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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그 맛처럼, 시원하게

오랜만에 가족과 볼링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승부욕 없이 그저 즐긴다.
연거푸 스트라잌으로 더불을,
이어서 또 스트라잌.
세 번 연속으로 스트라이크를 치게 되면 "터키(Turkey)"라고 한다.
볼링은 철저히 나와의 싸움이다.
나와 경쟁할 뿐이다.
그래서 좋다.
마치 저격수처럼, 경기장에 들어서는 선수처럼...
100m 달리기 선수는 10여 초 동안 숨을 멈추고 달린다.
높이 뛰기 선수도 도움닫기를 하기 전 깊게 숨을 쉬고 잠시 멈추었다가 힘차게 내어 달린다.
하물며 탱크도 연발 사격에 자세가 중요하다.
탱크 차체가 밀리지 않고 가장 작게 요동해야 한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우리 안에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열정이 필요하다. 그 한번 한 번이 마지막처럼, 혼신을 다한다.

처음 볼링을 배울 때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30년 전 볼링장에서 국가대표 출신의 코치가 가르치는 것을 자세히 본 적이 있었다.
볼링을 할 때 끝까지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여지없이 옆으로 빠져 거터볼이 된다.
볼링공을 들고 레인에 오르면
첫째는 라인 출발지점에 표시된 점의 하나 오른쪽에 뒤꿈치를 맞추고. 잠시 숨을 들여 마시고, 1/3을 내뱉은 후 볼링공을 놓고 마지막 자세를 취할 때까지 호흡을 멈춘다.  
두 번째는 라인 위에 표시된 점을 뒤꿈치를 맞추고,
레인 앞쪽 5~6m 앞에 있는 표시된 3번 점 2번점 사이로 1번 핀볼을 우측의 ⅓과 3번 핀볼 ⅔가 볼링공이 들어가도록 자세를 취한다.
이때 볼링공이 약간 우에서 좌로 굴러가도록 머리로 그림을 그린다.
세 번째는 왼손으로 오른손의 볼링 경을 든 손을 떠받쳐 주고, 손가락 중지와 애지에 약간(⅕) 힘을 주어 볼이 똑바로 굴러가도록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볼링공이 바닥에 닿는 순간 떨어 뜨리지 말고 "쿵"하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며 굴려 보낸다.
네 번째는 볼링공을 굴려 보낸 뒤 몸의 자세는 앞 발은  좌측에,  뒷발은 약간 우측에 기마 자세가 되게 한다. 마지막까지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만, 공을 굴려 보내고자 원하는 대로 굴러가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는 볼을 굴린 손은 머리를 쓸어 올리듯 위로 감아올릴 때 눈썹 끝과 팔꿈치가 귀에 닿을 정도로 바르게 올려야 한다.
마지막까지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자세를 잡고 볼을 굴려 보낸 후 숨을 들여 마시면 된다.
대부분 하우스 볼을 치면, 손가락이 맞지 않고, 신발도 왼발 오른발을 사용하도록 해서 미끄러짐 방지가 붙어 있지 않아 처음 할 때 몇 번은 미끄러 지고, 착지하고자 하는 곳에 멈추질 않는다.
그래도 손에 어느 정도 맞는 볼링공을 고르고, 신발을 꽈 조이고 이용하면 평균 170~180점 정도가 나온다.
볼링공이 굴러가 10개의 핀볼을 박살 내듯 '퍅~'하는 소리가 볼링장 안에 울려 퍼진다.
하이 파이브로 다음 사람에게 기를 불어넣는다.
오늘도 우리는 이 짜릿한 맛을 느껴본다.
통쾌하고, 상쾌하다.
이 맛에 볼링을 한다.

설교자의 영광

설교자는 자신의 말재주의 솜씨나 지식을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다.
예배하는 회중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여기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회중으로 하나님의 위로와 한 주간 험난한 세상을 너끈이 이기며 살아갈 힘과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하도록 섬기는 진리의 전달자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경기장에서 긴장하며 서있는 선수처럼 강단에 올라서면
먼저 호흡부터 잘해야 한다.
그리고 침묵으로 3초가량 성도들의 얼굴과 영적 상태를 살펴야 한다.
그리고 오직 성령이 이 예배를 주장하시며 압도하시는 은혜와 저항할 수 없는 권세로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사모해야 한다.
먼저 성도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쉬운 질문을 던진다.
성도들도 입으로 조용히 답을 한다.
그러면서 "메시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에로 이끌어 간다.
순수한 복음과 진리는 가감 없이 선포되며, 선포되는 말씀 가운데 성령이 역사하시고, 말씀이 선포되는 동안 회중의 가슴을 후비며 가르고 지나간다.
머치 스트라이크, 또 스트라이크를 반복하듯 말씀이 터지고, 성도들은 가슴을 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결단한다.
그들의 가슴이 뭉클하고 감동과 마지막 합심기도 소리가 하늘에 사무치듯 울려 퍼질 때 성령은 모두의 마음을 만지고 지나가신다.
얼마나 시원하고 놀라운 감동이 연출되는지,
설교자도 하나님께 사로잡히고, 회중은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한다.
그 기쁨과 감동을 연출해 주시는 하나님,
성령의 나타남과 기름 부으심을 회중은 느끼게 된다.
"오 행복하여라~"
할렐루야 주를 만난 이 기쁨
영광의 찬송을 주께 돌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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