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는 말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하시지 않았다.
망령되이 '헛되이,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 즉, 맹세하거나 여타에 자기 이익을 위한 일에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성도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기도하고, 영광을 돌릴 때 당연히 이름을 부르는 것이 합당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살펴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셨기에 이름이 필요없었습니다.
그런데, 피조물에게 자신을 알리시기 위해 부를 <호칭, 칭호, 기념할 만한 이름>을 주셔야 우리가 부를 수 있기에 이름을 주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이 당신을 계시할 때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방식이나 체험》하는 것들이 사람들마다 각각 달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마다 하나님의 이런 분, 또 저러한 분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는 표현을 더하게 됩니다.
여호와 이레, 야호와 라파, 여호와 닛시.....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경험(체험)할 때마다 각각의 이름을 부르게 하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여호와 체오바트, 여호와 닛시....
그러다 보니 성경에 하나님의 이름들이 다양하게 표현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들 가운데 대표적으로 26개를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고 크시며, 영광스러운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아버지이신지 알려주시게 된 것이지요.
1. "여호와(야훼)"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모세에게 알려주신 이름이 "여호와(야훼)"입니다.
구약성경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인 하나님을 표현하는 고유명사입니다(출 6:3기타 빈출).
여기서 "나는 나이다, 혹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는 표현이 《이름처럼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모세 이전부터 이스라엘의 선조들에게도 알려져 있었습니다(창 4:26).
특히 모세에게 여호와는 계시와 은혜의 하나님, 언약과 구원의 하나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가 아브라함에게 자신을 계시하시고, 그와 맺으신 언약을 그의 자손인 이스라엘에게 이루어 주시려고 그들을 애굽에서 모세를 보내어 구원하셨습니다.
그들을 모세가 하나님을 만났던 시내산으로 이끌어 그곳에서 언약식을 거행하시고,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애굽의 노예로 있던 그들을 바로의 압제에서 건져내사 홍해를 건너게 하심으로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증명하셨습니다(출 6:7,7:5).
모세에게 계시하심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게게도 자신을 계시하시고, 그들로 자기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이가 그들의 조상들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들이 아말렉과 전투에서 승리하게 하시는 분임을 알리사 "여호와는 (승리)의 깃발"되시는 분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후로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는 자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으로 - 여호수아, 다윗, 여호사밧, 히스기야, 에스더, 느헤미야 등에게 승리를 - 계시하여주셨습니다.
2. 아도나이(主)
하나님이 이름은 구약에 가장 많이 씌여져 있고, 이 이름에 대하여 다른 모든 이름은 2차적으로 쓰였습니다. 이에 대해 바움가르트너(Koehler Baumgartner)의 사전에 의하면, 이 이름이 구약에 6,823회 사용되었고, 창조자, 지배자로서의 하나님을 나타내는 [엘로힘]은 2,550회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구약성서에 여호와의 이름이 보여지지 않는 3권의 책이 있습니다. 에스더서, 전도서, 아가입니다.
'여호와'는 본래는 야훼 또는 야웨로 발음하였던 것인데, 종교개혁 이후부터 널리 유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대인은 제3계명을 오독하여 "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안된다"는 명령을 굳게 지키려 했습니다.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것을 아예 실수할까 싶어 차라리 부르지 못하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말은 "헛되이, 마구, 제멋대로"를 의미합니다. 부르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모세 때부터 B.C 3세기까지는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그 이후로 부르지 않게 되어 발음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신명을 부르는 대신 [주 (主)] 즉, [아도나이]라 부르게 했습니다.
이후 16세기부터 [야훼]를 나타내는 [자음 hwhy(YHWA)]과 아도나이의 모음이 혼동되어, [여호와]라는 발음이 생겨졌다.
최근에는 칠십인역이 이것을 [큐리오스, Kurios](主)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영어 RSV는 Lord(主), 특히 대문자만을 쓰고 있습니다.
3. 이름을 부르지 않게 된 유래
바벨론 포로 이후 유대인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말씀 그대로 순종하지 않아서 포로로 끌려갔고 망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출 20:7,신 5:11). 뿐만 아니라 여호와(야훼) 를 직접 부르기를 두려워합니다.
• 탈무드 = 미쉬나 + 게마라
우리가 알고 있는 '탈무드'는 '미쉬나'와 '게마라'를 합한 것을 뜻한다.
토라인 모세오경은 글로 기록된 성문율법(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이라 하고, 장로들에 의해 성문율법을 해석한 '미쉬나'는 구전율법이 되어 《장로들의 유전》으로 예수님 시대에 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
이 전통을 바리새인들이 이어받아 《구전 율법》이 되어 이어진다.
이처럼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이유는 바빌로니아 탈무드(미쉬나)가 그 시작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일명 팔레스타인 탈무드(예루살렘 탈무드) 미쉬나이다.
미드라쉬(מִדְרָשׁ 미드라쉬, 복수형 מִדְרָשִׁים 미드라쉼)라는 용어는 대하 13:22, 24:27에 두 번 나온다. 이는 구약성경 39권 외에 성경을 주석하는 설교 방식이다. 성경(성문)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이지만, 미드라쉬는 이를 시대마다 적용하는 설교/교리로 하위적 개념이며, 일종의 해석서이다.
《구전토라》는 '미쉬나'인데, 이 미쉬나를 보충한 주석서가 '미드라쉬'이다.
미쉬나(משנה)는 "둘째 번", “반복하다, 말하다, 가르치다, 입으로 전하다”라는 뜻이다.
미쉬나 본문을 가지고 토론한 것 ‘게마라’이다. 일빈적으로 이것을 탈무드라고 한다.
이처럼 탈무드는 성문서를 해석하고 이를 전통이 되어 전수되다가 이를 또 주석을 달아 방대한 문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