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철학, 인생의 본질을 찾아서
누구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기준점이 다르고, 또 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러한 기준점을 갖게 된 데에는 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특별한 상황이 존재한다.
때로는 그가 배운 지식의 유무와 그가 처한 사회적 환경에 따라 그 기준점에 영향력을 미친다.
프로타고라스의 말처럼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하였듯이 각자마다 생각의 기준점이 다르다.
이러한 상태의 자아의 영역을 일반적으로 유아라고 부른다.
그러나 자기중심적인 자아의 기준점이 내려놓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러한 초월적인 상태의 자아를 나는 무아라고 부른다.
우리는 매일 매순간 마다 유아를 경험하고 있다. 또한 거기에 천착하여 살아가고 있다.
자기를 내려놓음의 세계, 거기서 유아의 자신을 바라볼 때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 비움, 자기 내려놓음, 욕망하는 자기를 내려놓고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볼 때 비로소
참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 껍데기인 나를 나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살아간다.
그 유아에 의해 생각하고, 행동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욕망, 욕구를 벗어나 나의 본질을 바라보며 참 나를 찾으려는 노력 해 왔다.
무아를 경험하는 길은 자기 죽음의 길이다.
자기 내려놓음의 길이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통해 그 세계를 기대한다.
본질의 도를 생각하라.
유아에서 무아로 넘어간다고 저절로 '참된 나, 참 나'를 발견하는가?
그렇지 않다. 오직 진리만이 그것을 가려쳐 줄 수 있다.
그 진리는 무엇인가?
생명의 소리, 도이다.
그 도에 이끌릴 때에 진정한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