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처럼(1)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누가 무지한 나를 현명한 사람으로 살도록 가르쳐줄까?
잠 16:21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철하다 일컬음을 받고, 입이 선한 자는 남의 학식을 더하게 하느니라 22 명철한 자에게는 그 명철이 생명의 샘이 되거니와 미련한 자에게는 그 미련한 것이 징계가 되느니라
에스프레소(Espresso)
에스프레소(카페 에스프레소)는 분쇄한 커피 가루에 고압·고온으로 물을 미세하게 가해 짧은 시간 안에 추출해 낸 고농축 커피의 일종이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이처럼 원두에서 원액인 에스프레소를 뽑는다.
모든 커피의 시작이다. 이렇게 만든 에스프레소는 모든 커피들의 어머니라 생각하면 된다.
"쓴데 왜들 그걸 마시나?"
커피 마니아들은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마신다.
원액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첨가하거나, 물을 추가하거나 무엇을 첨가한 것이다.
인생의 참 맛, 명철(明哲)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모든 지식의 에스프레소는 무엇일까?
명철(明哲), 밝을명(明), 밝을철(哲)이다.
명철은 "밝다, 슬기롭다, 알다, 결단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밝을 哲(철) =折( '꺾을, 자를 절) + 口(입 구)'
折(꺾을 절) =「扌(=手(손 수) + 斤(도끼 근)」
이는 손에 든 도끼로 무언가를 자르듯, 입(口)으로 분명하게 말하는 것을 말한다.
명철(明哲)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테부나'는 우리 말로 '이해'이다(잠언2:2~3).
- “비나”=지식(知識)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들을 아는 능력(정보)
- “호크마”=지혜(智慧)는 아는 것을 입으로 말하며, 또 그것을 행할 수 있는 능력(문제 해결하는 힘)
- “테부나”는 명철(明哲)로 번역했는데, 분별하는 능력(참과 거짓을 분별)을 말한다.
우리는 지혜를 사랑하는 것을 철학(哲學)이라고 한다.
철학자를 철인(哲人)이라 한다.
철인은 무엇이든 어떤 것에 대해 밝히 알고, 또 그것을 분명하게 정의해 말해 주는 사람이다.
정의(定義)란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료하게 밝히고 이를 규정(規定)하는 것이다.
철학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소크라테스는 서양철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플라톤은 아카데미아에서 특히 정치학,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등 많은 철학적 논점 등 폭넓은 주제를 강의하였고, 또 저술했다.
아테네의 명문 가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소크라테스에게 배운 것이 플라톤의 사상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저서는 모두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으로 된 변증론에 관한 <대화편>에서 잘 나타나 있다.
따라서 수많은 플라톤의 아이디어, 적어도 그의 초기 연구는 소크라테스에게서 가져오거나 발전시켰을 것이다.
그가 이성 우위의 전통을 가진 서양 철학에 미친 영향은 더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영국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서양의 2000년 철학은 모두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라 했고, 시인 에머슨은 “철학은 플라톤이고, 플라톤은 철학이다”라고 평가할 만큼 이들리 끼친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우리들의 학문함에 기초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B.C 384년 ~ 322년)이다.
이 세 사람은 철학과 지성, 현명하도록 이끄는 스승들로 마치 <에스프레소>와 같은 원조이다.
너 자신을 알라.
델포이 신전에 있던 경구인 "γνῶθι σεαυτόν( 그노티 세아우톤)"은 소크라테스가 누구인지를 설명해 준다.
신은 인간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한다.
도대체 신은 무엇을 암시하려는 것일까?
"너란 인간은 어떤 존재냐?"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나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내가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지를 깨닫는 것이다.
즉, 나 자신이 현명하지 못하다,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어리석다는 것을 알면 그는 무지의 알을 깨고 밖으로 나오려 한다.
이것은 아주 겸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반어법으로 보면 "너 자신을 알라"는 신이 인간에게 "네가 얼마나 무지한지를 알고,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가장 현명한 자가 돼라"라고 말한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38a)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시기 전, "ὁ δὲ ἀνεξέταστος βίος οὐ βιωτὸς ἀνθρώπῳ"
검토되지 않은 삶(사람,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
과연 인생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이란 (What is Good Life Lived) 어떤것인가?
검토라는 말은 <평가, 성찰, 반성, 되돌아 봄, 복기> 등을 의미한다.
현명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명철"(철학적 사유)로 무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