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וַיַּרְא כִּי לֹא יָכֹל לֹו וַיִּגַּע בְּכַף־יְרֵכֹו וַתֵּקַע כַּף־יֶרֶךְ יַעֲקֹב :בְּהֵאָבְקֹו עִמֹּו׃”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창 32:25, 개역한글)
“When he saw that he didn’t prevail against him, he touched the hollow of his thigh,
and the hollow of Jacob’s thigh was strained, as he wrestled.”
고등학교시절 씨름을 꽤나 잘하던 친구가 있었다.
체육시간이면 그가 하는 씨름을 보는 것이 즐거움일 정도로 많은 고급기술을 터득하고 있었다.
학교대회에서 늘 우승자가 되는 것을 보면서 야곱의 씨름이야기와 연관이 되었다.
그가 대단한 것은 뒤집기 기술이었는데 허리 힘으로 상대를 들어서 뒤로 넘기는 기술이었다.
또 몽골에 갔을 때 나담축제에서 그들만의 씨름 우리와 비슷한 씨름 경기인데, "부흐" 구경도 쏠쏠했었다.
660여개의 기술이 있다고 알려졌다.
일본의 '스모', 러시아의 '삼보' 씨름 등 기술을 이용하여 힘을 겨루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고대 이스라엘, 야곱이 살던 시대에는 어떤 씨름이 있었을까?
성경은 천사를 '그 사람'이라고 했을까?
또 왜 야곱과 씨름을 하였을까?
그 씨름은 어떤 형식이었을까?
우리처럼 삿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도 몽골식이 가장 가깝지 않을까?
맨손으로 힘으로 겨루는 것이다.
이에 대한 호세아 선지자의 해석을 들어보자.
호11:3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4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5 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라
여호와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니라
야곱의 얍복강의 그 날 밤은 그의 인생에 최대의 위기였다.
다시 밧담아람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이제 내일 아침이 밝아오면 형의 낯을 마주해야만 한다.
야곱이 도망하였을 때는 에서는 분노에 치밀어 올라 있었고,
그런 야곱에 20년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던 형, 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입신양명하고자 온갖 노력으로 일구어 온 사업과 가정
이제 고향으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는 야곱
아니 운명적으로 돌아가야할 그 곳.
차라리 영영 돌아오지 않고 밧담아람에 눌러 앉아 살았더라면
이런 고충도 없었을 텐데.
만감이 교차하는데
아마도 야곱에게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것 같은 마음이 눌리던 때였다.
야곱이 할 수 있는 것은 벧엘에서 만나 주셨던 하나님,
창28: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거기서 야곱은 서약을 했다.
20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야곱은 그 때의 일을 까마득하게 잊고 살아왔다.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20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돌아오면서 되돌아 보니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자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 했는 줄 알았는데
그는 울며 하나님께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으셨다.
야곱은 잊고 살았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고 계셨다.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이 무언가를 하나님께 해드리면 "내거 너에게 해줄게!" 라는 약속이 아니었다.
만일 그랬다면 거래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일 수 없다.
하나님 편에서 일방적일 때 은혜라고 말한다.
우리의 형편이나 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주시는 복이 은혜이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한 야곱
상상해 보자.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창세기는 야곱과 씨름했던 대상을 천사라고 하지 않고 어떤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에게 축복을 구한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은 그가 하나님이 보낸 자라는 것을 알았고, 야곱은 그와 씨름을 했다.
이에 대해서 호세아는 "천사와 겨루었다"그리고 나서 그가 떠나자 천사임을 알았다.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이에 대한 해석으로 천사라고 말한다.
* 이기다(히, 야콜) : 70인역에서는 "승리하다, 이기다"로 번역하지 않았다.
더불어 겨루어는 "다투다. 힘(능력)을 가지다"는 의미이다.
에니스퀴오 : 강해지다. 힘(능력)을 얻다로 번역했다.
"네가 하나님으로 더불어 능력을 얻었으며, 그리고 네가 사람 중에서('~와 함께) 강할 것임이니라"
하나님으로 더불어 능력을 얻고, 사람들 중에서는 강해지는 복은 무릎을 꿇을 때이다.
그리스도인에게 기도의 자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자리이다.
* 야곱과 씨름했던 인물은 여호와의 사자(보내신 자)였다.
그는 야곱의 환도뼈를 쳤다.
아마도 야곱이 버티던 다리를 안에서 밖으로 쳤을 때 야곱의 골반 혹은 고관절이 빠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씨름의 기술가운데 손의 힘으로 바깥으로 힘껏 쳤을 때 골반 고관절이 빠졌을 것이다.
