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목적은 구원의 목적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창조의 목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창조의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 얼굴 앞에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우리와 사귐과 교제로 당신의 영생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셔서 구원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칼빈은 그의 저서 기독교강요에서 그리스도인의 이 세상에서 살아갈 삶 원칙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다음을 원칙으로 삼자.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여러 가지 선물들을 창조하신 목적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이지, 우리의 멸망을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정하신 그 목적에 따라서 하나님의 선물을 사용한다면, 그러한 사용은 잘못된 방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목적을 열심히 바라보는 사람이 가장 바른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바울은 이것을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갈 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거두려는 열매는 영생입니다. 그 영생을 가두려고 할 때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잡초로 자라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직 그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또 자신을 세상에 대하여 못 박아야 합니다.
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바울은 이에 앞서 우리들이 맺어야 할 성령의 열매가 무엇인지 말해 주었습니다.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2-23)
이 아홉 가지 성령의 열매는 한 성령으로 맺게 하십니다. 성령이 맺게 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삶의 성화를 통해 맺는 열매입니다.
우리가 거룩해져 가는 성화된 삶의 기초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열매를 성화되어 가는 삶에 비유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원받은 우리는 이제 새로운 나무가 되었다. 새로운 나무이기 때문에 새로운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것이 성령의 열매이다. 성령의 열매는 성화된 삶의 표현입니다. 성화를 재어보는 척도입니다. 9가지 열매가 어니라 3가지씩 덩어리입니다.
첫 번째 세 개 <사랑과 희락과 화평>은 하나님과 관계에서 누리는 기본적인 덕목이고,
두 번째 세 개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실천하므로 얻게 된 열매요,
세 번째 세 개 <충성과 온유와 절제>는 자신에 관한 덕목입니다.
이처럼 성화된 사람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전달자로 쓰임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로 인하여 사랑과 기쁨이 있어야 하며, 화평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열매는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리고 나아가 나 자신에게 맡겨진 직분을 섬기는 일에서도 나타납니다.
여기서 우리는 열매라는 개념을 살펴보자.
사실 열매는 눈으로 맺는 것을 볼 수 있고,
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때에 열매가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점점 더 농익어가는 과정을 보게 됩니다. 바울은 그래서 갈라디아 성도들이 율법에 매인 신앙이나 전통을 자랑삼으려 하지 말고, 우리 안에서 맺히는 성령의 열매로 자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성화는 열매가 맺히듯 맺히고, 익어가고, 가장 농익은 최상품과 같이 우리들의 삶은 계속해서 성숙된 삶으로,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임을 알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