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는 그 어리석음으로 망한다
삼상 25:36 아비가일이 나발에게로 돌아오니 그가 왕의 잔치와 같은 잔치를 그의 집에 배설하고 크게 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아비가일이 밝는 아침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다가 37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에서 깬 후에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말하매 그가 낙담(마음이 죽어)하여 몸이 돌과 같이(마비로 인사불성) 되었더니 38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생명을 거둠) 그가 죽으니라.>
■ 별명이 이름이 되어버린 사람
나발 : 동사(나벧) '시들다. 바보처럼 행동하다.'에서 파생된 형용사. 시편14:1쓰임.
여기서 명사가 아닌 형용사로 쓰인 것은 아마도 그에게 붙여진 별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비가일은 17절에서 그를 (문자적으로) “무가치함의 아들” 또는 “사악함의 아들.”이라고 했다.
완고하고(*카쉬) - 성질을 나타내는 '거칠은, 굳은, 난폭한'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이행치 않는, 자기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는'= "목이 곧은" 사람에게 적용된 단어
행사가 악하며(*라 마알랄림)- 능동적으로 악한 행위를 일삼는 것을 나타냄
1. 술에서 깨어 아내 아비가일의 말을 들었을 때 반응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말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아~ 나발이 죽었습니다. 사고사가 아니라 돌연사.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진행성 전신성 경피증¹이라고 순식간에 원인을 모르는 몸이 굳게 하는 병인데 요즘 시대에도 흔치 않은 질병이다.
나발은 아비가일의 말을 듣고 얼마나 커다란 충격(스트레스)을 받았던지 그가 낙담(인사불성 : 마음이 죽다)하였고, 그의 몸은 순식간에 돌과 같이(마비) 되었다. 그의 마음은 아내의 전해주는 말에 심한 충격을 받았고 그의 마음은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 그는 교만했고, 자기를 지켜 준 다윗을 무시하고 욕하고 그의 호의를 거절했습니다. 자신이 한 일을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 줄 몰랐습니다.
2. 두 번 어리석었던 사람
어리석은 그 사람은 그 어리석음으로 망합니다.
잘못을 지적해 주어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 어리석음이 완고한 고집이어서 회개할 기회가 와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회개할 기회조차 활용할 줄 모릅니다. 지혜로운 아내를 곁에 두고도 회개하지 않다가 죽음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나발은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양심은 있지 않습니까? 아내의 말을 들었을 때 양심의 가책을 받았습니다.
시편 14편은 아마도 다윗이 나발에게서 얻은 교훈으로 노래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윗은 남의 어리석음을 보고 지혜를 얻는 사람입니다.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시 14:1) 어리석은(나발)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 14: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시 14: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시 14: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나발이 죽게 된 병명으로 추정
진행성 전신성 경피증(progressive systemic scle-rosis)
<전신성 경화증>은 피부와 혈관, 관절, 신장과 폐, 소화관 등 내장에 침범하는 <결합조직의 병>입니다. 경피증은 전신성 경화증의 한 분류로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국한성 경피증은 피부나 근육, 뼈 등 신체의 일부분에만 변성이 일어나며 내부 장기는 침범하지 않습니다.
<전신성 경피증>은 소화관, 폐, 혈관 등 신체 여러 부위의 결합조직에 변성을 일으켜 <장기의 기능장애>를 유발합니다. 이런 질병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 많던 재산 써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죽을 거라면 다윗에게 진즉 줄 것을....
3. 왜 하나님은 그를 치셨을까?
38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나발은 지혜로운 아내 아비가일이 그의 잘못을 들려주었을 때, 그 말을 듣고 회개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경건하고 지혜로운 여인의 말을 듣고도 회개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이미 마음이 죽어 있었다. 그는 결국 열흘 후에 죽었다.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는 그를 버리셨다. 오직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자주 하나님이 막지 않은 일(버려두시는 일)을 곧 하나님이 행하신 심판으로 표현한다.
나발 같은 어리석은 인생은 살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