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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을 부르시는 하나님

야곱의 부르심, 이사야의 부르심에 대한 묵상

창 35: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야곱이 집을 떠날 때 77세(이삭 나이 137세)였고, 라반 외삼촌집에서 20년을 보내고 97세에 돌아오게 됩니다(31:41).
무거운 발걸음, 하나님께 매달려 도움을 구하는 야곱,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고, 형 에서와 극적으로 화해를 하게 됩니다.  
형에게 곧 뒤따라 갈터이니 앞서 가라고 말을 했지만, 그의 발걸음은 숙곳으로 향했습니다.
그의 마음엔 차마 아버지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날 자신이 행한 어리석음은 이같이 오랜 시간 어른이 된 야곱의 발목을 잡는 족쇄이기도 했습니다.
세상에서 성공이 부모에게 효도는 아닙니다.
야곱에게서 부모의 가슴에 대못질한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어찌 보면 형에게 했던 말이 입술 발림(립서비스)이었을까.
당장은 형과 화해를 했지만, 여전히 야곱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앙금처럼 미안함이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숙곳으로 가서 10년을 큰 어려움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또 다시 아비로서 모든 영적 권위가 무너지는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그의 딸 디나가 그 땅 세겜의 추장의 아들에게 추행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디나의 시건으로 아들들이 살인사건을 벌였고,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젠 아비로서 권위는 땅에 쩔어졌습니다.
이제 그 어디에도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너무나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그제서야 벧엘에서 말씀하셨던 하나님, 그가 서원했던 그때의 일을 기억하고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숙곳에서 10년을 보내고, 107세가 되어 벧엘로 돌아갑니다. 이때 요셉의 나이 16살이었습니다.
그때에 비로소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밧담아람에서 돌아오매"
야곱의 몸은 가나안에 들어와 있어도, 그의 삶은 여전히 밧단아람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자기의 노력으로 성공하려고 발버둥쳤던 자신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야곱을 사랑하셨습니다.
야곱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함께하시고 언약을 지키십니다.
야곱의 진짜 성공은 무엇입니까?
그가 온전히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아무리 화려하고 멋져 보여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대광실 높은 집, 문전 답도 우리의 행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 자기 위로와 만족으로 여기며 거짓된 안정감을 붙들며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세상 소망이 사라지고, 짓눌리고 찢기고 상처투성 인생, 텅빈 가슴, 빈곤한 영혼.
1. 멀고 험한 이 세상길 소망 없는 나그네 길
방황하고 헤매이며 정처 없이 살아왔네
의지할 것 없는 이 몸 위로받고 살고파서
세상 유혹 따라가다 모든 것을 다 잃었네.

2. 무거운 짐 등에 지고 쉴곳 없어 애처로운 몸
쓰러지고 넘어져도 위로할자 내겐 없었네
세상에서 버림받고 귀한 세월 방탕하다
아버지를 만났을때 죄인임을 깨달았네.
3. 눈물로써 회개하고 아버지의 품에 안기어
죄악으로 더럽힌 몸 십자가에 못 박았네
구원함을 얻은 기쁨 세상에서 제일이라
영광의 길 허락하신 내 주 예수 찬양하네.


이사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전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뵈옵기 전까지 자신이 선지자라고 자부하며 활동해 왔었습니다.
백성들의 허물을 실랄하게 비판하며
그렇게 천둥같은 소리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던 그는 웃시야 왕이 죽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합니다.
누가 세상의 왕입니까?
누가 우리 인생의 주인입니까?
웃시야 왕이 죽으면 종교개혁이 멈추고 영적인 쇠퇴기가 올 것이라는 예측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이사야는 묻고 싶었습니다.
오 하나님, 이제 이 세상에 소망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야 진짜 선지자가 됩니다(사 6:1~8).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야곱 같은 인생길을 걷는 사람,
이사야 같은 부름의 길에서 고뇌하는 사람
세상에서 찢기고 상처입고 깨뜨려지는 인생
그럼에도 하나님은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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