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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한민국이다. 우리의 한(恨)과 '한(韓)의 문화'

[明泉] 맑은 샘물 2023. 7. 28. 12:37

어느 누구나 감정과 정서가 있습니다. 그것을 집합체가 민족의 성격을 대변합니다.
한글로는《한》이라는 쓰지만, 한자로 쓰면 한이라는 글자들이 많지만, 그중 세 가지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먼저는 제한하다는 뜻의《한(限)》은 '한할 한'이라는 글자입니다.
阝+ 艮 = 阝: 언덕 부, 艮: 그칠 간
언덕(阝)에서 그치게 한다(艮), 제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限)하다', '한정(限定)하다'를 뜻한다. 그래서 '한정할 한'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艮(그칠 간)에 ‘마음 심’(心)이 붙이면 한(恨)으로 마음이 제한되고, 갇혀 있고, 무언가에 매여있는 형국입니다.
그래서 생기는 것이 무엇입니까?
한(恨) 자는 마음속에 풀지 못하여 남아 앙금처럼 굳어진 정서입니다.
이러한 한(恨)은 순간적인 감정으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마음에 두고두고《분노, 아쉬움, 안타까움, 또는 이들 모두가 한데 뒤섞여 묵은 감정》입니다.


한(恨)이란 무엇인가?

욕구나 의지가 좌절되었을 때, 따르는 마음의 상처가 그 인격 안에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얽혀있는 상태를 일반적으로 한(恨)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니 이것만으로 한국인 특유의 정서라고 정의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욕구의 억압과 좌절, 핍박 등은 인간사회 어느 곳에서나 일어나는 보편적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은 민중의 좌절된 소망이라 할 수 있지만 뭔가 이루어 보려고 몸부림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은 목적이 달성돼야 풀릴 수 있는 것인데, 춘향이는 이도령과 백년가약을 맺음으로써, 심청이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함으로써 한을 풀 수 있었다"라고 망했다.
그러면서 "한은 복수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원한과 차이가 있다. 수궁가를 보면 토끼가 자라에게 속아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간을 두고 왔다는 기지를 발휘해 육지로 돌아온 뒤 보복하지 않았다"라고 예를 들었습니다.


한(恨), 가스라이팅 당한 역사

우리에게는 한(恨)의 문화가 아니라 한(韓) 문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누군가 먼저 잘못된 외부의 사람에 의해 우리 문화가 한(恨)의 문화라고 가스라이팅 당하고 말았습니다.
슬픔의 감정을 표현하는 한자로 '한(恨)'이 한국인의 성정을 가리키는 단어처럼 고착화시킨 사람은 일제강점기 일본학자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 ~ 1961년)입니다.
그가  '한국인의 한(恨)'이라는 말을 쓰면서부터입니다. 즉, 가스라이팅 당하여 마치 한이 우리 미족의 특성처럼 여기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한국 문화의 특성을 한(恨)의 문화라고 정의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학자로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예술품을 매우 사랑하고 조선문화재 보호를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가《곡선이 많이 들어간 조선의 도자기를 보면 슬픔(恨)이라는 감정에서 나온 것이다》고 정의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 한마디가 이후의 모든 조선 곧 한국에 대한 형가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일본의 예술비평가들이 그의 평가를 따라 한국의 작품을 평가할 때에 '원한과 슬픔(恨)'의 감정이 마치 한국인의 정서인 것처럼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일본매체로부터 영향울 받은 유럽과 미국의 예술비평가들도 여과 없이 영향을 받아 그들도 마치 한국인의 정서와 예술을 설명할 때에 꼭 '한(Han)'이라는 돋보기로 들이대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이러한 (恨)'의 정서는 중국민족에게 더 많습니다.
중국의 민족은 대부분 한(漢)족입니다.
그들은 늘 억압받고 지배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무협지나 영화는 대부분 부모나 자신과 스승 그리고 자신에게 고통을 준 자들에게 한(恨)을 품고 이를 복수로함으로 끝맺습니다.


우리 민족성, "한(韓) 문화"

우리에게도 그들처럼 한(恨)이 있는 민족이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글자에서 다르듯 우리에게는 그들과 다른 '한(韓)' 문화가 있습니다.
'한(韓)'의 어원은 '크다·넓다·높다·많다·뭇'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韓은 '나라이름 한'인데, '한국(韓國), 대한민국, '한 씨(韓氏) 성'을 뜻합니다. 우리 민족을 한민족, 한옥·한복·한지 등이 사용되었고, 한반도라 사용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정해진 1948년 이후부터이지만, 연원은 대단히 오래되었는데,
근대에 국호가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뀐 1897년입니다.
그때부터 ‘한’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였습니다.
그리고 1919년 상해임시정부의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한 이후 조선이라는 용어와 함께 두루 사용되었습니다.
『후한서』 광무제본기에는 “동이(東夷)에 세 한국이 있으니 진한·변한·마한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한자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우리나라를 조선이라 한 것과 공교롭게도 같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조선할 때 조(朝, 아침 조) 자의 갑골문은 '아침'(morning)이란 뜻으로, 아직 달[月]이 채 지지 않은 이른 시간을 나타냅니다.
침은 '침침하다'는 말은 '아직 어둡다. 밝지 않은 어둠이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침 조(朝)는 파자하면 (朝= 丿+ 一 +日+ 一 + 丨+ 月)입니다. 한일은 지평선을 보여주는 글자요, 삐침별은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획을 비스듬히 내려씀을 의미합니다. 칼 따위로 물건을 얇고 비스듬하게 잘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아직 태양도 채 떠오르지 않았고, 그 태양은 한일(一)은 지평선을 막 뚫을 곤(丨) 뚫고 올라오고 있는 모양이며, 아직도 달이 남아 있는 상태이지여.
이른 새벽을 아침이라고 합니다.
이는 '아'는 아직이요, '침'은 침침하다는 침입니다. 아직 침침한 시간, 이른 시간을 아침이라 합니다.
한을 파자하면 韓 = 一 +丿+日+ 一 + 丨+韋입니다.
아직 태양도 채 떠오르지 않았고, 그 태양은 한일(一)은 지평선을 막 뚫을 곤(丨) 뚫고 올라오고 있는 모양이며, 韋(가죽 위)는 주위를 둘러싼 것을 말합니다.
자전에는 '가죽 위는 <어긋난 발>의 상형인 舛자와 둘레를 뜻하는 囗자가 합쳐 만들어진 회의자'입니다.
囗를 중심을 두고 舛자가 서로 위아래로 엇갈려 있는 모양인데, 어떤 것의 둘레(囗)를 중심으로 두고 그것을 사람이 에워싸고 빙빙 돌고 있는 형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뜻을 나타내는 韋(가죽 위)와 소리를 나타내는 倝(아침해 빛날 간)이 합쳐진 형성자입니다. 원래 형태는 倝과 韋가 합쳐져 韋의 위에 人이 덧붙여진 모양이었는데, 지금의 자형에서는 생략되었습니다.
韓(한)은 아침해가 빛나는 곳에 뺑 둘러 쌓여 있는 어느 장소, 햇빛이 비추이는 넓은 곳을 의미합니다.
우리 민족이 나아가 열방에 빛을 비추는 그러한 형국인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고통과 수많은 시련들을 딛고 세상에 빛을 비추는 "한(韓) 문화"를 건설하고 나눌 것입니다.
세계 열방에 빛을 비추는 나라, 햇빛이 비추는 뺑둘러 안전하게 보호받는 나라입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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