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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틴의 참회록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1)

<참회록>이라는 책을 쓴 어거스틴은 자신의 회심에 관해 기록이 있다. 참회록은 한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길에 관한 것이라고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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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권 성경은 믿음으로만 열린다
암브로시우스의 설교를 들으며 성경은 글자를 넘어서 거기에 담긴 영적 의미들을 깨달아야 하는데, 절대적으로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성경을 볼 수 있는 영적 안목이 생겼다.

제7권 지적회심에 관하여
어거스틴은 플라톤의 철학을 접하면서 새로운 눈이 열린다. 마니교의 선악이원론이 아니라 악은 선의 결핍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며 즐길 수 있음을 발견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된다. 이런 사실을 바울의 서신서를 읽으며 더욱 더 확신을 갖게 된다.

제8권 마음의 회심에 관하여
그는 이제 하나님에 관한 인식에 있어서 지적 확실성에 이르게 된다. 그는 하나닙 안에서 자신이 더욱 더 견고해 지길 원하면서도 청년 시절 선악이원론의 마니교에 깊이 심취하였고 방탕했던 생활과 단절하지 못했다. 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바치기를 원하지만, 정욕과 세상 염려에 매여 번민하고 있었다. 어거스틴은 심플리키아누스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에게서 플라톤주의자였던 빅토리누스의 회심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어 자신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갈망한다.
어느날 독실한 기독교인 폰티키아누스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에게는 바울서신이 있는 것을 매우 기뻐하면서 애굽의 안토니우스의 회심이야기를 듣게 된다. 결국 육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심각하게 번민하며 그의 집 정원의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울며 참회하던 중 담장 너머로부터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들려왔다.

회심을 일으키다.
그 노래 가사가 “들고 읽어라. 집어서 읽어라[톨레레게tolle lege.]” 그래서 그는 즈기로 성경을 펼쳤다. 그의 눈에 로마서 13장 말씀이 들어왔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3-14)
이 말씀을 읽으며 진정한 마음의 회심을 경험한다. 지성의 어두움에 늪에서 방황하던 그가 드디어 빛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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