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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를 푸른초장에 누이시며(1)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2)

[明泉] 맑은 샘물 2022. 12. 14. 23:22

목자와 양

2절.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다윗은 목자이신 여호와,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신다고 말한다.
목자가 양을 인도한다.
목자와 양은 생명이 결탁되어 있다.
목자는 양을 통해 양식을 얻는다. 양은 목자를 통해 양식을 얻는다.

생명의 결탁, 공동체

양이 경험하는 <푸른 초장>은 어디일까?
* 푸른 + 네오트[거처(쉼터)]
다윗은 푸른 초장을 생각할 때 <무엇>을 생각했을까?
만일 시편 23편이 노년에 쓴 시라면, 그는 어디에서 이런 평안함을 누렸을까?
양이 누워 쉴 수 있는 곳, 모든 위협은 사라지고 목자의 사랑의 돌봄 속에 평안을 누렸을까?
1절은 "4절의 음침한 골짜기를 벗어나 5절의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풀어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시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에 이른 것에 대한 감격일 것이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그 상황은 시 3편은 반역하는 압살롬에게 신발조차 챙겨 신지 못할 만큼 도망해야 했다. 그는 추격해 오는 선발대에게 쫓기고 있던 급박했던 상황에서 지은 시이다.
시 3: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다윗이 말하는 푸른 초장은 <하나님 자신 곧 "그 안에서"> 평안함을 누렸던 것이다.
푸른 초장은 넉넉함, 안전함, 평안함을 상징합니다. 양이 되새김질을 하는 짐승입니다. 배가 부르지 않으면 눕지 않습니다. 누워있는 모습은 양이 가장 행복한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지요. 목자의 인도와 돌봄으로 양은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목자가 찾은 곳, 쉴만한 물가(2)

목자신 여호와로 인하여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고백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고백일까?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는 거저 주어지는 선물이 결코 아니다.
* 메누호트[쉴만한] + 물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연단으로 변화된 후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다윗은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우리 주님은 이처럼 "쉴 만한 물가"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우리는 스스로 그곳으로 갈 수 없다. 또 거저 얻게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그가 나를······인도하시는도다"라고 했다.
다윗은 자기에게 일어난 압살롬의 반역과 그 모든 상황을 하나님이 주시는 재앙, 징계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이 우연히 일어났다고 생각하십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은 도망자의 길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 길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야 만 했습니다(삼하 15:13-18).
그가 왕이 되기 전에는 사울 왕에게 쫓기는 도망자였다면, 지금은 아들인 압살롬 때문에 쫓기고 있습니다.
왜 이런 끔찍한 일이 다윗에게 일어났을까요?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만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걸.

목자이신 하나님의 계획

다윗에게 일어난 그 모든 일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이번 도망자의 길에는 사울에게 쫓기던 때보다 더 많은 그의 신하들과(삼하 15:15) 그를 따르는 자들이 함께합니다(삼하 15:17). 다윗도 그를 따르던 자들도 머리를 가리고 맨 발로 울며 도망했습니다(삼하 15:30). 다윗 처절한 모습인지 보여 줍니다.
다윗은 믿을만한 몇 사람을 남겨두고 가는데 그중에 다윗의 친구인 후새가 있습니다(삼하 15:24-37). 이 후새의 계략으로 아히도벨의 계략을 엎어버리십니다. 그래서 다윗 왕국의 회복이 이루게 될 것입니다.
압살롬으로 말미암은 이 재앙은 다윗을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윗의 범죄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난과 연단, 그리고 회복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내실 일>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에 대한 간음과 우리아를 살해한 죄에 대한 징계를 압살롬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12년에 가까운 징계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마침내 그 모든 연단이 마무리되어 다시 왕의 자리로 돌아옵니다(삼하 19:1-43). 어떻게 이 일일 가능합니까?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

그 푸른 초장(쉼터, 거처, 안전한 곳)과 양에게 먹을 물이 넉넉힌 곳이다. 그런데 이러한 평안과 편안함은 아무런 댓가없이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 <고난과 연단, 회복>을 통해 인도해 주시는 곳이다.
또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는 목자이신 하나님이 누구에게나 은혜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
이렇듯,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고난(시련)과 연단(깨어짐), 회복(그의 이름 때문에)으로 목자이신 주님만 의존하는 자들 곧 그의 사랑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기며 허겁지겁 광야로 도망칠 때 기진맥진하여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피곤으로 파김치가 되었었다. 그런 처지에 놓인 다윗을 기쁘게 그를 맞이해 준 사람은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였다.

바르실래는 누구?(삼하 19:31~39)

바르실래( בַּרְזִלַּי iron hearted ) 이름의 뜻은 강철같은 마음을 가진 자라는 뜻이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도망하는 어려움에 처했을때 아무 조건없이 그를 도와준 사람이다. 바르실래는 한결같이 같은 마음으로 다윗을 도와주었다.
바르실래는 다윗과 그의 무리를 위해 침대와 이부자리와 대야와 질그릇도 가지고 오고,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씨도 가지고 왔다.
그들은, 그 많은 사람이 광야에서 굶주리고 지치고 목말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꿀과 버터와 양고기와 치즈도 가져다가,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었다.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삼하 17:27-29)
이 은혜를 잊을 수 있겠는가!
바르실래는 다윗에게 푸른처장과 쉴만한 물가처럼 편안하게 쉬고 원기를 회복하여 다시 왕궁으로 돌아갈 때까지 융숭하게 대접했던 것이다.
길르앗은  마하나임과 마찬가지로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이었다.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는 다윗 왕이 요단을 건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마중 나왔다.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와 함께 요단에 이르니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팔십 세라 그는 큰 부자이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 때에 그가 왕을 공궤하였더라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또 네가 내게 구하는 것은 다 너를 위하여 시행하리라 하니라 백성이 다 요단을 건너매 왕도 건너가서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그에게 복을 비니 그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왕상 2:7)
다윗은 그 때 바르실래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죽을때가 되어서도 바르실래의 아들에게 보상해 주고 후대해 줄 것을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였다.

하나님은 바르실래를 통해 다윗에게 푸른 초장처럼, 쉴만한 물가와도 같은 은혜르 베풀게 하셨다. 다윗은 바르실래를 통해 한숨 돌리며 지친 몸을 추스르고 일어서게 된다. 다윗은 훗날 그 은혜를 잊지않고 그의 아들에게 은총을 베풀었다(삼하 19:31-39).
다윗은 왕이 된 후로 12년에 가까운 시간을 하나님은 징계와 연단, 회복으로 인도해 가신다. 이 모든 것들이 우연이 일어난 일이 아니라 목자이신 여호와가 인도하고 계셨고, 다윗을 빚어가시는 과정이었기에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나를 연단하시고 세워가시는 그의 계획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나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온전하게 오직 여호와의 집에서 영원히 살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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