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목회자로 산다는 것
목회자로 산다는 것은 늘 거룩한 부담감을 지고 가는 삶이다. 《부흥》이라는 두 글자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그래서 여기도 기웃거리고 저기도 기웃거린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강박관념이 생기고, 끊임없이 《목회방법》을 찾는다.
"이렇게 하면 부흥한다더라. 누구는, 어느 교회는 이런 《프로그램》을 해서 성공했다"는 등 수많은 교회부흥에 관한 간증들을 들으며 점점 매너리즘에 빠져 든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의 방법은 성공했고, 나름 훌륭한 사역을 일궈냈다는 것이다.
종종 목회자들은 그들의 말이나 프로그램을 맹신한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의 성공적인 경험담에도 경제적인 논리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도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목회자들을 모으고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홍보하므로 얻는 것이 많다.
그들이 했던 프로그램을 배워 가지고 오면 어느 정도는 성과를 낸다.
하지만, 자신이 끊임없이 분투하지 않으면 점점 약발이 약해진다는 것을 안다.
그러한 방법을 찾기까지의 노력이나 또 그가 치룬 댓가를 치열하게 씨름하며 지불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은 불가능하다.
목회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지 않고도 가능하던가?
어느 프로그램이든지 방법이든 어느 정도는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나는 왜 안될까?" 하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자신의 사역이 한심하기 여겨지고 비참하다는 지경에 이르면, 마지막 보루인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성령으로 사역을 감당했던 짐 삼발라 목사의 간증을 들어보자.
결국 무엇보다도 나와 아내는 《하나님이 전환기를 만들지 않는 한》 교회는 끝장이라고 정직하게 고백하게 되었다.
우리는 세상적인 방법으로 교묘한 방법으로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가는 재주가 없었다.
우리는 조직하고 홍보하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교회를 이끌 수 없었다.
곤혹스러운 사실은 때론 나 자신도 예배에 나타나고 싶지 않았으니 얼마나 딱한 처지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성령이 찾아오시지 않으면 파산이었다. “주여, 나는 어떻게 성공적인 목사가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나는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에 하나님께 정직하게 말씀드렸다.
“저는 훈련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저희 부부가 지금 도시 한가운데서 사역하고 있고 우리 주위에는 세속주의로, 물질주의로 모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복음에 능력이 있다면....."
나는 더 계속할 수가 없었다.
눈물에 목이 메었다.
나 홀로 하나님 앞에 흐느끼고 있었다.
주님과 대면하던 그 시간
그때 조용히, 그러나 강력하게 내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너희 부부가 내 백성을 인도하여 기도하게 하고
내 이름을 부르게 한다면,
너는 항상 신선한 설교를 하게 될 것이다.
내가 교회와 가정에 필요한 모든 재정을 공급하겠고, 네 교회는 내가 보내는 회중을 다 수용할 수 없으리라.”
순간 나는 말로 할 수 없는 감격과 벅차오르는 뜨겁게 흘러넘치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때 나는 이상한 환상이나 특별한 느낌을 경험한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에 맞는 《유일한 답변》을 말씀해 주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은 복음 사역자들에게 복음증거하는 일에 이것이 유일한 답변이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은 성경에 수없이 반복된 약속에 근거한 것이었고, 역사상 모든 《성령의 부흥》을 일으켰던 말씀이었다.
1860년대 이후로 찰스 피니, 무디, 심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진리로 변화되었고, 하나님께 강력하게 쓰임 받았다.
나도 이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제 하나님은 나를 친히 이끌어 내사 하나님 자신과 그 능력을 실제로 경험하게 하셨다.
내가 하나님과 그의 변화하는 능력에 갈급한 것이 충족되는 길은 내게 맡갸주신 이 작은 회중을 이끌어 그들로《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오후 시간,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나는 놀라운 평안을 느꼈다.
며칠 후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물론 변함없는 젊은 사역자였으나 이제 모든
《현대 교회성장의 비결이나 경향, 전략》은 내게 상관없는 것이 되었다.
하나님의 음성, 최고의 사역 방법
하나님은 필요를 공급하시고 우리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여 친히 도우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는 홀로 무감각한 세상에서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함께 계셨고,
그가 우리 대신 역사하셨다.
성령이 내게 임하고 나는 기대에 가득 찼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이후로 《나는 주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이것이 부흥이다.
주님을 사모하는 그 마음, 주님을 기다림이 부흥의 불 쏘시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