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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치입니까? 아니면 삼위일체가 맞습니까?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주 "삼위일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알듯말듯한 표현입니다.

고등학교시절 영어 교재에 붙여져서 익숙한 단어였습니다.

그 참고서를 가지고 공부하면  <어휘, 해석, 문법> 3가지 실력 갖추게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에서 사용할 때 그 의미는 엄연히 다르지요.
  "삼위일체"(三位一體, (G)Τριάδος 트리아도스, (L)Trinitas 트리니타스)입니다.

삼위일체는 성경에 없는 단어입니다.

영어의 Trinity는 라틴어 trinitas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것은 tres(고어 tris)와 unitas의 합성어로 tres는 ‘셋(성부, 성자, 성령)’을 말합니다.

다음의 unitas는 ‘하나(one)임’을 뜻합니다.

이는 성부, 성자, 성령께서 분리된 세 하나님들,

곧 세 분으로 존재하시지만, 각각의 독립적이면서도 분리나, 분열이나 혼합이 없이 연합으로 존재하십니다.

첫째로, 세 분 하나님은 각각의 위격으로 존재하십니다.

그러나 영원부터 한(one) 분 하나님으로 <일치>하십니다. 

 

삼위일체(三位一體), 삼위일치(三位一致)

하나님의 존재를 설명하는 이 용어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우리말에는 없는 단어였는데, 중국어 성경이 먼저 번역되면서 그대로 차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론>을 설명할 때 매우 유용한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존재하심에 있어 곧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 하나님으로 계십니다.

삼위(3 Persons, 세 위격, 세 신격, 세 분, 三位)로 존재하십니다.

세 분의 그 본질(essence)은 동일하고 동등하십니다.

그 표현은 <한 분 하나님>이라는 교리이지요.
그 근거로는 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조주에 대한 언급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무에서 유로,

천지와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그에 의해 창조되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에 대한 이름은 여호와(스스로 존재하시는 자)입니다. 

우리는 동일한 것을 나타내면서도 다른 단어를 사용합니다. 

순수 우리말로는 <물>이지만, 한자로는 <수>라고 표현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이신 하나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신 6:4, 개역한글)
“שְׁמַע יִשְׂרָאֵל יְהוָה אֱלֹהֵינוּ יְהוָה אֶחָד׃”
“Hear, Israel: Yahweh is our God. Yahweh is one.”

 

1.일체(一體)라는 한자의 의미

우리들이 언어적 이해를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몸을 뜻하는 한자로 身(몸 신)을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합쳐서 신체(身體), 인체(人體), 육체(肉體), 육신(肉身) 등으로 씁니다.

엄밀히 들어가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身(신)은 《說文解字》에 보면, “身 躬也 (신 궁야)(身은 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身(신)은 <머리 아래의 신체부위>를 가리키기도 하고 <생명 그 차체>를 이르기도 합니다.

<단심가>  此身死了死了(차신사료사료). 이 몸이 죽고 죽어.

身은 생명을 포함한 몸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으로 한자를 쓰면 삼위일신(三位一身)으로 번역했어야 맞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이 배운 중학교 수준의 한자의 뜻입니다.

체(體)는 몸(身)과는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2.일체(一體)는 철학과 사상에서 쓰이는 용어

그러면  체(體)는 다른 뜻이 있나요?

體라는 글자가 가진 철학적 요소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해 왔습니다.

뜻을 나타내는 (뼈 골)과 그 뼈를 싸고 풍성하게 살로 덮여 있음, 豊(많다, 넘친다)은 '풍년 ', '풍성할 풍'의 형성자입니다. 

예를들어 <앞에 있는 단어>를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사체(體), 개체(體), 객체(體), 단체(體/體) 도대체(體) 반도체(體) 

복합체(體) 실체() 주체(體) 천체(體)

우리는 생각에는 하나의 몸이라는 의미에 익숙해진 탓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위일체>라는 단어가 중국에서 신학적으로 사용된 언어(단어)를 우리가 차용한 것입니다.
성경이 번역될 그 당시나 지금이나 일체(一體)는 <철학과 사상>에서 쓰였습니다.

중국철학 혹은 사상에서는 <일체>를 하나의 몸, 한 몸으로 읽거나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 글자>의 의미를 보충해 주는 <도구>적 의미로 사용됩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하나라고 하는 것은> 정도입니다.

사상적으로 <하나의 본질, 동일한 본질, 같은 본질>이라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으로 돌아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말로 번역된 삼위일체는 내용적인 면에서는 <삼위일치>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3.삼위일치(三位一致): 셋이 하나와 같이 서로 어긋나지 꼭 맞음

  일치(一致) : 서로 어긋나지 꼭 맞음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인 삼위일체(三位一體)는 엄밀히 말하면 삼위일치(三位一致)입니다.

 

4. 하나[H259: אֶחָד 에하드 echad, one]

에하드는 아하드(H258)에서 유래했으며, '하나 one'를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약 1,000번 정도 사용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a) '하나 one'(창 1:9, 창 27:38, 창 27:45, 출 12:49, 삼상 1:24, 슥 14:9, 말 2:10 등).
     '같음'(창 40:5, 욥 31:15), 소수(몇)(창 27:44, 창 29:20, 단 11:20),
      한 사람과 같이, 함께(삿 20:8, 삼상 11:7, 스 2:46, 스 3:9, 스 6:20, 전 11:6, 사 65:25).
(b) '각각, 제각기, 모두 다'(출 36:30, 민 7:3, 민 7:85, 민 28:21, 왕상 4:1, 왕하 15:20, 민 7:11, 민 13:2, 수 3:12 등).
(c) '어떤 사람'(삼상 1:1, 삼하 18:10, 왕하 4:1, 에 3:8 등).
(d) '오직 하나'(욥 23:13, 겔 7:5), 동시에, 즉시(잠 28:18, 삿 16:18).
(e) '하나는... 또 하나는'(출 17:12, 출 18:3, 출 18:4, 암 4:7 등).
(f) 첫째(창 1:5, 출 39:10, 겔 10:14, 출 40:2, 창 8:5, 창 8:13, 단 9:12 등).
(g) 한번(왕하 6:10, 시 62:12).
(h) 갑자기, 돌연히(잠 28:18). (참조: BDB).
일치의 개념은 장막과 관련되는데, 장막의 휘장은 함께 동여져서 하나의 단위를 이루었다(출 26:6, 출 26:11, 출 36:13).
아담과 이브는 "한 몸(연합)"으로 묘사되는데(창 2:24), 이 말은 성적 결합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창 34:16에서 세겜은 사람들을 "한 민족"이 되도록 야곱의 자녀들과 통혼할 것을 제안한다.

신 6:4의 유명한 쉐마 "이스라엘아 들으라...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에서

일치 속의 다양성에 관한 문제는 신학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3. 창세기 1:1, 하나님[H430: אֱלֹהִים(엘로힘 elohim, 하나님, 신)]
엘로힘(명남)은 엘로아흐(H433: 하나님)의 복수형이며, 우리말로 번역하면 '하나님, 신, 신들'을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약 2,600회 이상 사용

학자마다 조금씩 견해가 다른데, 단수형인 엘(H410: 하나님, 신. 강한 자) 어근인 "울"(강하다), 혹은 엘로아흐(H433: 하나님, 신)의 어근인 알라(두려워하다)에서 파생되었다고 본다. 
그런데 독특한 점은 엘로힘이 복수형이지만, 항상 단수 동사가 따라옵니다.

복수를 단수처럼 사용하여 마치 그것이 하나를 의미하는 것으로 쓰입니다(창 1:2, 창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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