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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仁)은 인(人)이요, 의(義)는 의(宜)이다

[明泉] 맑은 샘물 2023. 8. 26. 12:00

맹자는 패도정치를 왕도정치로 바꾸고자 현실정치를 개혁하려던 선구자였다.
그는 왕도정치를 통해 백성이 살기에 편안한 태평사회를 바랐다.
그는 공자의 인(仁) 사상을 계승하였는데,《중용》에서 공자가 이르기를 "인(仁)은 인(人)이요, 의(義)는 의(宜) ¹이다"를 현실정치에 실현하고자 하였다.

인의예지(仁義禮智)

넓은 의미의 인(仁)은 의(義), 예(禮), 지(智)의 덕목(德目)을 포괄하는 총칭이다.
인(仁, 어짊)은 남을 존경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수양과 관련된 것으로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道理)이다.
의(義, 옳음)는 국가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공공의 도리이다.
이같이 사람이 사는 사회생활에서 의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마땅한 도리를 지키고 실천해야 할 도덕적 행위의 기준이다.
의(義)는 도덕적 실천에 있어 내면적이고 실질적인 측면을 말한다.
예(禮, 예절)는 도덕적 실천에 있어 외면적이고 형식적인 것으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다.
지(智, 지혜로움)는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는 슬기로움이며 올바른 가치관의 형성과 사물에 대한 통찰력(洞察力)과 분별력을 갖게 한다.
여기서 지혜는 실천의 영역을 의미한다.
즉, 옳고 그른 것을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를 실천하여야 참다운 지(智)이다.

....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수기 12:1-3).
한자로 온유(溫柔)는 히브리어 [아나우]이고,
헬라어 프리우테스이다.
프리우테스는 '(본래는 야생마였으나) 길들여진 말'을 의미한다.
사람도 경건(敬虔 공경할 경, 정성 건)의 훈련을 통해 변화된 기질로 선한 기질로 바뀔 수 있다. 세상에서는 수양을 통해 혹은 진리를 깨달음으로 변화된 선한 기질을 의미한다.
이와 일맥상통하는 단어가 《어짊》이다.
여기서 어짊은 곧 《사람다움》이다.
공자는 인(仁)은 인(人) 곧 '사람다움'을,
의(義)는 의(宜)로 '마땅함, 도의'라 말한 것이다.
맹자는 '의'가 곧 "올바름을 행하는 길"이라고 보았다.

■ 참고
1. 《마땅할 의》(宜) =  宀(집 면)+ 且 [또 차(여럿)]
宀집 안있는 밥상 혹은 제사상 위에 고기를 켠켠이 쌓아놓은 모습且이다. 그래서 아래의 두번째 뜻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지극히 당연하고 마땅한 일로 보았다.
의미로는
1. 마땅하다, 당연하다.  마땅히 ~하여야 한다
2. 형편(形便)이 좋다, 사정이 좋다, 적합하다. 화목하다,  형편이 좋다, 아름답다.

일사양활에서 쓰이는 단어로는
의당(宜當 : 마땅함) 인간의 도리를 말한다.
편의(便宜)를 봐주다.
편의점(便宜店) 등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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