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라면 매주마다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의 크게 두 개의 청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청원 중에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있지만, 누가복음에는 이 부분이 빠졌습니다(생략됨).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아버지)"는 마땅히 모든 피조물로부터 마땅히 모든 생명의 주인으로서 경배를 받으셔야 하기에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주인(왕, 아버지) 우리는 그의 종, 백성, 자녀 등으로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이름은 존귀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나의 아빠로 모시겠다고 청원해서 하나님이 이를 허락해 주심으로 우리가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의 공로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아버지께 우리의 필요를 간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당신의 자녀로 입양하시고 나는 너에게 아빠가 되어 주려고 입양했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너의 모든 것을 책임질 거라야. 너는 나를 아빠라고 부르거라"라고 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아빠)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위기 26장 12절에 보면,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나는 너희들을 책임지겠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겠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뜻은 언제 계획되었고, 또 언제 성취되고, 우리가 그것을 받게 되었습니까?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진 것 같이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계시고 계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하여 먼저 아버지께서 성자하나님과 성령하나님, 삼위 하나님 사이에 협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계획은 이미 창세 전에 <그렇게 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 계획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들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은 성자 하나님을 세상에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시고 그의 피로 우리를 속량하는 것입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우리가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서도록 하셨습니다.
전에는 우리들이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므로 하나님과 원수였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그의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옥중서신의 첫 번째 편지 에베소서는 매우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1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4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바울이 자신이 깨닫게 된 것이 인간의 학습이나 지식으로 알게 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엡 3장 11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그 계획 곧 경륜은 창세전 영원부터 하나님 속에 감추여졌던 비밀이었습니다.
이것을 드러내시고 알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경륜"(經綸, dispensation)은 '하나님이 작정하신 계획 안에서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하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에게도 그가 이루고자 원하시는 뜻이 있습니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정하고, 계획하고 성취해 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듯이 <이 땅에서도>, <나에게도> 이루어지기를 청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경륜은 하늘도 땅도 그가 경영하시는 곳입니다.
그의 통치와 권세 안에 있습니다.
천상세계는 천사들이 거주하는 곳이며, 지상세계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모두 하나님의 손(통치대권)에 있습니다. 이 대권을 부활하신 그리스도에게 위임하셨습니다.
마 28: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이제 모든 심판의 권한은 예수님의 손에 있습니다.
이 경륜은 에베소서 1장 10절과 3장 9절에 계시되었다.
에베소서 1장 9절과 10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합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로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이 통치는 <관계회복>으로 나타납니다.
롬 5장 1절,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엡 1장 5절,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이 놀라운 하나님의 비밀이었던 경륜을 우리에게 알리시는 것을 기뻐하셨고,
우리가 하나님과 더불어 화목하고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행하며 그 거저 주신 은혜로 말미암은 영광을 찬송하게 하시려고
하신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렇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