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치열한 영적 전쟁터
전쟁에서 고지를 점령하는 일은 곧 전쟁의 승리를 의미한다. 철원에 가면 395(m) 백마고지라 일컫는 고지가 있다. 얼마나 많은 포탄이 떨어져 민둥산이 되고, 흙이 쓸려 내려갔는지 마치 포탄 가루를 뒤집어 쓴 백마와 같은 형상이었다고 한다. 백마고지 전투는 1952년 10월 철원평야의 요충지였다.
1952년 10월 6일부터 중공 제38군의 공격을 받아 연 10일 간 12차례의 쟁탈전을 반복하여 7회나 주인이 뒤바뀌는 혈전을 수행한 끝에 백마고지를 지켜냈다. 김일성은 철원평야를 손에 넣기 위해 중공군 최정예부대를 요청하여 투입했던 곳. 한 지역 전투로서는 세계전쟁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했던 곳이다. 그곳에 쏟아부은 포탄이 32만 발이 투하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치열했는지 가히 짐작이 가지 않는가?
사탄, 불법침입자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을 점령하기 위해 사탄은 끊임없이 공격해 온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싸워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곳이 우리의 마음의 영적 고지이다.
마귀가 공격하는 주 루트는 상처 난 마음이다.
상처는 아물게 되지만, 속으로는 한 맺힘으로 마음이 굳어져 있다. 맺힌 것을 품고 살기에는 그를 고통에 묶어 놓는다. 이것이 사탄의 계략이다. 그러므로 하루빨리 맺힌 것을 풀어야 한다. 무너진 삶을 회복하고 영혼이 사는 길이다.
사랑만이 맺힌 것을 풀 수 있습니다.
"아니, 어디 이쁜 구석이 있어야 용서하지요.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해야 용서가 되지요? 나는 그 인간을 용서 못합니다. 절대로 용서 못해요."라고 마음에 맺힌 것을 풀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불행은 가해자는 당당하게 살아가고, 피해자는 평생을 맺힌 한을 갖고 살더라는 것입니다. 치유받지 못하고 그렇게 살다 가면 누가 이익입니까?
이것이 사탄이 상처 난 마음을 지배하는 방법입니다. 용서하지 못하도록 상처 난 마음을 묶어 놓습니다.
끊임없이 반복해서 한숨짓고 원망하고 고통받다 죽게 하는 것입니다.
미움이라는 칼
미움이라는 칼은 나를 자해하는 도구입니다. 또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상처를 전가시키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한 사람에게서 끝나지 않습니다. 피해자인 당사자만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됩니다.
유일한 방법은 미움의 칼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자신의 상처를 내놓고 성령께서 고치시도록 의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가해자까지도 불쌍히 여기며 용서하게 만드십니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그들을 용서하는 기도를 아버지께 간구하셨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우리를 돌아봅시다.
정작 피해자였던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움이라는 칼을 품고 있는 동안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는 것을. 만일 나도 상처 입어서 그래라고 하면, 나에게 고통을 주었던 그들도 동일하게 말할 것입니다. 나도 피해자였다고.
그렇습니다. 내가 끊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미움의 칼을 버리게 하시고, 아픔과 상처는 치유해 주시고, 용서하는 사랑까지 주셔서 이기게 하십니다.
여러분이 마음의 고지를 점령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렇게 죄인 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