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3년 전 2010년 12월 24일 출간되었습니다. 정말 열풍을 일으켰던 책입니다.
2011년 10월 10일에 483쇄가 발간되었으니까요.


이렇게 시작합니다.
기억하라, 너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영국의 작가 버나드 쇼가 이렇게 말했다.
이토록 절절한 표현도 부족하다고 생각될 만큼 젊음은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 그대 인생의 '아까운' 젊음이 활짝 피어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인 것이다.
어른들은 그대를 볼 때마다 허공을 쳐다보며 부러움인지 아쉬움인지 모를 목소리로 말한다.
“조오흘좋을 때다!" (註 : 정희성 시인의 <태백산행>에서 인용함.)
그토록 좋은 시기라는 것은 가능성 때문이다. 그대는 연마하기에 따라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광채를 내뿜는 원석이다.
......

모쪼록 나는 그대들이 더 어리석었으면 좋겠다.
너무 영리하게 코앞에 있는 단 1%의 이익을 좇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에 가능성을 묻어놓고 우직하게 기다릴 줄 아는 투자가였으면 좋겠다.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전력질주한 후 지쳐 헐떡이며 퍼져버리는 100m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저 멀리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는 우둔한 답사자였으면 좋겠다.
그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는 청춘이다. 어리석은 답사를 지금부터 시작하라. 이 책에 적힌 어느 한 줄이 그 답사의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0년 겨울
김난도
이 책을 읽은 지가 12년이 흘렀습니다.
다시금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어 주는 구절들이 가득합니다.
한 순간도 헛되게 보낼 수 없구나.
순간순간의 열정과 시련이 나를 만들어 가는구나.
내가 지금, 오늘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나의 장래가 결정되기에.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나를 부끄럽게 만듭니다.
다시금, 고3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기로 마음을 잡아봅니다.
그래서 남은 생애,
앞으로 나의 10년 뒤에 이런 글을 남기지 않도록
뒤돌아 볼 때마다 뿌듯함이 남도록 살겠습니다.
매일 나의 결심문을 읽고
게으르지 않고
핑계 대지 않고
최선의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