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골탕 먹다, 혹은 골탕 먹이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떤 일로 상당히 힘들었거나 누군가에게 된통 당했거나 혹은 당한 일을 되돌려 주었을 때 쓰는 말이다.
골탕 먹다는 “크게 곤란을 당하거나 손해를 입다.”는 뜻이다. "된통 당하다(혼나다)"와 비슷한 말이다.
이처럼 골탕을 먹다는 말은 일상에서는 다른 사람을 약 올리거나, 모함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하(돼)는 행위를 일컫는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왜 골탕이라고 했을까?
소의 머릿골과 등골을 장국에 넣어 끓인 것을 골탕이라 한다. 이처럼 골탕이라는 본래의 탕이 있다. 또 하나는 순수 우리말 '곯'과 한자어 '탕(湯)'의 합성어이다. 속이 물끄러져 상하다는 의미가 비슷한 의미가 섞인 것으로 보기도 한다.
탕(湯)'은 일반적인 우리나라 특유의 국, 찌개, 전골과 함께 대표적인 국물 요리이다. 갈낙탕 · 갈비탕 · 감자탕 · 곰탕 · 꽃게탕 · 내장탕 · 누룽지탕 · 닭곰탕.... 목욕탕(沐浴湯)도 있다.
국물 요리인 '탕(湯)'을 뜻하며 水(물 수)와 음을 나타내는 昜(볕 양)이 합쳐진 형성자이다. 한문에서는 '뜨거운 물'의 의미와 '끓이거나 끓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상당한 시간 푹 익혀지고, 뼈국물까지 나오는 상태이다.
곰이라는 명사는 "곯다. 고다"는 말이다. 소의 각 부위를 재료로 푹 끓인 국. 곰국이라고도 부른다. 뼈나 고기 따위를 오래 고았다는 뜻이다. 상당한 시간이 흘러 일반적으로는 지나친 것이다.
배를 "곯다"는 배가 고프다는 뜻이다.
상처가 "곪았다"는 말은 오래 진행되어 고름이 생겨 위급한 상태이다.
마음의 민첩성과 지혜
지혜는 아무리 말해도 지나친 법이 없다. 지혜가 없으면 결국 당하고 만다. 이러한 지혜들은 고전에서 배워와야 한다. 특히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삼국지와 같은 전략이 담긴 책들이다.
마음이 민첩하지 못하면 당한다.
정신줄을 놓지말 것, 상황파악이 빠르고 행동과 일하는 방식이 능수능란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부직치지 않으려면 유머와 재치가 필요하다. <마음의 순발력>은 골탕을 먹을 순간에도 역으로 되돌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당하고 살지 않으려면 삼국지와 손자병법, 우리나라 선조들의 해학이 담긴 글들을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