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참된 쉼입니다.
누구나 쉼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쉼이라고 하면 육체가 힘든 일을 하다가 멈추고 편안하게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휴식(休息: 쉼)은 잠깐 쉼을 의미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처럼 잠시 쉬기도 하고, 휴가로 일을 내려놓고 노동에서 떠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 등을 말합니다.
그러나 보다 더 온전한 쉼은 "마음의 쉼"입니다.
마음이 무언가에 매여있고,
걱정이나 근심에 얽매여 있다면
육체는 자유하나 그것은 쉼이 아닙니다.
참된 안식(安息)
息을 쪼개보면 自+心인데, 이때 自는 스스로 자(自)가 아니었습니다.
숨은 코로 쉬지만, 마음의 괴로움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탄식(歎息·嘆息)이라고 합니다.
편안히 숨을 쉬는 것은 마음의 평안입니다.
코(鼻, 비)는 숨을 쉬는 기능도 하지만, 마음의 고통으로 밖으로 내보내는 통로입니다.
또 크게 들숨을 쉬면서 안정을 찾기도 합니다.
한자로 코 비(鼻)를 파자해 보면 自 + 田 + 廾이 합성된 글자입니다.
왜 코를 표현하면서 <自>를 생각했을까?
코는 <스스로> 숨을 쉬지요.
그런데 田자가 들어간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비공(鼻孔: 콧구멍), 비염(鼻炎), 비음(鼻音)
마지막에 쓰인 글자는 받들 공(廾)인데, 두 손으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건네주려고 공손하게 올려드리는 모양인데, <廾>두 개의 코의 구멍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가 생각됩니다.
우리는 나를 가리킬 때 보통 가슴에 손을 구부려 가슴을 콕콕 찍듯이 가슴 쪽을 향합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자기 자신을 가리킬 때 손가락으로 코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중국 한족들에게는 코는 ‘나 자신(自, 스스로 자)’을 가리킬 만큼 중요한 신체 부위입니다.
우리는 자존심이 세다고 표현할 때 ‘콧대가 높다’고 합니다. 역사가들은 '클레오파트라의 콧대가 조금만 낮았다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는 말을 합니다. 코는 때로 그 사람의 자존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중국의 한자 자전에는 畀(줄 비)라고 합니다.
畀 줄(give) 비로 쓴다고 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고대에는 廾(받들 공)로 쓰다가 현대 중국어에서는 책상 기(丌)로 통일해서 씁니다.
주다, 남에게 넘기다, 수여(授與)하다 베풀어 주는 물건(物件)을 의미합니다.
스스로(自) 숨을 쉬도록 주어진 선물(畀) 같은 것,
사람의 입은 노력으로 식물을 얻지만,
숨을 쉬는 것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주시는 동안 저절로 되는 선물입니다.
오늘도 살아 숨 쉬는 것은 하늘의 선물
하늘이 내린(준) 선물을 스스로 쉬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쉼을 한자로 안식(安息)이라고 합니다. 그 안식을 시작하신 이가 하나님입니다.
사람에게 진정한 마음의 쉼은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
먼저 안식은 <마음의 자유 : 얽매임이 없는 자유로움>입니다.
진정한 쉼은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하면 쉼이 시작되는 것이고, 마음이 편치 못하면 어디에 있어서 가시 방석입니다.
마음이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할 때 그것이 비로소 <쉼息>입니다.
특히 평안함은 이 세상에 가장 좋은 특급호텔에 가셔 쉬면 마음이 저절로 자유함이 누릴까요?
아니면 비록 시골 흙벽으로 지어진 집이나 원두막 같은 집이라도 거기가 더 평안함을 얻을 수 있까요?
호텔이든 초가삼간이든 이처럼 <마음의 평안함>이 있는 곳 "내 집 (安: 평안할 안) 안에" 있을 때입니다.
그래서 안식입니다.
하루 알과를 마치고 집에 와서 가족들과 식탁애 앉아 저녁과 차를 함께 나누며 쉼의 시는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계시고 사랑하는 형제들이 오글거리는 작은 집이라도 거기에 평안함(安)이 있고,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거기서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쉼을 누리려면
여러분은 어디서 평안을 얻으며,
참된 쉼을 누립니까?
https://youtu.be/R_eJTmlwb6Q


어거스틴은 우리가 주님을 향하여 살도록 지으셨으므로 주님 안애서 안식을 얻기까지 진정한 쉼이 없다고 말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무거운 멍에를 벗겨 주십니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매는 멍에는 자유의 멍에입니다. 그래서 가볍습니다.
"오 주여!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서 쉬기까지는
우리에겐 휴식이 없나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장 28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