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리스도인의 참된 묵상(默想, contemplation)

[明泉] 맑은 샘물 2023. 6. 6. 00:26

그리스도인의 묵상(默想, contemplation)
명상은 "존경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것을 말한다.
명상(冥想 또는 瞑想, 'meditation' 고요히 눈을 감고 잡생각을 하지 않는 행위)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단어 contemplatio에서 유래했다. 

 
기독교의 영성
우리가 사용하는 묵상은 명상과는 확연히 다르다.

묵상(默想, Meditation)은 잠잠할 묵(默), 생각할 상(想) 썼으니 '잠잠하게 생각한다'라는 의미이다.
묵상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대상을 깊게 생각하는 행위이며,
종교적인 관점에서 묵상은 기도 및 명상을 수행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묵상은 신자나 불신자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에서는 전혀 다른 뜻이다.
우리말 "묵상"으로 번역된 히브리어(하가, הָגָה)어는 "소리내어 읊조리다"는 단어이다.
적당한 한자 혹은 우리 말이 없다.
그러나 번역을 해야하므로 다른 종교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차용해 쓰게 된 것이다.
그래서 묵상이라 단어를 사용하다보니 본래는 전혀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것 혹은 유사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게 되면서 오해하게 된 것이다. 
 

성경이 가르치는 "말씀 묵상"은 주야로 <읊조리는 것>이다!

시편 1편1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어떤 이는 기독교에서 묵상을 "마음과 정신을 하나님께 몰두시켜 하나님의 현존(임재) 속에,
하나님과 관련된 일에 대하여 생각에 잠기는 것"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구약성경에서, 히브리어 הָגָה (Hagah)  '하가'는 단지 마음으로 음미하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하가란 단어에 '생각하다, 사색하다'의 의미가 있다. 이는 입으로 중얼거리며 그 말씀을 생각하고 깊이 그러한가 사색하는 것이다.
히브리어 <하가; 묵상>는 입과 귀와 마음과 머리를 동시에 사용하는 전인격적으로 말씀을 먹고 되새김질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자신을 말씀 속으로 이입시키는과정인 것이다.

 

묵상*黙想 (1897 הָגָה하가/ 7878 שִׂ֫יחַ시아흐/ 7742 שׂ֫וּחַ수아흐) 뜻과 용례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시 19:14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 되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말로 "소리내어 읊조리다, 재잘거리다, 종알거리다"는 의미이다. 

"소리내어 읊조리다, 재잘거리다, 종알거리다"

왜 그렇게 하는가? 그 말씀을 내 귀로 듣게 하는 것이다. 
귀로 들을 때 믿음이 생긴다.
말씀을 입으로 반복하면 마음이 그 말씀을 믿는다. 

가. הָגָה (1897, 하가) 뜻

  하가(동사)는  '신음하다, 슬퍼하다, 으르렁거리다, 말하다, 속삭이다, 중얼거리다, 명상(묵상)하다, 숙고하다 muse'를 의미
1. 구약성경에 25회 사용
가) 묵상하다/ 수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나) 깊이생각하다/ 잠 15:28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다) 말하다/ 시 35:28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
라) 중얼거리다./ 사 8:19 혹이 너희에게 고하기를 지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
마) 발하다/ 사 59:3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웠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발함이라]
사) 으르렁거리다/ 사 31:4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큰 사자나 젊은 사자가 그 식물을 움키고 [으르렁거릴] 때에 그것을 치려고 여러 목자가 불려 왔다 할지라도 그것이 그들의 소리로 인하여 놀라지 아니할 것이요 그들의 떠듦을 인하여 굴복지 아니할 것이라 이와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강림하여 시온산과 그 영 위에서 싸울 것이며
아) 경영하다. 꾀하다/ 시 2:1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자) 슬퍼하다/ 사 38: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나. שִׂ֫יחַ (7878, 시아흐) ;  수아흐(7879)에서 유래

'명상하다, 묵상하다 meditate, muse, 이야기하다 commune, 말하다 speak, 탄식(불평)하다 complain'
이 동사의 기본 의미는 '되풀이하다 rehearse, 후회하다 repent', 또는 '어떤 문제를 마음으로 숙고하다'.
이러한 명상이나 숙고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행해질 수 있다. 구약성경에 20회 사용
가) 묵상하다, 숙고하다/ 시 77:6 밤에 한 나의 노래를 기억하여 마음에 묵상하며 심령이 궁구하기를
나) 말하다/ 대상 16:9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 모든 기사를 말할찌어다
다) 탄식하다/ 시 55: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기독교 거장들은 어떻게 기도했을까?

그들은 멍때리지도 명상하지도 않았다. 
물론 생각과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했다. 
그들의 묵상은  "입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구절을 입으로 소리내어 읊조리면서
그 말씀을 여러 차례 혹은 한 단어, 한 문장들을 기도문으로 변환하여 올려드렸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기도로 변환되었다.
성경 읽기와 기도가 하나로 통합된 셈이다.
성경말씀을 그대로 기도로 전환하여 하나님께 기도로 올려드렸다.
이것이 바로 ‘말씀으로 드리는 기도’이다.

 

5만 번 기도응답받은 죠지 뮬러나 
전 세계 대부분의 목회자가 참조하는 주석을 쓴 매튜 헨리
육성으로 5만 명에게 설교했던 조지 휫필드 
맥체인 성경 읽기 표를 만든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우리들의 선배요, 신앙의 거장들이 된 것도 그들의 묵상기도였다.
 
내가 내 마음을 비우는 것이 가능한가?
아니다. 속는 것이다. 전혀 불가능하다.
그러면 어떻게 내 마음을 새롭게 하는가?
마음을 비워내는가?
 

이것이 묵상이다.

마음을 비우는 방법은 하나님 말씀을 채우는 것이다.
말씀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나쁜 생각, 악한 생각, 더러운 생각이나 잡동사니 생각들을
내 힘으로 제거할 수는 없다. 
그게 가능하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성현이요, 군자가 되었을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 방밥은 <입으로> 말씀을 반복하여 읊조리는 것(묵상)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적으로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되새김질할 때 말씀이 마음을 치유한다.
지친 영혼을 회복시키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말씀을 <주야로> 읊조리며 그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이다. 
하나님에게서 나온 약속이며, 그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입술로 소리 내어 읊조릴 때에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언약)으로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언어(말씀, 약속)로 기도하므로 하나님께서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시는 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