우리말로는 위골되었다는 말이 뼈가 부서진 것이 아니라 뼈가 어긋나다는 말이 옳다.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엉치통증은 엉덩이뼈, 즉 고관절 자체문제뿐 아니라 허리에 문제가 발생해도 나타날 ...
심할 경우 하반신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에서가 동생 야곱을 반갑게 맞이하려고 나온 것은 아니다.
20년전에 맺힌 한을 풀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나왔던 것이다.
아마도 야곱이 건강한 모습을 달려왔다면 싸대기를 날렸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야곱은 한쪽 다리를 끌듯이 절뚝 거리며, 아마도 목자의 막대기를 의지하여 겨우 걷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 마디로 "장애인의 모습"으로 나타나자 측은한 마음도 생겼을 것었다.
물론 어젯밤 하나님이 야곱에게 하신 말씀대로 "네가 겨루어 이겼다"
"네가 하나님으로 더불어 능력을 얻었으며, 그리고 네가 사람 중에서('~와 함께) 강할 것임이니라."
야곱은 환도뼈가 어긋나면서(위골) 무엇을 경험했을까?
하나님은 야곱으로 하나님으로 더불어 능력을 얻었습니다.
또한 사람 중에서도 강해지는 복을 받았습니다.
인간이 만든 쇼가 아니다.
야곱이 평생 장애인으로 산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시적으로 그렇게 만드신 것이다.
야곱은 그곳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뵈었다)이라고 말한다.
벧엘에서는 무의식인 꿈을 통해 뵈었고,
얍복강에서는 기도 속에서 의식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꿈도 사용하시고, 의식 안에서 기도 속에서도 친히 역사하신다.
호11: 3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4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5 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이시라
여호와는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니라
하나님이 야곱을 벧엘로 돌아왔을 때 하나님은 야곱을 다시 만나주셨다.
우리 하나님은 이같이 우리가 있어야할 자리, 그곳으로 돌아올 때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 우리로 그를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다.
찾아오시고, 인생의 위기에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사람들에게 능력있게 하시는 자이시다.
환도뼈를 치다.
환도뼈 : 카프(H3709: כַּף, 손(발)의 바닥, 우묵한 곳, 권세, 지배
카프(명,여)는 카파프(H3721)에서 유래했다.
'손바닥, 발바닥, 손의 우묵한 곳이나 평평한 부분', 비유적으로 '권세, 지배'를 의미한다.
사람의 손바닥(왕하 4:34, 창 40:11, 레 8:27, 레 14:16-18, 레 14:27-28 등),
하나님의 손바닥(비유, 출 33:22, 시 139:5, 욥 13:21 등),
기도할 때 손을 펼치는 것(출 19:29, 사 1:15),
접시 또는 오목한 그릇(출 25:29, 민 4:7, 민 7장),
물매의 우묵한 곳(삼상 25:29),
환도뼈(창 32:26, 창 32:33),
비유적으로 권세, 지배(삿 6:13, 렘 12:7, 잠 6:3, 삼상 4:3, 삼하 14:16, 왕하 16:7, 사 38:6 등)에 대해 사용.
치다(H5060: נָגַע, 나가. 닿다, 대다, ~에 이르다(도달하다), 치다
(a) 나가는 '닿다, 대다, 접촉하다'를 의미, 접촉(사 6:7, 사 16:8, 호 4:2, 왕상 6:27),
사람과 사물이 접촉하는 것(출 19:12).
이 단어는 하나님이 사람을 만지심에 대해 사용되었다.
한 천사가 다니엘을 만져서 그를 자기 발 아래 두었다(단 8:18).
이사야가 여호와의 위엄과 영광을 보는 환상 중에 한 천사가 그 선지자의 입술에 숯을 대었다(사 6:7).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그의 말씀을 전달해 줌을 상징,
그 선지자가 구술 사역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묘사하기 위해 선지자의 입에 손을 대셨다(렘 1:9).
(b) 나가는 '치다, 타격이나 해를 가하다, 괴롭히다, 성가시게 하다'라는 의미.
농작물을 마르게 하거나(겔 17:10) 건물을 붕괴시키는 바람의 강력한 타격(욥 1:19)
그러나 야곱이 치심을 받아 평생 절름발이가 된 것은 유익한 일이었다(창 32:25, 창 32:32).
(c) 나가는 공간적 의미로 '~에 까지 미치다, 이르다, 접근하다'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야곱의 꿈에서 사닥다리가 무한정 뻗쳐 있는 듯한 모습(창 28:12)을 묘사하는데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