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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과

[明泉] 맑은 샘물 2023. 8. 17. 11:35

우리나라에서는 근대에 와서 천부경에 대한 논란이 생겼습니다.
천부경이라는 81자(가로 9자x세로 9자)로 된 매우 짧막한 글이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무언가 신비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천부경이라고 이라고 이름을 누가 붙였을까?
정말 천부경의 출처를 인정할 만한가?
《천부경(天符經)》은 대종교와 증산도의 경전 중 하나로, 1975년 교무회의에서 채택되었다고 한다.
천부(天符)는 《하늘의 법》이란 뜻이며, 천부경은 하늘의 이법을 기록한 경전 또는 우주이법으로 천명을 기록한 경전이라고 말한다.
符는 '부호 부'라는 한자로, 뜻을 나타내는 竹(대 죽) 자와 소리를 나타내는 付(줄 부) 자가 합쳐진 형성자입니다.
• 天 = 천(天)은 사람의 머리 곧 정수리이다. 머리는 하늘과 맞닿아 있다. 그 위로는 ‘하늘’이다.
하늘의 우리말 고어로는 "하ᄂᆞᆶ(hànólh) → 하ᄂᆞᆯ" (중세 한국어)이 현대어로 "하늘"이 되었다.
하늘은 범어로 '하날' 또는 '한' 으로 적는다.
몇 가지의 현대의 단어를 범어로 풀이해 보면.
대한민국 - 빛나는 하늘 민족의 나라.
한자天(천), 天空(천공), 乾(건)까지 뜻하게 되었고, 이후 ‘최고’, ‘하느님’, ‘위에 있는 곳’, ‘꼭대기’ 등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 符 = 竹(대 죽) + 亻(사람 인)  + 寸(마디(손) 촌)
대(竹)쪽은 고대에는 책이나 상소를 올리는데 쓰이는 도구로 종이가 나오기 전에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에 付(줄 부) = 사람(亻) + 손(寸)으로 무언가를 주는 것입니다.
'대쪽 혹은  죽간'에 사람이 손으로 쓴 내용을 일컫습니다. 그것은 어떤 내용의 글이나 암호나 상호간 전달할 내용이 기록되겠지요.
그림이든, 글자이든, 기호이든 다양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글자로는 '부적(符籍)', '부호(符號)', '부합(符合)하다' 등으로 쓰입니다.
부호(符號)는 '아는 사람끼리 서로가 알도록 일정한 뜻을 나타내어[符] 그 뜻을 전달하기 위해 쓰는 일종의 기호(記號)'를 일컫습니다. '

天符經(천부경) 81자 해설
一始無始一析三極無 일시무시일석삼극무
盡本天一一地一二人 진본천일일지일이인
一三一積十鉅無匱化 일삼일적십거무궤화
三天二三地二三人二 삼천이삼지이삼인이
三大三合六生七八九 삼대삼합육생칠팔구
運三四成環五七一妙 운삼사성환오칠일묘
衍萬往萬來用變不動 연만왕만래용변부동
本本心本太陽昻明人 본본심본태양앙명인
中天地一一終無終一 중천지일일종무종일
천부경은 81자로 된 경문인데, 9*9배열입니다.
그대로 9글자씩 해석해도 문장이 되고,
또 중간에 마디를 넣어 나누어 읽어도 문장이 됩니다.
그리하여 전체를 그대로 읽느냐, 또는 나누어 읽느냐도 사람마다 분분합니다.
그 내용에는 수비학의 신비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와 우주의 법칙을 담았다고 주장합니다. <농은유집본>에서는 원문과는 몇 개의 글자가 다르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쨋든 원문은 끊어읽기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끊어 읽는 방식이 종단이나 연구자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예컨대, 전병훈이 최초로 소개한 주해에서는 다음과 같이 끊어읽었다.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天一一,地一二,人一三,一積十鉅,無匱化三,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一終,無終一。

이유립의 《천부경도해》에 실린 끊어읽기는 아래와 같다.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一積十鉅,無匱化三。
天二三,地二三,人二三。
大三合六。
生七八,九運三,四成環。
五七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그러므로 해석하기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먼저 살펴보려는 겻은 천부경의 분기점이 되는 곳입니다. 경문 81자 중에 바로 ‘大三合六’인데, 특히 六은 9*9배열 중에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체의 가장 중요한 길목에 있지요.
6은 오행수(5+1)이거나 삼재수(3+3)이다.
7은 2+5=7이거나, 3+4=7이다.
6이 삼재를 음양으로 결합한 것일 수도 있고,
오행의 6이 나오기 이전의 원초적 의식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고요.
또 천지 중심의 우주관이 아니라
天地人 중심의  ‘우주관’을 함의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에 어려운 것이다.또 천부경의 1과 6 數사상은 小宇宙인 인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관은 우리나라 태극기의 속에도 그 원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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