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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의로움(義)이다

“다윗이 사울에게 고하되,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삼상 17:34~35)
우리는 다윗의 행동에서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다윗이 한 행동은 어떤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무모한 것입니까?
다윗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 짐승인 양떼를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구나.
양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마치 실전처럼, 수도 없이 물매를 던졌을 것이다.
양을 지키기 위해 위험이나 죽음을 각오하고 사자나 곰과 맞서기도 했다. 이처럼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최선을 다하고, 충성하였기에 그의 행동은 의로움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1. 의(義, Righteousness) 개념

동양적 사고인 유교적 개념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에서 의로움은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할 옳은 길”을 가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도리에서 어짐에서 나오는 덕목이다. 우리나라는 공자나 맹자가 정의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그들보다 앞선 더 고대시대에서는 어뗜 의미였을까?
중국의 유명 문화학자인 이중톈(易中天) 교수는 “글자 ‘義’에서는 피 냄새가 난다”고 했다.
고대 자전『설문(說文)』은 ‘엄숙한 용모와 장중한 태도(威儀)’라고 의를 설명했다.
둘 다 틀린 해석이다.
우리의 고정관념 속에도 한자 자전은 맞다. 옳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해석이 잘못된 것을 보게 된다. 왜냐하면 글자로만 파자하고, 당시사회의 특수한 상황으로만 해석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그대로 쓰다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 해석들이 드러난다.
대부분 자전이나 해석갸들이 본 글자는 ‘옳을 의(義)’자는 ‘양 양(羊)’자와 ‘나 아(我)’자의 조합이었다.
여기서 나 아를 무기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보았고, 위의 양을 희생제물로만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양과 목자와의 관계》를 알면 옳을 의랴는 글자가 만들어진 이유를 알 수 있다.
양(羊)은 고대사회부터 사람과 가장 친밀한 동물중에 하나였다. 성질이 온순하여 방목하기나 길들이기도 좋다. 제사에 쓰이는 제물로, 부드럽고 질긴 털과 가죽은 옷감으로, 그리고 고기를 제공하니 이로운 동물이다.
한자로 양의 모습을 글자로 만들면서 앞에서 바라본 양의 모습을 본떠서 양(羊)이 되었다.
그런데 고대사회에서 글자를 만들었던 《정인》은 《옳다, 순하다, 좋다....》는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글자를 만들 때 양(羊)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 양을 지키는 자,  지킬 아(我)를 합쳐 옳을 의(義)자를 만들었던 것이다.
義[옳을 의]  1. 옳다, 의롭다 2. 바르다 3. 선량하다(善良--), 착하다 4. 순응하다(順應--) 5. 맺다

2. 성경에서 양과 목자

양은 고대사회에서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중 하나였다. 마치 가족의 일원처럼 여겼고, 각각의 이름을 지어 불러주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에게 이름을 부 여 주듯이.
예수님이 선한목자와 삯꾼목자 비유에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요한복음10장3~5절
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4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
5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양과 목자는 생명적 결탁의 관계이다.
이는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로, 예수님이 자신의 목숨을 당신의 양을 위해 희생하신다고 하신 것처럼, 다윗이 자기가 돌보는 양과 그랬고, 그 시대의 선한 목자들은 목숨을 걸고 양을 위해 행동했다.
이러한 사람을 그 사회의 공동체 사람들에게 의로운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 칭송했던 것이다. 도망하는 자들을 삯꾼이라 불렀다.


3. 옳을 의(義),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

옳을 의라는 글자에서 회의자로 결합된 나 아(我)는 나를 가리키기 보다는 두번째 뜻으로"지킬 아"(我로 해석해야 한다.
여기서 한자의 창 과(戈)는 본래는《弋. 주살 익》이 숨겨져 있다. 주살(줄 + 살)은 화살을 쏘고 나서  화살을 회수하기 쉽도록 화살 꼬리에 줄을 매놓은 모양이다.
여기에 삐침별(삐침丿)이 더해진 글자처럼 보이나 창과(戈) 와는 상관이 없다.  戈’는 찌르는 날과 찍는 날과 봉과 손잡이로 된, 고대 중국의 전쟁용 ‘창’에서 본뜬 글자이다.

나(我)라를 글자를 만들 때에도 나 (我, 아)라는 뜻도 있지만, 글자로 보면 손(手,수)에 창(戈, 과)의 조합한 것으로 "《지킬 아》"의 의미가 더 강하게 드러 난다.
그러므로 의(義)에서는 "지킬 아"이다.
• 옳을 의(義) = 羊(양 양 /좋을 양) + 아래 我(나 아 / 지킬 아)의 합성어이다.
옳을 의(義)는《좋을 양 + 지킬 아》지킴이 좋다. 옳다는 의미이다.
나(我, 아)는 "나와 가족(공동체)을 지킨다"는 의미로 손(手, 수)과 창(과, 戈)가 합성되어 만들어졌다.
중국에서는 <자신>을 가리킬 때 코에 손을 가져간다. 이런 모습에서 한자가 중국인(한족)들이 만든 글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대부분 우리들은 손으로 나의 <가슴, 심장>을 가리킨다. 국민 의례를 할 때에도 가슴에 손을 얻는다.
이는 나에 대한 정체성이다.
나는 심장을 다해 마음을 다해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내가 일반적인 삶을 살고 있으나 위기나 어려움에 처하면 나는 나도 지킬뿐만 아니라 내 공동체를 지키는 사명과 의무가 있다. 그것이 옳은 것이며 선한 일이고 바른 일이다.

