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우리 한글은 소리글자입니다.
한자는 뜻글자(문자)인 까닭에 글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알아야 그 뜻이 머리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러므로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알면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한자로 愛(사랑 애)는 은혜-애, 친할-애, 괼-애, 아낄-애. 즐길-애 등 여러가지 뜻이 있습니다.
우리말 괴다(굄)
우리말로 《괴다》는 말이 사랑하다는 뜻입니다.
에스더 10:3 유다인(人)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왕(王)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人) 중(中)에 존대(尊大)하여 그 허다(許多)한 형제(兄弟)에게 《굄》을 받고 그 백성(百姓)의 이익(利益)을 도모(圖謀)하며 그 모든 종족(宗族)을 안위(安慰)하였더라
사랑, 주는 마음
사랑은 주는 이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줍니다.
사랑, 받는 마음
사랑은 받는 이가 또한 있습니다. 받는 이 또한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는 이나 받는 이 둘 다 손으로 주고 받으며, 마음은 이심전심(以心傳心)이어야 합니다.
먼저 한자로는 무언가를 건네 주는 사람의 오른 손 모양을 나타내는 손모양(爫손톱 조)가 쓰이고, 冖(덮을 멱)은 고대문서에서는 육달월배(육달월(고기육肉=月)으로 쓰여 있습니다. 육달월(月)은 배(舟배 주)였습니다. 후대에오면서 간소화하여 덮을 멱(冖)으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夂는 又(손 우)의 변형된 글자입니다.
夊(천천히 걸을-쇠, 뒤져올-치) 뒤따른다는 뜻입니다. 又(손 우)로 쓰여도 뜻은 마찬가지입니다. 주는 사람이 먼저이고,받는 사람은 그 다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글자가 "(주는 것을) 받을 수"(受take)입니다.
授는 '줄 수'라는 한자로, '주다(give)'입니다.
수수(授受give & take)하다는 말을 쓰지요.
한자로 愛(사랑 애)에는 받을 수(受)에 마음 심(心)이 갸운데에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는 이 곧 선물을 받는이 곧 '상대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받아들이는 이가 주는 이의 마음을 모르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모르게 해야한다고 배웠습니까. 아닙니다. 그렇다고 말이나 티를 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는 이의 마음을 받는 이가 모른다면 그것은 받는 이에게 별로 가치가 없습니다. 사랑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즉, 주는 이가 일방적인 착각일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줄 때는 받는 이의 마음도 생각해야 하고, 받을 때에는 주는 이의 마음도 생각할 때 그것이 사랑입니다.
농경사회에서 주고 받는 것에는 《고기》가 최고 선물이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도 A+++ 한우나 최고급 굴비세트는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애(愛)자가 '목메일 기'와 '마음 심'과 '뒤져올 치'자의 합성어로 "그리워 가슴 죄며 소리 질러 하소연하다, 사랑한다고" 목메여 한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사랑에는 [愛)는 사랑, 사랑하다, 가엾게 여기다, 편들다, 사모하다는 뜻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한자문화권의 '사랑(愛)'은 '힘들지만 참는 것'이라고 해석하더군요.
먼저 애독('愛讀')이라고 쓰면 애독은 '즐겨[愛] 재미있게 읽음[讀]'을 이르는 말입니다. 애독자라는 말도 쓰지요.
결론적으로는
첫째, 기쁜 마음으로 받는 이를 생각하며 주어야 사랑이다.
둘째, 주는 이의 정성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야 진정한 사랑이다.
셋째, 주는 이의 마음과 받은 이의 마음이 연결되어야 사랑이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世上)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獨生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者)마다 멸망(滅亡)치 않고 영생(永生)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罪人)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爲)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對)한 자기(自己)의 사랑을 확증(確證)하셨느니라

고마우신 주님, 당신의 사랑은 하늘보다 크고 넓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사 십자가로 구석의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 영원히 당신 안에 거하며 동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