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도 냄새를 맡으시나요?
열납과 속죄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레 1:4)
“וְסָמַךְ יָדֹו עַל רֹאשׁ הָעֹלָה וְנִרְצָה לֹו לְכַפֵּר עָלָיו׃”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레 1:13)
“וְהַקֶּרֶב וְהַכְּרָעַיִם יִרְחַץ בַּמָּיִם וְהִקְרִיב הַכֹּהֵן אֶת־הַכֹּל וְהִקְטִיר הַמִּזְבֵּחָה עֹלָה הוּא אִשֵּׁה רֵיחַ נִיחֹחַ לַיהוָה׃
여러분은 레위기 제사법을 읽다가 아리송하게 여기는 성경구절이 없으셨는지요.
저는 이 성경구절을 읽다가 처음에는 많이 아리송해했었습니다.
내가 경험한 바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그 의미를 깨닫고는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너무나 멋쟁이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나님은 마음이 참 따뜻하신 분이시구나"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어릴 적에 짐승을 잡아 태워서 자주 구워 먹었던 일이 있었거든요.
겨울이 오면 참새를 잡아 고기를 구워 먹던 기억이 납니다.
또 어른이 되어 고기를 굽다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고기가 타게 되면
그 냄새가 결코 향기롭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노릇노릇 굽는 것이 아닌데...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서 노릇노릇 구울 때와 아예 태워서 없애려 할 때는 냄새가 다릅니다.
하나님이 고기를 잡수려고 맛있게 서서히 노릇노릇 굽거라 하신 것이 아닙니다.
화재 곧 번제는 태워서 형체도 없이 재가 되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아주 잘 타는 장작불에 짐승(고기)을 굽는 것이 아닌 불에 태워 없애는 것입니다.
짐승을 통째로 태울 때 냄새가 향기롭지 않습니다.
태울 때는 고약한 냄새에 가깝습니다.
하나님은 냄새를 못 맡으시나
그런데, 하나님은 향기로운 냄새??라고 하시니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어떻게 냄새를 맡으시기에 향기롭다고 여기시나?
그것도 아주아주 달콤하게요.
처음에 읽을 땐 하나님은 참으로 독특한 취향을 가지셨나 보다 했었습니다.
마치 최고급 향수처럼 향기롭다니요?
원어로는 안식(화목, 조정, 화해)의 냄새라 번역하면 되는 것을
우리말로 성경을 번역하면서 번역자는 냄새를 후각이 아닌 시각으로 번역했던 것입니다.
야! 이거 최고급 향수야!
"향기로운 냄새"라고.
어쩌면 이렇게 멋진 번역을 생각을 했을까?
하나님께서 짐승이 태워지는 냄새를 맡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죄가 태워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신 것입니다.
우리말 번역이 얼마나 멋들어지고 기막힌 번역이 아닐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상상력을 발휘하여 번역했을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지 않으시나요!
여러분도 이제부터는 상상력 좀 발휘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니까요.
참으로 멋쟁이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