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든 종교이든 그 출발점은 삶이다(3)
인생, 삶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든 종교이든 그 출발점은 삶이다.
철학이 단순히 인간의 순수한 지적 욕구의 만족을 얻고자 추구하는 학문은 아니다.
철학적 사유를 하게 되는 이유는 삶의 궁극적인 문제들과 근본적인 관심사들을 해결하고 픈 열망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철학은 그 시대의 문화적 전통과 역사적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많은 차이와 다양성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학문적 접근 방식에 따라 그 시대를 해석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우리들이 보는 인도의 종교는 철학적 종교이고, 인도의 철학은 종교적 철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종교성이 강한 동시에 사유(思惟)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 사유(思惟) : 사물에 대한 본질, 의미, 가치 등을 깊이 헤아리고 생각하는 것을 가리킨다
윤회(輪廻) 사관
인도인 특히 아리안족은 인간의 삶을 왜 윤회(samsara)하는 삶이라고 이해하게 되었을까?
히브리인들이 생각했던 직선사관이 아니라 그들은 윤회사관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러한 윤회사관은 자연에서 식물의 세계와 같이 계속해서 생성소멸을 반복하고,
계절이 반복하는데서 유래하였을 것을 본다.
인간이 행한 행위(karma)=<인(因)>는 뿌려진 씨(bija)와 같아서 반드시 그 열매(phala)=<과(果)>를 낳는다.
• 인과관계(因果關係)는 원인(因)과 결과(果)의 관계(關係)를 말한다. 인과(因果) · 인과율(因果律) 또는 인과성(因果性)이라고도 말한다. 어떤 하나의 사건(원인)이 다른 사건(결과)을 일으킬 때 둘의 관계를 인과관계라 한다. 특히, 불교에서 인과(因果)는 중요한 교의 중의 하나이며 또한 윤리적 행위가 성립되기 위한 기초로 본다.
인간관
서양의 전통적 인간관은 대체로 이분법적 육체와 영혼(Body And Soul)의 존재라는 인간관이었다.
그러나 동양의 인도 인간관은 대체로 세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삼분법적인 인간관》이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전은 "우파니샤드(Upanisad)"는 '비밀의 교의(敎義)'라는 뜻으로 "심의서(深義書)"라고도 한다.
우파니샤드(Upanisad)는 산스크리트어로 "스승에게 가까이 앉아 귓속말로 전해 듣는 [진리]"라는 뜻)"이다.
인간에게는 불생불멸의 영원한 《자아(atman)》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것이 참자아이다.
그런데 윤회의 세계에서 고통당하는 《현상적 자아》인 [몸과 마음(manas)] 은 하나이다.
현상적 자아는 상식적, 경험적 세계의 <자아>이다.
인도에서 인간관에서 <몸과 마음>을 나누지 않는다. 둘이 아니라 하나이다.
둘 사이의 어떤 본질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이 윤회의 세계에서 고통을 당하는 것은 자기의 <참자아>를 알지 못하고 스스로를 현상적인 자아,
즉 거짓된 자아와 동일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어떻게 <참자아>가 <현상적 자아>의 영향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가?
형이상학은 인간의 이성으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형이상학은 인간 이성을 뛰어넘는 세계이다.
대부분 추론이거나 인간의 <오감>을 벗어난 영적 감각으로 경험하는 세계이다.
세상의 모든 정보는 오감(五感, five senses)인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의 차원에서 우리에게 전달된다.
육감, 마음에 대한 유물론의 관점
인간에게는 육체의 오감이 아닌 또 다른 감각기관이 있는데, 이를 육감(六感, intuition)이라 한다.
여섯 번째 감각기관은 마음입니다.
유물론에서는 마음까지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유물론[唯物論(Materialism)]은 말 그대로 "오직 물질만이 있다.", 혹은 "만물의 근원은 물질이다.", "정신, 마음은 물질의 작용 혹은 산물이다.
유물론은 인간의 <마음(心)>까지도 물질이거나 물질에 의존해서 존재하는 현상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 http://lodong.org/wp/archives/15811
“사유는 생각하는 물질에서 분리할 수 없다. 물질은 모든 변화의 주체이다.” (같은 책, p. 302.) 레닌은 맑스주의 철학적 유물론을 설명하면서 다음같이 말했다.
“유물론은 일반적으로 존재(물질)를 인간의 의식, 감각, 경험에서 독립적인 것으로 인식한다. … 의식은 단지 존재의 반영이며, 기껏해야 근사적으로만 참된(충분한, 완전히 정확한) 반영일 뿐이다.” (레닌, 제13권, pp. 266-67.)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물질은 우리의 감각 기관에 작용하여 감각을 생산한다. 물질은 우리의 감각에 주어지는 객관적인 실재이다. … 물질, 자연, 존재, 물리적인 것이 1차적인 것이고, 정신, 의식, 심리적인 것은 2차적인 것이다.” (같은 책, pp. 1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