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침체와 침륜에 빠질 때
삶의 싫증과 무기력
한때는 신앙이 불꽃처럼 타오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세속화되어 가고 타협하면서 무기력해지고 영적으로는 나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삼손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삶에 싫증이 갱년기처럼 찾아오고,
정신적인 피곤하고 지치고 탈진이 찾아옵니다.
자신도 모르게 엘리야처럼 엘리야 증후군(엘리야 신드롬 : 우울증)에 빠져들게 됩니다.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찾아온 감정일 뿐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지 않는가?'라며 인간의 나약함 때문이야'라며
핑계와 변명을 늘어 놓으며 점점 무기력증에 빠집니다.
만사가 귀찮고, 다시 무언가 시도하려 해도 스스로에게는 그럴만한 힘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도리어 영혼은 미끄러지고 한없이 영적 어둠의 심연 속으로만 빠져들어 갑니다.
미끄러짐을 막을 수 없고, 무기력합니다.
이것이 영적 침체입니다.
깊이 침륜(沈淪, 잠길 침, 빠질 륜)된 것입니다.
오! 너무나 가엾고 가련한 인생이여!
머리로는 빨리 이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너무도 알고 있습니다.
마음은 그토록 절실하지만,
그러나 그에게는 그럴만한 힘이 전혀 남아 있지 않습니다.
힘의 원천인 머리가 잘린 삼손의 처지를 아십니까.
다시금 불꽃처럼 타오르고 싶지만,
그럴만한 의지는 다 소진되고 겨우 심지만 남아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순식간에 침몰한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서서히 침몰해 가는 커다란 배처럼
어디엔가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었고, 알고 있었지만 조치하지 않았습니다.
심각한 병에 빠져든 것입니다.
마치 마약에 서서히 중독되어 가듯, 그렇게 서서히 망가져 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목마른 사슴처럼 생수를 갈망하며 찾아 헤매게 된 것입니다.
타는 목마름과 갈증은 서서히 목숨의 위협을 느끼게 만들고,
죽음의 그림자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어쩔 수 없습니다.
생수가 필요합니다.
이미 많은 탈수로 인해 그에겐 소망이 없습니다.
영적 회복을 갈망하며
기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곧 불은 꺼질 것입니다.
누가 그의 가슴에 불을 지펴 줄 것인가?
그는 옛적 길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요.
목자가 인도해 주던 그 길,
목자를 따라던 그때의 일을 추억하며 목자이신 주를 만나기 위해
작은 소망을 가지고 그는 죽을힘을 다해 나아갑니다.
목자를 만날 것이라 실낱같은 작은 희망을 가지고
그는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마지막 힘을 내어 부르짖음
다시 시작하려면 몇 곱절의 노력과 고난, 희생이 뒤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반드시 그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다시 회복될 수 만 있다면....
마지막 소리내어 부르짖을 때
시편 61: 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시편 27:7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을 때 들으시고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응답하소서.
시편 102: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케 하소서.
하나님은 그의 목소리를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시 63:1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시 66: 20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