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말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의 의미를 다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교제 또는 교제하며 살도록 운명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인간을 하나님 형상으로 창조하심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사귐과 교제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그의 불멸성에 참여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일한 형상이므로 하나님과 사귐이 가능한 것입니다.
둘째,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인간이 본래적으로 하나님을 찾고 영화롭게 하려는 자연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간을 하나님과 떨어져서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참된 행복도 없습니다.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입니다.
하나님의 생명과 인간의 생명이 생명적 결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향한 성향은 인간의 운명적입니다. 즉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과 교제하려는 인간의 종교성은 인간에게 주신 특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의 완전한 실현은 우리들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형상을 물려받은 인간은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부름 받은 역사적 존재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인간만이 하나님을 알고, 그를 찬양하며, 그와 사귀며, 예배하며, 기도로 교통하며 그를 양화롭게 할 수 있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인간은 인류 역사 안에서 하나님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실존적 존재로 사명을 가진 존재인 것입니다.
* 참조. 신학자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Wolfhart Pannenberg, 1928~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