고 살아도 바른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3. 독서보다 인성 공부가 우선이다
김굉필은 “소학 공부는 모든 학문의 입문이요, 기초이며, 출발로 인간교육에 있어서 절대적인 원리가 된다.”
4. 속독보다 숙독하라
책을 읽는 자세도 중요하다. 성현들 앞에서 겸허히 “무릎을 꿇고 단정히 앉아 공경히 책을 대하여 읽고 뜻을 음미하면 그 이치가 스스로 나타날 것이다. 이치가 나타나면 곧 육미가 입맛에 좋은 것과 같을 것이니, 단단히 씹어서 소화시킨 뒤에 다른 책을 읽을 것이다.”라고 했다.
5. 개인의 학습능력차를 고려하라
독서는 글을 눈으로 읽고 마음에 그 진리를 음미하여 새기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이해하는 수준이 다르다. 조급한 마음이 아니라 거북이는 거북이처럼 읽어야 한다. 한 장 한 장 정독하고, 숙독하여 자신의 살과 피가 되게 하는 것이다.
6. 낮은 수준부터 점차 높은 수준에로 높여가며 읽어라.
처음부터 난해하고 어려운 책을 읽으려다 실패하기 쉽다. 자신이 좋아하고, 나도 이 정도는 읽을만하다는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즉, 단순하고 쉬운 공부에서 복잡하고 난해한 공부로, 1차원애서 2차원, 2차원이서 3차원, 3차원에서 4차원으로 나아가야 한다.
7. 가훈을 통해 집안의 기본을 바로 세워라
마지막으로 김굉필은 자기 자녀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것을 가훈으로 만들어 세대를 이어 공유해 왔다. 그래서 명문가로 세울 수 있었다.
이제 나에게 맞는 독서법과 원칙을 정하였으면 끝까지 실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