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상함, 그 비밀을 아는가?(4)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온 우주에 오직 "나"라고 하는 존재는 하나뿐인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세상 속에 존재하는 "나"요, 우주 속에 존재하는 "나"이다. 살아있는 그 자체가 자연과 우주와 함께 있는 나이며, 또한 교류하고 영향력을 주고 받으며 관계와 소통과 단절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학문도 마찬가지이다. 선배들에게 빚지고 있는 것이다. 선배들이 앞서 간 그 길에서 출발하고, 그들에게 힌트를 얻으며, 그들의 통찰력과 그들이 발견한 진리와 공리들을 발던시켜 나가는 것이다.
"해 아래 새 것은 없다"는 말이 진리이다. 해 아래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여도 새것이 아니라 변화이다. 우리는 것은 새롭다, 새롭게 되었다고 말한다. 앞에 것이 전혀 없이 만드러진 것은 없다. 어디에선가 영감을 얻고, 창의력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학문이나 예술은 누군가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물론 거기에 창의성을 가지고 독창성을 드러낸 것이다.


인간론(Christian anthropology)

인간론은 기독교 신학의 영역에서는 하나님과 관련된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그를 의존하는 삶이 행복이기 때문이며, 그 것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인간론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인간의 물리적 사회적 특성을 비교연구하는 인류학의 사회적 학문과는 구별된다.
기독교 신학의 인간론은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인간에 관한 부분을 취급한다.
즉 하나님의 형상으러 지음받은 인간이 범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과 삶, 그리고 부패와 타락에서 구원하시고 새 삶을 주시는 그리스도로 사역으러 말미암아 의인된 삶을 다룬다.
이처럼 기독교 인간관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다. 또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완성되는 구원 안에서 삶과 영생을 얻음에 관하여 다룬다.
그러므로 인간론이지만, 신학적 관점에서 다루는 학문이다.

창조론과 인간론

성경은 인간론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 16-28)

성경의 인간론은 창조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다. 신론에서 출발하여 그의 창조로 지음받은 인간에 관한 것이므로 이는 어느 것 하나만 떼어서 연구할 수 없다.
성경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고 선언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본향은 하나님이시요, 육신의 고향은 흙(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령됨, 즉 살아있는 존재가 되는데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인간을 땅에 두신 것은 땅에서 나는 식물을 주식으로 삼고 살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영혼은 무얼 먹고 사는가?
인간은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과 같은 영적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 즉,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음을 받았기에 인간에게는 신지식에 본성 안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의 영의 양식은 하나님 자신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의 양식이다.
마태복음4장 4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

인간의 구성요소

인간을 알기 위해서는 인간을 구성하는 몸(마음과 육체), 영(하나님과 소통하는 기관) 및 혼(육신의 정신을 주관하는 기관) 같은 개념들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의 구성요소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견해로 삼분설, 이분법 및 일원론(인류학의 의미에서)이 있다.

인간관에 관하여
종교개혁자 칼뱅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나 타락으로 영혼이 왜곡되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형상이 회복》되어야 함을 말한다.
슐라이에르마허와 리츨은 칸트나 신 칸트의 철학 체계를 사용하여 《순수한 내재적 인간》론을 주장한다.
죄렌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은 《하나님 앞에 선 단독자》이다. 피조성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인간은 생과 사의 긴장 속에서 자신의 피조성을 깨닫고 자신의 실존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현대 신학자 칼 바르트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인간성을 회복》한다고 본다.
루돌프 불트만은 《실존적 자기 이해》를 강조한다.
고가르텐은 율법과 복음의 요구 아래 있는 대화적, 활동적 인격 사이의 긴장에서 해석한다.
폴 틸리히는 인간을 《소외 상태에 빠진 자》로 설명한다.
니부어는 하나님의 형상과 동시에 죄인을 말한다. 그는 인간의 자기의 유한성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처럼 높아지려고 노력하는 존재자 즉 죄인으로 인간을 말한다.
몰트만과 판넨베르그는 마르크스나 블로호, 마르쿠제 등의 변증법적이고 진화론적 유물사관을 중심으로 보편사적이고 《진화론적 인간학》을 주장한다
이와 같이 정통신학적 입장과 철학적 입장에서보는 인간관이 있다.

성경적 인간과 사고방식

인간의 전적인 부패를 전제하고 구원과 회복을 말하는 성경으로 해석되어야 한다(scriptura sui ipsius interpres).
로마서 8장 5절,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는 바울 사도의 증언은 우리가 이해하는 인간관의 핵심이다.
즉, 인간은 둘 중 하나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하나는 육신 곧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길이요, 또 하나는 영을 따르는 길이다. 그러나 그 결말은 극명하게 차이가 있다.
여기서 육신 곧 이성을 따르는 학문이 바로 합리적 이성을 앞 세운 근세 주체철학이다. 이는 인간의 이성으로 육신 안에서 사유로 지식 곧 진리를 찾아가는 학문이다.
주체철학이 도달하는 곳은 어디인가?
그들이 마주한 한계는 무엇인가?
그들이 말하는 철학은 이 시대의 대안이 되는가?
니체가 말하는 주체철학의 '초인'과 '영원회귀'와 '운명 사랑'으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
그가 끼친 긍정적인 영향력은 무엇이며, 부정적인 영향력은 무엇인가?

성경적 인간관
그러면 성경 곧 신학에서 바라보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참다운 인간론 이해의 신학적 방법이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 말씀애 전적으로 의존한다. 여기에는 인간 편에서 이성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객관화시켜 인간본연의 실체를 설명하고 있다.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음 받은 존재, 신의 형상(image of God)이다.
이같이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고 있다. 창조주를 닮은 존재(Imago Dei)인 것이다.
창세기 1장 26-27절에 처음으로 창조세계가 창조되고 마지막으로 인간창조에 대해 언급한다. 인간 창조는 창조의 화룡점정이었다.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같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이다. 어떤 생명체에게도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은 하나남을 아는 지식과 하나남을 사랑하는 애성이다.
그 안에는 다양한 것들이 포함되는데,  "자유의지와 창의력, 지성과 애성을 닮은 것"이다.
뿐만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자로 지음을 받았다.
그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은 영적이며 또한 신비에 속한다. 영적이고 신비로워서 어떤 것으로도 다 설명이 불가능하다.
오직 단 하나 하나님의 아들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설명이다. 그런데, 인간의 이성으로 파악될 수도 없고 이해도 불가하다.
요한복음1장4절,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요 3: 21)


진리의 빛을 파악하는 길

고린도후서 4장 3~6절
3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4 그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5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6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이 신비가 믿어지도록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를 아는 빛을 성령께서 비추어 주신다.
칼빈은 모든 사람 안에 "종교의 씨앗"이 심겨져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러 믿지 않는 자들도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들에게 믿음이 없음으로 믿지 못하는 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