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와 완전성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들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이룬 그의 대속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은혜로 신자는 거듭남(중생)을 통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는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는(슈브) 자들을 《죄의 노예》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죄는 이제 더 이상 실질적으로 신자들을 지배하지 못합니다.
로마서 8장 1절,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우리들이 죄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다시는 마귀가 정죄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로 덮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용서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죄에서 해방된 것은 분명 하나님의 법정적 선언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전혀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용서받았으나 또 죄를 짓는 이유
바로 <육신의 생각> 때문입니다.
성경은 여전히 우리는 <육신의 생각>과 <영적 생각>이 우리 마음 안에서 고지를 점령하려고 치열하게 매일매일 싸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본래 우리들은 그리스도 알기 이전에는 자연인으로 살면서 <육신의 생각>만 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를 각성시켜 영의 생각을 갖게 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적인 사고방식으로 살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라 안에는 <육적 생각>과 <영적 생각>이 공존합니다. 마음으로는 육신의 법을, 영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합니다.
이같이 상태를 바울아 로마서에서 잘 보여 줍니다.
롬7장,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칼빈은 이에 대해 '중생한 사람 안에도 여전히 불쏘시개(tinder or kindling wood)가 남아 있다'라고 말합니다. 즉, 불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어 더 이상 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작용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으면 다시 불이 탈 수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범죄케 하는 원인, 삼중 트리오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은 옛 사람의 본능이다. 예수 믿기 이전에 쓴뿌리이다.
“안목의 정욕"은 볼수록 욕심이 생긴다는 말이다. 견물생심이라 한다. 본능을 키우는 행위이다.안목의 정욕은 학습되어진 욕심이다. 외부의 자극을 받아 우리 안에 육신의 정욕과 야합하여 활동한다.
“이생의 자랑”은 영향이 밖으로 까지 미치는 것이다. 남들의 시선이 목적이다. 터인에게 보란 듯이 산다고 말한다. 이처럼 마귀는 “이생의 자랑”으로 공동체를 분열시킨다. 시기, 질투로 사람들을 파괴시킨다.
이와같이 신자들 안에 불쏘시개가 남아 있다. 그 불쏘시개가 탐욕과 함께 역사하면 영향을 받아 붙고 다시 죄의 불이 타오르게 됩니다. 그러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유혹(미혹)들을 분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영으로 육신을 제어하고 영으로 살면 죄성은 현저하게 위축되고 활동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있습니다.
성화되어 가는 삶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이 하나님 없이 씩씩하게 살라고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죄에 이끌리어 종노릇 하며 살면서도 죄를 이길 힘이 없었습니다. 구원받은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죄를 이길 힘이 필여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를 은혜의 종이 되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은혜에 붙들려 살아야 죄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1. 자기부정(부인) : 육신을 굴복시킴
롬 8장,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우리는 육신에게 지는 삶이 아니라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아들(자녀) 다운 삶입니다.
자기부정(self-denial)이란 육신을 쳐서 하나님께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핵심(the sum of the Christian life)입니다.
자기부정이 없이는 결코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은혜의 빚을 진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육신의 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그 사랑에 빚진 자들입니다.
우리는 그의 자녀다운 삶을 살려면 이전에 공중권세 잡은 자를 따르던 풍습과 자신이 주인이던 삶을 포기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탐욕과 이기적인 존재라는 것을 우리 자신이 더 잘 압니다.
사도바울은 그러한 우리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기 위하여, 다시 죄의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면, 이제 내가 산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사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갈 2:20).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값으로 주고 우리를 사셨기 때문에 구원받았고, 죄용서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것이요, 그의 소유입니다. 그는 내 인생의 목자요 주인이십니다. 마땅히 우리는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입니다.
우리의 <지성, 감정, 의지>가 예수의 지성으로, 또 예수의 감정으로, 예수의 의지로,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전환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자기 부인의 최선의 방법입니다.
“사람의 영혼 속에는 죄의 본성이(악의 세계가) 감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삼가 근신하고 정신 차려 나를 부인[자기부인]할 때 성형은 우리 언에 예수의 형상과 그의 향기가 우리에게서 드러나게 하십니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34).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말씀은 <명령형>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옵션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2. 자기 십자가
경건한 생활이란 자기 십자가를 지는 생활입니다. 여기서 자기 십자가란 예수 그리스도가 지신 십자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지신 십자가는 아무도 대신 질 수 없다.
예수님께서 철저히 홀로 단번(once for all)에 지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십자가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요 참 인간이십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죽음을 이기시고 사망을 정복하시는 생명의 소유자이십니다.
그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서 고난을 통해서 순종을 배우셨습니다(히 5:8). 이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를 위해서 모범을 보여주신 것을 말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사귐을 갖게 됩니다.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우리의 멍에를 메어주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므로 그리스도와 사귐을 갖게 되고, 그 고난을 통해서 교제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것을 배웁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므로, 우리의 믿음의 뿌리가 깊이 내리며, 자라 가며 점진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리스도가 고난을 통해서 인간을 구원하시고 순종을 배우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를 본받아 하나님 아버지 앞에 순종하므로 우리의 신앙이 더욱더 자라고 성숙한 신자가 되어가는 것입니다(롬 5:3-5).
c) 내세에 대한 묵상-하나님 나라를 소망함(meditation on the future life)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서 잠시뿐인 이 세상의 허무성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누릴 영광스러운 내세에 대하여 묵상하게 하십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현세에 대한 애착을 갖고 사는지 모릅니다.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면서 오늘에 죄악 된 정욕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내세에 대한 묵상이 없다면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목적대로 살기를 힘쓰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