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經綸)과 섭리(攝理)란 무엇인가?
경륜(經綸)
우리말 사전에는 "어떤 포부를 가지고 일을 조직하고 계획하는 것. 또는, 그러한 포부" 혹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경륜을 올바른 통치를 위하여 땅을 경(經 )은 씨줄과 륜(綸)은 날줄로 구분하고 나누어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기독교에서 경륜(經綸, dispensation)은 하나님이 계획(뜻)을 이루기 위한 통치하는 다스림의 행위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대로 만물을 다스리고, 운행하시며, 모든 일들을 주관하신다. 특히, 인간 구원의 계획과 실행 등에 관여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섭리)를 가리킨다(엡 1:9; 골 1:25; 딤전 1:4).
섭리(攝理)
일반적으로는 자주 쓰이지 않으나 교회에서 '섭리'(攝理, providence)라는 표현도 경륜과 함께 자주 쓰인다.
섭(攝)은 '다스릴/잡을 섭'이라는 한자로, '다스리다', '잡다'를 뜻한다.
앞에 있는 手(손 수)는 뜻을 나타내고, 소리를 나타내는 聶(소곤거릴 섭)이 합쳐진 형성자이다.
우리가 먹는 행위를 섭식(攝食, eating)이라고 말한다.
섭리(요 6:38-40)는 일반적으로는 "잘 조리하는 것, 대신하여 처리하고 다스리는 것"을 말하고, 하나님이 그의 뜻대로 창조하신 세상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심을 말한다.
섭리는 라틴어로 ‘프로비디오’(provideo)인데, 두 가지 ‘미리 본다’는 예지(豫知)와 ‘미리 알고 대책을 세운다.’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섭리는 어떤 일을 이루기 전 먼저 그것을 위해 계획한 대로 필여한 것들을 미리 공급(provision)하고 통제(control)를 뜻한다. 이렇게 계획하고, 준비하신 대로 실행하는 것이 경륜이다.
'경륜'(經綸, 오이코노미아)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신 작정, 계획(master plan)을 단독으로 행사하시는 역사이다(엡 1:9).
'섭리'(攝理)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세계에 대하여 그의 경륜대로 보존과 협력과 통치하는 것을 말한다.
1) 보존(Preservation)이란 말 그대로 하나님은 만물 창조 후 자연법칙을 세우셨지만, 여전히 변치 않으시고 만물을 유지하고 계심을 말한다.
2) 협력(Concurrence)은 피조물의 활동 배후에서 이를 가능케 하는 신적 사역이다.
3) 통치(Government)는 우주와 만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존재 목적에 맞게 다스리시는 신적 활동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표적, 이적, 기적"등의 표현을 자주 보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자연법칙과는 예외적으로 개입하셔서 당신의 존재와 섭리를 나시는 것으로 이것을 비상섭리(非常 攝理 : 일상적이지 않은 섭리)라 한다.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일하심, 그의 뜻을 인간에게 알리실 때 사용하시는 방법이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을 깨닫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신앙생활 속에도 체험을 한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보좌와 그의 은혜를 구할 때 우리의 삶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안아주심의 은총을 경험하게 하신다.
크고 높으신 주여!
모든 것이 주의 뜻대로 되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