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倦怠)는 어떤 일이나 상태에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싫증을 말한다.
게으르고 게으르다
권태라는 글자가 만들어질 때 게으름(倦怠, 게으를 권, 게으를 태)이라는 뜻이 반복해서 두 번 쓰였습니다.
"게으리고 게으르다."
참 인상적인 아닐 수 없습니다.
마땅히 해야할 일에 대하여 미루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를 글자에서 한번 살펴보자.
에 세상에서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은 간단합니다.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을 할 때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하기 싫은 것, 그 가운데 하나가 공부(工夫)입니다.
부모들이 아이 때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공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하기 싫습니다.

책과 게으름
책 권(卷), 말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이다.
옛날에는 대나무로 책을 만들어 돌돌 말아서 보관했습니다.
그때에 구부리고 말아 놓는 것을 책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글자가 <책 卷 권> = 구부리다, 주먹 권 + 무릎, 병부 卩절'입니다
倦은 '게으를 권'('게으르다, 싫증나다, 피곤하다, 진력나다, 고달프다, 걸터앉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책 읽기, 배우기 싫어하는 사람을 게으른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亻(=人, 사람인변부) + 책 卷 권 = 倦(게으를 권)
子曰,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以思 無益 不如學也"
공자께서 "하루 종일 안 먹고, 잠도 안자고 생각해도 다 무익한데, 오로지 배우는 것은 달랐다."라고 했다.
배우는 것은 즐거운 일인데,
개권유득(開卷有得) "책을 펴면 얻는 것이 있다. 책을 읽는 것은 유익하다."는 말이다.
한나라의 광무제도 전쟁터에서 군대를 이끌고 다니면서도 조차도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手不釋卷).
수불석권(手不釋卷)이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으로,
"항상 손에 책을 들고 글을 읽으면서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조맹덕(조조)도 스스로 "늙어서도 배움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대들은 왜 자기 개발에 힘쓰지 않는다는 말인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렇다. 책을 읽을 때 읽는 맛을 모르면 힘들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에 싫증을 느낀다.
게으를 태(怠)
태 心(마음 심)이 태아(台)같다. 뱃속에 있는 태아처럼 가만히 있으려는 그런 마음은 '무위도식하는 게으름'을 나타낸다.
무위도식(無爲徒食) 아무런 하는 일도 없이 그저 먹고 놀기만 하는 것을 말한다.
게으를 태 나태(懶怠) 懶는 '게으를 라'라는 한자로, '게으르다'를 뜻한다.
공부를 하다 보면 서서지 지루함을 느끼고 일정 시간이 지나 느끼는 것이 '권태'이다.
台(별 태)+心(마음 심) : 마음속에서부터 생겨난 '게으름'을 뜻한다.
怠는 느릴 태, 거만할 태('게으르다, 게을리하다, 거만하다, 업신여기다, 깔보다, 맺힌 데가 없다, 느리다, 그만두다, 물러서다.' 해이(解弛)하다 , 업신여기다; 마음가짐이 거만하고 해이해져 게으르다'는 의미이다.
게으름(倦怠)을 이기는 길
무언가를 마땅히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으려 회피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출발했다.
"게으름, 나태, 기량 부족, 빈둥거림, 태만, 해이 등"
마음 곧 정신력이 약하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음부터, 정신력부터 고쳐야 한다.
자기 암시가 필요하다.
- 먼저는 하루의 해야할 일을 기록해 보는 것이다.
- 일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 전후순서를 잘 정리하는 것이다.
- 그리고 처음부터 하나를 마치고 다음 것을 하겠다는 완벽주의를 조심해야 한다.
- 나의 게으름이 능동적 게으름인가? 수동적 게으름인가?
- 일이 끝나면 적절한 보상을 주자. 카피를 마신다든지... 적절한 휴식을 갖자.
- 게으름이 찾아올 때, 입으로 크게 외치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 그래, 난 잘할 수 있어."
- "난 잘 할 수 있어. 그동안 열심히 해왔고, 성공할 자격이 충분히 있어."
- "난 내가 원하는 삶을 꼭 만들어 갈꺼야."
- "나는 보다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까"
- 아래 글귀를 외워서 써먹어 보자.
논어 제15편 30장 '不如學也'
子曰,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 無益. 不如學也'.
(자왈, '오상종일불식, 종야불침, 이사, 무익. 불여학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