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회개와 중생

회개와 회심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걑은 "회"자가 반은 같고, 또 반은 다른 것인가?
전혀 다르다.
한자로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회심(回心), 회개(悔改)이다.
회심은 말 그대로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다.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다.
근본적인 돌이킴(U턴)이다.
히브리어 《슈브》이다.
집을 나갔던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로 돌이킴이다.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회개(悔改)는 그 회심을 근거로 아버지께로 돌이켜 즉시로 온전히 가지 않고 곁길로 나가는 것에서 돌이킴이다.
회심은 단회성으로 평생에 한번이다.
하지만, 회개는 평생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회개가 없이는 마음이 세상에 안주하고 딱딱하게 굳어짐으로 영으로 매말라 침체에 빠지게 되고, 완고한 심령이 되어 고집과 아집으로 뭉쳐진 아버지와 한집 안에 있던 큰 아들과 같이 되는 것이다.
큰 아들도 나름 심각한 탕자였다.
집을 나간 탕자는 자기의 잘못에만 집중하고 돌이켰으나, 집안에 있는 탕자는 집나간 동생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기는 아버지를 잘 섬기고 있다고 착각했다.
그렇다. 아버지 입장에서 보면 누가 더 탕자일까? 부분적으로는 집을 나간 탕자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집안에 있는 탕자가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다.

회심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받고 구원(救援, Salvation, redemption, deliverance)을 제공하는 뿌리이다.

먼저 회개와 회심을 살펴보자.

《회심(回心, Conversion)》은 하나님께로 방향 전환입니다. 대체로 회개보다 훨씬 포괄적인 의미의 개념으로 믿음의 첫 활동일 뿐만 아니라 믿음의 열매인 사랑이나 거룩함, 죄를 미워하는 것 등의 경험을 총망라하는 개념입니다.
반면에 성경이 말하는 회개(悔改, Repentance)는 좀 더 구체적으로 죄를 미워하고 포기하며 믿음을 좇아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일을 말한다. 자기부인입니다.
회심으로 돌이킨 자에게 주시는 선물인 구원은 크게 3단계로 구분 수 있습니다.
마치 사람을 일생을 설명할 때  유아-유년기, 청소년-청년기, 장년-노년기처럼 나누어 설명하여 각각의 성장에 따른 특성들을 설명을 할 수 있듯,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세 가지 구원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예수를 믿음과 동시에 주어지는 구원을 즉각적 구원(칭의)이라 히고, 일평생 끊임없이 거룩해져 가는 성화를 통해 이루어 가는 구원과 생을 마치면서 완성으로 주어지는 영화가 있습니다.
즉각적인 구원이라 부르는 칭의(稱義, Justification)의 구원,
점진적인 구원이라 부르는 성화(聖化, sanctification)의 구원,
그리고 이세상을 마치고 떠나는 날 얻게 되는 영화(榮化, glorification)의 구원으로 구별합니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성경이 구원에 관하여 각각 설명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18. 회개와 중생

따라서 왜 회개가 항상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항상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왜 주님께서 중생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가를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요 3:3).

회개란 회심을 의미하며, 돌이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회개할 때 이 사악한 세상을 버리고 주님과 주님의 길로 돌아간다.
이제 그리스도는 죄를 섬기는 자가 아니다. 그는 우리를 죄의 오염에서 깨끗하게 하사 그의 의에 참여하게 하시고 그의 의로 옷입히신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하시는 목적은, 받은 바 그 큰 은혜를 다시 오염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양자 된 후 우리의 전 생애
를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 회개의 효력은 우리의 중생에 달렸다.

그런데 이 중생은 두 가지 측면을 갖는다.
하나는 우리의 육체를 죽이는 일(자기부인), 곧 우리의 타고난 부패를 죽이는 일이요,
다른 하나는 영적인 소생인데, 이 소생을 통하여 인간의 본성이 완전을 향하여 회복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생을 통하여 죄악과 우리의 옛 자아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따라 사는 일에 대하여 묵상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 죽을 몸에 갇혀 있는 동안 이 중생은 결코 완성될 수 없기 때문에 회개를 통한 치료는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