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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종교에 관하여

기독교도 기복(祈福) 종교인가?

모든 종교에는 기복(祈福 : 복을 빌다)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다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의지할 대상을 찾게 됩니다.
이러한 행위는 어찌 보면 물질적 이득이나 건강, 여러 가지로 불행을 멀리하고 싶은 것은 사람스러움이고 자연스러움인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어찌하면 복을 받는가?
성경은 먼저는 "영혼이 잘됨같이"라고 말합니다.
영적인 복을 통해 범사에 잘되는 생활의 복과 개인적으로 강건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성경이 말하는 복은 무엇인가?
어디에 복이 있는가?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라고 말합니다(시 73:23-28).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하셨습니다(마 5:3).
사도바울은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라고 말했습니다(엡 1:3).
우리는 위의 세 개의 성경구절에서 세 가지를 알 수 있다. 
첫째, 복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안에 복이 있다.

찬송가 1장에서 "만복의 근원 하나님 온 백성 찬송드리고,
 저 천사여 찬송하세 찬송 성부 성자 성령 아멘~"
하나님은 모든 복의 근원이시며, 모든 복은 그에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영이신 하나님을 통해 누리는 그 복을 받는 자는  가난한 마음을 거진 자입니다.
 성경에서 교만한 마음, 거만한 마음은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대적하는 자를 말씀합니다. 
가난한 마음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음으로 인하여 영적으로 파산 난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외면하시지 아니하십니다.
 반드시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어 주십니다. 
셋째,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사모하라.
하늘의 복 곧 신령한 복이다.
하늘의 복과 땅에서의 복이 있습니다.
이 땅 위에 인생을 사는 동안 받기를 원하는 복은 무엇인가?
이를 보통 세상에서는《오복》이라 말합니다. 
유교경전 가운데 『서경』 홍범편 등에서 인생의 바람직한 다섯 가지 복의 조건으로 제시하였는데, 
  ⑴ 장수하는 것 [수(壽)]이요 
  재물이나 마음이 부요함[부(富)] 넉넉함이요
  ⑶ 건강함 [강녕(康寧)]이요
  ⑷ 남에게 덕을 베풀고 [유호덕(攸好德)] 또는 귀하게 [귀(貴)] 여김 받는 것이요
  ⑸ 하늘의 명을 다하고 편안히 죽는 것[고종명(考終命)] 또는 자손 많은 것[중다(子孫衆多)]을 꼽는다.
우리 조상들도 다섯 가지의 복들은 모두 이 땅에서 누리는 것에서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민간에서는
  첫째, 자손이 많은 것이요
  둘째는 齒牙(치아)가 건강하여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건강하게 사는 것이요
  셋째는 부부간 해로하는 것이요
  넷째는 손님을 넉넉히 접대할 수 있는 정도의 재물이 있고, 
 다섯째, 죽은 후 명당에 묻히는 것이라 합니다. 

일부에서는 첫째가 壽(수)이요, 둘째가 美心術(미심술 - 고운 마음씨를 타고나는 것)이요,  
 셋째가  好讀書(호독서 - 책을 많이 읽어 지혜를 얻는 것)이요, 넷째가 家庭(가정)의 복으로 물질의 여유가 있을 것이며, 다섯째는  行世(행세 - 사람 된 도리를 다하며 사는 것)이라 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복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면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처럼 동양사상에 뿌리를 둔 복은 유교가 그 바탕입니다.
동양사상에서는 <신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유론적 사고가 바탕에 있습니다. 
유교는 종교라기보다는 행동철학이고, 불교는 마음(유심) 철학입니다. 도교는 자연철학입니다.
모두 유신론의 반대인 <유물론적 사고>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물론은 공산주의 사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신과 마음을 중심으로 본 인간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민간의 기복종교

어느 민족에게나 그들의 민간에서는 복을 구함에 있어 대부분 무속적 종교행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기복종교라 합니다.
성경에 발람과 발락 이야기가 바로 그러하며, 부적이나 어떤 요행수를 바라는 것들이지요.
박수, 무당, 주술 등을 사용하여 복 곧 이익을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그들이 하는 행위는 어떤 근거가 있을까요?
성경에 '신접한 자와 박수'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레 19:31).
신명기 18장 9-14절에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부하고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즉,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의 원주민인들과 가나안 족속들이 행하는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을 강조하는 금령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10-11절은 아래와 같이 아홉 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10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11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이것들이 바로 기복종교인 무속적 요소들입니다.

밀곰(Milcom)은 일명 몰렉(Moloch), 몰록(Moloch, 왕상 11:7), 말감(Malcam, 습 1:5)으로 불리우던 암몬인들의 민족신

무속신앙

우리나라에서는 '무당'이라 말하는데, 그들의 신앙을 무교(巫敎) 또는 무속(巫俗)이라 말합니다.
그들은 주로 하는 것은 길흉화복을 점치고 굿을 주관하며 잡신과 인간 사이의 매개 역할을 합니다.
한자로 ‘무(巫)’는 하늘과 땅 사이를 연결하려고 춤을 추는 사람을 형상화한 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접자와 박수
성경에는 “신접자(神接者)”를 의미하는 אוֹב(오브)와 “박수”를 의미하는 יִדְּעֹנִי (이드오니)가 있습니다.
신접자 곧  “신접하다”란 뜻은 사전적 정의로는 “몸에 귀신이 내려 접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 '박수무당'은 순수한 우리말로서 "남자 무당"을 일컫습니다.
무당을 떼고 박수라고만 지칭하기도 합니다.
사무엘상 28장에 네 차례나 언급되었는데,
다급해진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사무엘을 불러 올려달라고 אוֹב (오브)에게 요청하지요(삼상 18:3, 7, 7, 8, 9).
이처럼 가나안 땅에 민간 종교에 있던 אוֹב (오브)는 망자의 혼을 불러내는 영매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들의 결말은 언제나 비극으로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는 그들은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모르며, 그들의 마지막은《흉과 화》만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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