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40) 인생의 복원력
고통과 결핍이 걸작을 만든다
불가마에서 도자기가 나온다.

올드팝 명곡 중에 ‘테네시 월츠¹’는 절친에게 애인을 빼앗긴 한 남자의 가슴이 찢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곡이다.
더 극심한 마음의 고통을 표현할 때는 ‘애끊는 [단장, 斷腸]’²이라고 한다.
역경은 아프고 견디기 힘든 인생의 철조망 통과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IQ, EQ가 아닌 ‘AQ(역경지수)’로 삶의 평형수다. 고난과 결핍이 축복이란 건 인생 최고의 역설이다.
천적이 있는 동물이 생존에도 강하며,
혹한을 거친 뒤에야 피는 식물의 춘화(春化) 현상도 같은 차원이다.
“땅이 비옥하면 사람들은 나약해진다. 좋은 과일과 좋은 군인을 동시에 배출한 땅은 없다.” 헤로도토스의 말이다.
회복탄력성(Resilience)
인샹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역경과 시련들을 만난다. 그 때에 겪게되는 크고 작은 다양한 고난과 시련과 실패를 거울삼고, 이를 복기(復棋)하게 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말한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은 [臥:누울 와 , 薪:섶나무 신 , 嘗:맛볼 상 , 膽:쓸개 담]이며 "장작 위에 누워서 쓰디쓴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복수나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어떠한 고난도 참고 이겨낸다는 말이다.
이 때에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는 마음의 근력을 스스로 강화시킴으로 강인한 근력을 얻게 되는데 이를 회복탄력성이라 한다.
실제로 많은 개인과 조직이 실패와 시련을 경험하고 난 뒤 오히려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은 2011년, 연세대 김주환 교수가 최초로 대한민국에 내놓은 개념이다.
우리 민족이 가진 DNA
하지만, 이미 우리 민족이 가진 DNA이다.
우리들의 어머니들 마음에 있던 "은근과 끈기"이다.
민들레와 같이, 밟을수록 더 강해지는 잔디처럼, 추운 겨울을 이겨낸 갸냘픈 보리처럼, 은근과 끈기로 모든 역경들을 견디며 이겨냈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노력과 훈련으로 만들어내기도 하고, 누군가의 조언이나 충고가 만들어 내가도 한다.
가장 큰 영향력은 부모와 가족이다.
가족의 지지는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다. 사람마다 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고, 회복탄력성이 길러짐에도 사람마다 다르다.
A.Q(역경지수)를 높여라
인간이 가진 가능성과 능력들을 측정하게 되면서 개발된 다양한 지수들이 있다.
I.Q(Inteligence Quotient-지능지수)
E.Q(Emotional Quotient-감성지수)
S.Q(Spiritual Quotient-영성지수)
A.Q(Adversity Quotient-역경지수)
미국은 다종족 국가이다. 그렇다 보니 우월한 민족과 열등한 민족 간에 비교의식이 생기게 되었다. 여러 민족 중에 《유대인》들이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월등히 두각을 나타내 보였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조사해보니 I.Q(Inteligence Quotient-지능지수)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민족도 아이큐를 높였다.
그래도 여전히 유대인들에 비하여 열등했다.
재 조사 결과 아이큐 문제가 아니라 E.Q(Emotional Quotient-감성지수)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동일하게 E.Q도 높여 보았지만 여전히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전문가들의 새로운 연구결과 유대인들은 타민족에 비하여 S.Q(Spiritual Quotient-영성지수)가 높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자신들의 신앙관을 가지고 영성을 키워 보았다.
그래도 유대인들을 따라 잡을 수 없었다. 최종 결과 유대인들에게는 타민족에서 찾을 수 없는 A.Q(Adversity Quotient-역경지수)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역경지수가 높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역경지수란 무엇인가?
역경지수(A.Q)는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Paul G. Stoltz, 1960~ )가 만든 용어로 역경과 고난에 굴하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을 말한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사람들은 세 가지 반응
첫째, 퀴터(quitter-포기하는 자)
산에 오르다가 힘들거나 장애물을 만나면 그냥 등반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역경지수가 낮은 퀴터라 부른다.
