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知天命)
사극에서 "어명이요"라는 말을 듣는다.
어명(御命 거느릴 어, 명령할 명)은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가에도 사용되는데, 임금을 뜻한다. 세상에 군왕의 명령이 있듯이, 하늘의 속한 천명이 있다. 임금이 신하를 부르는 것을 소명(召命, 부를 소, 명령할 명 혹은 목숨명)이라 한다.
기독교 신앙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오늘은 "소명과 중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소명이라는 단어는 요즈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다. 다소 생소(生疏)할 수도 있다.
군주국가시대에 '소명(召命)'은 임금이 신하를 부르는 명령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소명(召命)"은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거부할 수 없는 부르심을 의미한다.
신적 부르심이라고도 한다.
‘소명’(calling)
기독교에서는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일을 의미하는 말로 쓰입니다.
부름 받은 사람은 주어진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 그것을 사명이라 한다.
'사명(使命)'은 '맡겨진 임무'나 '사신이나 사절이 받은 명령'을 의미하는 말이다.
로마서 1장 1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바울이 자신의 분명한 소명(부르심)을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그 복음을 전할 자로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그 부르심은 이미 택정함을 받은 자였다.
즉, 그렇게 쓰임 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때가 되어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이 불러 주신 것이다.
그는 부름을 받아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열심을 내었는지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
이처럼 어떤 일이나 뜻을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또 그 뜻을 이루도록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죽기까지 순종하며 나아가는 믿음의 결단과 의지를 사명이라고 한다.
부르심은 신적이어서 하나님 주권이며, 사명은 그 부름에 순종과 충성으로 보답하는 인간에게 주어진 책무이다.
소명(召命)은 '부를 소, 목숨 명(명령할 명)'으로 '부름 받은 명령'이란 뜻이다.
명(命)은 두 개의 뜻이 있다.
생명(生命) 운명(運命), 천명(天命) 등에 쓰인다.
하늘이 주신 명령이다.
하늘이 주신 목숨이다.
생명과 운명은 하늘이 정하신 명령이요,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사명(使命)이란 '심부름 사, 목숨 명' '심부름을 위해 목숨을 다해야 하는 명령'이라는 뜻이다.
충신들은 임금의 명령을 받으면 목숨을 걸고 그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충성을 다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