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어머니이자, 독립투사 곽낙원 여사는 1926년 어느 날, 의열단원 나석주가 김구(주석)의 생일을 준비하고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곽낙원 여사는 이제 중 늙은 이가 된 김구를 불러 (오십 먹은) 아들에게 회초리로 모질게 치며 나무랐다.
"공연히 생일을 알려 동지를 헐벗게 하다니 경솔하다!"
이것이 자식을 바르게 교육하시던 우리 어머니들의 힘 있는 교육방식이었다.
“어머니의 회초리에 힘이 없으시니”
伯兪有過 其母笞之 泣 (백유유과 기모태지 읍)
백유(伯兪)가 잘못한 일로 어머니에게 매를 맞고 울었다.
其母曰(기모왈) 그의 어머니가 물었다.
他日笞子 未嘗泣 今泣何也
(타일태자 미상읍 금읍하야)
“전에는 너를 매질해도 운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어찌하여 우느냐?”
對曰(대왈), 백유가 대답했다.
兪得罪笞常痛 (유득죄태상통)
“제가 전에 잘못을 저질러 매를 맞았을 때는 항상 아팠습니다.
今母之力不能使痛 是以泣 (금모지력불능사통 시이읍)
하지만, 오늘은 어머니께서 기력이 약하여 저를 아프게 때리지 못하기에 그리하여 웁니다.”
그렇습니다. 누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나의 잘못을 충고하고 교정해 주겠습니까!
나의 어머니, 올해 여든 아홉이신 장영애 여사님, 당신은 나의 가장 큰 스승이셨습니다.
이제 육십이 되어 뒤를 돌아보니 단 한번도 아들인 저에게 화를 내시거나 짜증을 내신 일이 없으셨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사셨을까!
당신께서는 항상 자식을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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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의 회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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