둘째, 캠퍼(camper-안주하는 자)
장애나 어려움을 만나면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현상 유지 정도로 적당히 안주하는 사람을 캠퍼라 부른다.
셋째는, 클라이머(climber-등반하는 자)
역경을 만나면 자신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동원하여 기어코 이를 이겨내려고 하는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을 말한다.
춘화(春化)
예전에 웬반 티오 월남 대통령이 한국 청와대를 방문했다가 청와대에 활짝 핀 목련화를 보고 감탄하였다. 우리 정부는 부러워하는 티오 대통령에게 목련화를 선물하였다.
티오 대통령은 기쁨으로 목련화를 받아 자신의 사저(私邸)에 심었다. 1년이 지나도 꽃은 피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긴 티오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선물 받은 목련화가 자라기는 잘 자랐는데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하였다.
서울대 농대 교수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목련화는 반드시 추운 겨울을 통과해야 만 꽃이 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 춘화는 겨울을 이겨내야만 피는 꽃이다.
세상에는 개인적으로 건강, 학업, 물질, 인간관계와 사회적으로 금융위기, 기업파산, 전쟁, 전염병 등 크고 작은 사건과 위기를 만나개 된다. 이를 극복하여야만 보다 나은 인생, 세상, 나라를 꿈꿀 수 있다.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다.
성경은 그냥 영광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난 후에 영광이 있음을 말한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라고 바울을 말하였다.
삶의 시련과 역경을 체험한 욥도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한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고 하였다.
영어의 격언에 “No cross, No crown” 이라는 말이 있는데 “고난의 십자가가 없으면, 영광의 면류관도 없다”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말에는 “No sweat, No sweet” 땀이 없으면, 달콤한 삶도 없다. “No pain No gain” 고생 없는 수확의 결과는 없다는 뜻이다.
https://brunch.co.kr/@brunch27uc/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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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지수, 사람의 성패를 가르다
역경이 온다! 포기할 건가, 안주할 건가, 넘어설 건가? | 우산 살 돈도 없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면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 재수없다고 투덜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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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bardland.tistory.com/635
1. "테네시 왈츠"는 Redd Stewart(레드 스튜어트)가 가사를 쓰고 Pee Wee King(피 위 킹)이 작곡한 노래로 1946년에 작곡했다가 1948년1월에 처음 발매되었습니다.
I was dancing with my darling to the Tennessee Waltz 아이 워즈 댄싱 위드 마이 달링 투 더 테네시 월츠
난 내 사랑과 함께 테네시 왈츠를 추고 있었어요
When an old friend I happened to see
웬 언 올드 프렌드 아이 해픈드 투 씨
우연히 내 오랜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Introduced her to my loved one and while they were dancing 인트로듀스드 허 투 마이 러브드 원 앤 와일 데이 워 댄싱
그녀를 내 사랑하는 이에게 소개시켜줬고 그들이 춤을 추는 동안에
My friend stole my sweetheart from me
마이 프렌드 스토울 마이 스윗하트 프롬 미
내 친구는 내 애인을 빼앗아버렸죠
I remember the night and the Tennessee Waltz
아이 리멤버 더 나이트 앤 더 테니시 월츠
나는 그날 밤과 테네시 왈츠를 기억해요
Now I know just how much I have lost
나우 아이 노우 저스트 하우 머치 아이 해브 로스트
이제 난 알아요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
Yes, I lost my little darling on the night they were playing 예스, 아이 로스트 마이 리틀 달링 온 더 나이트 데이 워 플레잉
그래요, 나는 그들이 춤을 추는 그날 밤에 내 작은 사랑을 잃었어요
The beautiful Tennessee Waltz
더 뷰티풀 테네시 월츠
아름다운 테네시 왈츠
2.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질 듯하다'
유사어로 `자식을 잃은 슬픔은 마치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같다`고 하여 단장지애(斷腸之哀) 혹은 어미원숭이의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모원단장'(母猿斷腸)이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