한자로 두 가지 뜻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나 아, 또는 지킬 아(我)이다. 손에 창을 가지고 자기를 지킴, 공동체를 지킴이다.
이는 선한 일 또는 옳음을 위해 해야할 일이다. 나의 밝은 면을 지킴이다.
그래서 의(義) "옳다, 의롭다, 바르다, 선량하다, 착하다, 순응하다, 맺다." 등의 뜻으로 확장된 것이다.
옳을 의(義)자 쓰이는 용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올바른 도리(道理)에 합당(合當)한 행동(行動)이나 의로운 일의 뜻으로 쓰인다.
의사(義士), 안중근이나 유관순처럼 국가를 위해 큰 일을 하신 분들에게 붙여진 칭호입니다.
의사(義士), 의거(義擧) 란 단어가 말해주듯이 의(義)의 실천은 기본이면서도 때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어 놓아야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세상이 공정하고 정의(正義)롭게 되길 원하고, 사람간에는 신의와 의리(義理)가 있어야 하고, 마땅히 해야할 의무(義務), 어떤 사상을 일컬을 때 주의(主義)등에 쓰인다.
일반적으로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나 대인 관계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3. 성경에서 의(義)는 하나님과 관계에서

개역성경에서는 ‘의리’로, 공동번역은 ‘바르게 살다’(잠 10:2)와 ‘착한 행실’(잠 11:4), 그리고 ‘정의’(사 1:21; 렘 22:15)로 옮겼으며, 표준새번역은 ‘의리’(잠 10:2)와 ‘공의’(사 1:21; 렘 22:15)로 옮겼다.
공의(Justice, judgement)는 미슈파트(משפט: mishpat)는 동사는 שָׁפַט(샤파트)인데 재판하다, 행정하다란 뜻이다(judge/govern).
성경에서는 다양하게 쓰였다.
(1)통치자로서 행동(민18:22-28),
(2)시민사회나 가정이나 종교에서 송사를 해결하는 행위(신25:1),
(3)판결과 집행기능을 행사하는 경우(삼상24:16). 이 경우에는 한 지도자가 구원하고, 무죄를 선언하고, 정죄하고, 벌을 주는 기능을 다 수행한다.
(4)하나님에게도 적용된다(시96:13).
시 96:13 "그가 임하시되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라 그가 의로 세계를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공의는 하나님의 속성(사 30:18) 중의 하나로, 각 사람을 공평하게 취급하시는 데에서 잘 드러난다(신 32:4; 단 9:14; 습 3:5).

4. ‘미슈파트(משפט)’‘체다카’

세상 재판애서의 재판할 때 태도(레 19:15), 옳음, 공평한 것(신 16:19-20) 등을,
미슈파트가 엄격하고 정확하게 개인에게 주어진 의무라면, 체다카는 자비심(benevolence), 친절함(kindness), 관대함(generosity)의 의미들을 내포한다.
‘체다카'(צדקה)는 공의(righteousness)는 의로움, 경건, 덕(창 15:6; 사 5:7)을 뜻하며 하나님과 관계에서 의로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창세기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義, 체타카)로 여기시고
신앙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보실 때 무엇을 기준으로 그를 옳음, 선함, 바름, 착함이라고 인정하실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에녹이나 노아나 욥이나 다니엘이나 믿음의 사람들은 다 공통적으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기준이 하나남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을 의로움으로 인정하신다.
로마서 4 : 3.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바 되었느니라 4.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5.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22.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23.저에게 의로 여기셨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갈라디아서 3: 6.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8.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9.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5. ‘디카이오쉬네’

신약성경에서는 넓은 의미의 올바름, 생각이나 뜻이 하나님의 뜻과 합치하는 사람(히 5:13; 7:2), 예수님의 위엄, 무죄성을 나타낼 때(요 16:8, 10) 쓰였으며, 좁게는 정의, 공평(행 17:31)을 나타낼 때 쓰였다.

5. 기타, 파생어들

義[옳을 의]  1. 옳다, 의롭다 2. 바르다 3. 선량하다(善良--), 착하다 4. 순응하다(順應--) 5. 맺다
고대에 제사에 사용된 양은 어떤 의미였을까?
선(善)은 '착하다' '옳다' '훌륭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여기에도 양이 들어가고, 사람의 입 곧 말하는 것이 포함된다.
善의 본래의 글꼴은 譱이었다. 가운데 羊이 있고 좌우에 말씀 언(言) 자가 있는 모양이다. 고대의 재판은 신 앞애 맹세였다. 재판에서 원고나 피고 둘 다 신 앞에 진실을 맹세(言)하도록 했다.
아름다울 미(美)
양양과 큰대가 협쳐져 '커다란 양, 성장하여 적당한 양'을 의미한다. 좋음,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물 수와 합쳐져서 물의 의미로《큰 바다 양》(洋), 서양 양(洋), 태평양 등
사람(?)이 붙아서 마치 양(羊)처럼 순하고 착한 척하니 《거짓 양, 척 양》(佯)이 되고,
보이다, 보일 시(示)와 합쳐져 양(羊)처럼 《상서로울 상》(祥)이 되고,
말(言)을 양(羊)처럼 순하고 좋게 하니 《자상할 상》(詳) * 言(말씀 언)
祥 상서로울 상 (auspicious)
祥瑞(상서) 경사로운 일이 있을 징조.
詳 자상할 상 (in detail)
詳細(상세) 자상하고 세밀함.
仔詳(자상) 자세하고 찬찬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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