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인간의 지성 곧 과학이나 이성 곧 철학으로 하나님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참 하나님이 아닙니다.
명제 1 : 인간의 이성으로 하나님을 측량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영이시고 무한하시고 완전하지만, 인간은 육신에 속한 존재이며 온전치 못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에서 처럼 인간의 이성이 순수(100%)해야 영이신 하나님을 인식하고 온전히 그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인간은 없다.
그래서 이와 같이 유한하고 불완전한 인간은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나는 모른다'라고 하지 않고 어리석게도 '하나님이 없다'라고 자신마저 속고, 자신도 알지 못하는 말을 떠벌인다.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그의 '환상의 미래'라는 저서에서 '하나님은 사람이 만들어 낸 존재'라고 주장하였다.
그 이유로 세 가지라고 말한다.
1) 자연에 대한 두려움- 불예측성, 무인격성, 무자비함 2) 인간관계에서의 두려움 : 불공정한 세상에서 공정하게 심판해 줄 신이 필요해서,
3)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그의 주장에 대해 생각해 보면 타락한 인간은 양심에 가책과 정죄받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롬 1:28).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손 아래에 있는 인간이 되기 싫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신 안에 있는 죄 때문이라는 것을 양심이 알고 있다는 증거이다. 더군다나 자신의 이성으로는 알 수 없기에 '신이 없다, 계시지 않을 거야'라고 하면서도 양심으로 '신이 있어야 한다, 신이 계셔서 억울함을 당한 자를 공의로운 판단으로 갚아 주셔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칸트는 <실천이성비판>에서처럼 부조리한 세상의 악을 올바로 심판하기 위해서라도, 선한 자가 불의로 인해 억울하게 고통받은 것에 대하여 보상해 줄 절대자 곧 신이 요청된다고 했다.
명제 2 : 인간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을 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분, 지옥에 보내는 것을 마치 즐기기라도 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10여년 전 영국 런던에 운행하는 버스에 누군가 무신론자인 그는 이런 홍보물을 게시하였었다.
"신이 인간을 만들어 놓고 자기가 만든 인간을 심판하는 그런 신을 나는 믿지 않겠다."
이 얼마나 무심한 말인가?
자기가 모르는 신,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가 내뱉은 말이 다른 사람들 곧 믿어 구원받을 사람들조차 지옥에 보내는 일에 기여했다면 그 말애 속아 믿지 않은 그들은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세상에는 인간이 만들어 낸 사이비, 유사종교, 신화, 신격화, 거짓종교, 신의 대체용인 우상들, 가짜들이 즐비하다.
인간은 일평생 연구해도 자기 자신도 모른다. 아무리 탐구하고 노력해도 그의 학문이 이성에만 의존해서는 결코 참 진리에 이를 수 없다.
칸트가 <미적 판단력 비판>에서 처럼 인간은 각자가 만물의 척도이다. 자기가 옳다고 여기고나 아름답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이에게 옳고나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절대선, 절대 미는 신만이 가진 것이다. 인간은 단지 자기 생각 안에서 옳다고, 아름답다고 할 뿐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도 상대적일 뿐이다.
이렇듯 유한한 인간이 어떻게 절대자이시고, 무한하시며, 영이시고 영원하신 영생의 하나님을 알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한 첫 번째 단추는 깊이 숙고하는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너 자신을 알라"
그래서 사람은 배워야 하고 자신을 부지런히 살펴야 한다.
창세기 1장 1절을 묵상하며 연구를 한다면 신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자연(하늘과 땅과 만물)은 스스로, 저절로 탄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성으로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빅뱅도 빅뱅이 일어나게 한 원인이 있다.
또 다른 방법이 있다 해도 자연은 탄생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1. 하나님은 인격적이시며 영적인 존재이시다.
우리는 이성으로 하나님의 존재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접근해야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전 우주를 다스리는 초월적인 힘이 우주 안에 존재한다. 그러나 그 힘은 알 수 없다.'
그 말은 당연하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설명하지 않는다. 이미 존재하고 계신 분이셨기에 그의 존재하심과 일하심을 선포하는 것이다.
과학과 철학은 인간이 인식하는 범위 안에서의 활동이다. 영의 세계는 또 다른 차원의 세계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 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 무궁히 있을지어다. 아멘(딤전 1:17)
2. 삼위이시며 하나이신 하나님
하나님은 누구인가? 하나가 곧 셋이고, 셋이 하나라고? 삼위일체라는 말은 성경에 없다. 그러나 하 나님의 존재의 신비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적절한 단어이다. 삼위일체(일체삼위)는 영원한 신비 이 다.
신비(神祕)라서 이해가 어렵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기를 알리고자 계시(啓示)하셨다. 인간은 영적 존재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시로 알리실 때 자신을 알만한 증거를 주심으로 그들과 소통하셨다. 하나님을 만났던 사람, 하나님이 아시던 사람, 모세는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신 6:4).
깊이 생각해 보라.
<유일> - 하나님이 창조주시라면 이 세상에 나머지는 모두 피조물이다. 그러므로 다른 신은 사람이 만든 가짜 신(신화)과 모조품인 우상(偶像)뿐 이다.
영생(생명)은 하나님 안에 있다.
영생(永生)은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를 아는 것이다. 이는 아버지 품속에 계시다가 성육신 하셨다.
그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이시고, 천하 인간에 구원받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으시다.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에게 알리셨다(요 1:18)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어떤 분인가?
<하늘에 - 초월성>
하나님은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무한히 초월해 계신다. 감히 인간이 범접할 수 없으신 분이다. 그분 만이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시다. 사람의 이성으로 파악할 수 없으시다.
<우리 아버지 - 내재성>
아버지는 하나하나 자식을 낳으셨다. 그리고 이름을 지어주셨다. 아버지는 나를 낳으신 자이다. 나를 양육하시고, 보호하시고, 사랑하시며, 상속해 주시는 분이다.
아버지라는 말 속에서 우리는 아버지의 모든 것, 그분 안에 있는 영생뿐만 아니라 그의 나라와 모든 좋은 모든 것을 상속받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것이 아버지라는 의미이다.
나는 아버지를 닮았고,
아버지를 닮기를 원하고,
아버지를 모시고,
그를 섬기고 영화롭게 하기를 원한다.
그가 그 모든 것을 약속하셨고, 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에게 그를 주셨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도 증언한다.
'하나님은 한 분 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 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 2:5)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이시다. 또한 그는 아버지 안에 있었고, 아버지를 증거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고, 우리를 사랑의 나라로 옮기려고 오셨고, 그의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우리를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히셨기 때문이다.
3. 삼위 하나님의 신비
이 세상에서 신자가 누리는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믿어지는 것. 그의 보호와 인도함을 받는 것이다. 우리가 그를 알게 되었고 믿고 있음으로.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막 12:29~30) 전(全) 인격 적으로, 전생애적으로 전방위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는 세 가지 복을 받은 자요, 또 받을 자들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고후13:13).
은혜와 사랑과 교통이다.
은혜 :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호의이다. 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자비와 은총인가!
사랑 : 분에 넘치는 긍휼과 우리 죄를 속하시고, 구원하시고, 자녀 삼으신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가!
교통 : 삼위 하나님과 소통하고 교제하고 사귀게 하시니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택하시고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신 '하나님을 알아감'이다.
말씀 나눔
1.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계시를 통해 하나님을 충만히 알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가?
2. 하나님만 영원하시고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다.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는가?
3. 하나님을 섬기는 자에게 세 가지 복을 주신다. 그 복은 각각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