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죄와 사죄의 의미
오늘의 말씀: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定罪)한 자가 없느냐” (요 8:10)
“Jesus, standing up, saw her and said,
“Woman, where are your accusers?
Did no one condemn you?””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定罪)한 자가 없느냐(요 8:11)
“She said, “No one, Lord.” Jesus said, “Neither do I condemn you. Go your way. From now on, sin no more.” (요 8:11)
로마서 8:1-2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定罪)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첫번째, 죄를 사하는 권세
1)사(赦)는 '용서하다'의 뜻
죄를 사한다는 말은 죄를 용서하다는 말입니다.
분명히 그에게 받아야할 혈벌이 있는데, 그 잘못을 면해 주는 것입니다.
사(赦, '용서할 사'), '사면(赦免)하다. 면제해 주다'는 말입니다.
사면(赦免)의 사(赦)는 '용서하다'는 뜻으로 "용서하다, 풀어주다, 탕감하다, 감면하다, 버리다, 방치하다, 사면. forgive, remit"이다.
사면(赦免)은 그냥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혼을 내고 용서하는 것"이 사(赦)입니다.
용서하다(赦, 사)를 풀어보면 붉다(赤, 적) + 치다(攵, 복)'의 합성어입니다. 그가 지은 죄보다 매우 죄를 비교적 가벼운 벌(회초리, 곤장 등)로 대신하고 용서하고 선처해 주어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조건은 반드시 죄 지은 사람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선처를 구하며(성소에서 기더하던 세리처럼 '나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소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함을 보고 재판장이 사면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양심의 가책을 받도록 이에 해당하는 상당한 질책이 따른 뒤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례(周禮)에는 다음 세 가지에 해당하는 죄수를 사면하도록 규정 했는데 첫째는 여덟 살이 안 된 죄수, 둘째는 여든 살이 넘은 죄수, 셋째는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닌 죄수였습니다.
2)사면권자
사면권자라고 해서 이유더 없이 그냥 무조건 용서하고 플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라도 용서에는 그만한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싸해야 모두가 수긍하는 법입니다.
면(免)은 '면하다, 벗어나다'의 뜻입니다. 이 면(免)은 전쟁 시에 머리 보호용으로 쓰는 투구를 쓴 모습을 상형한 글자입니다. 부상이나 위험을 면할 장구입니다.
사면에서 나온 말이 면제(免除)인데, 이는 어떤 사람을 그가 감당해야할 몫인 의무에서 제외시켜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권한은 국가적으로 첫째는 판사에게 있습니다. 판사는 죄에 대해 벌하면서 판결할 때 사면 이유를 말하고 양형을 감해주는 것입니다. 양형(量刑, 영어: sentence in law, weighing of an offense)은 죄에 해당하는 형벌의 정도를 정하는 일로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양형은 판사의 권한이다.
둘째는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군주국가에서는 최고 권력자인 왕에게 있습니다. 그는 심지어 사형수까지 면제해 줄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최정법정에서 결정되는 것이 사면입니다.
3)정죄의 근거
어떤 사람의 범죄 행위에 대해 죄를 물으려면 그 죄에 해당하는 법적으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무슨 법을 어긴 죄라는 판명이 있어야 정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나라의 법정에서 최정 결정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벌로 구속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늘나라의 재판정에서도 같습니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그림을 상정하여 복음과 죄용서인 해방에 대해 설먕하고 있습니다.
둘째, 사죄하시는 하나님
죄 용서라는 말과 사죄, 면죄등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정죄는 법을 어긴 잘못이나 과오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1)정죄['카타크리마'(κατάκριμα)]
이는 "저주의 판결"을 뜻하는 말로 법정용어입니다. 재판정에서 판사가 최종적으로 판결할 때에 어떤 범죄를 그가 어긴 범범에 의거하여 그에 해당하는 언도를 내리는 것입다. 그래서 그를 형집행을 하게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즉 그가 저지른 범죄에 해당하는 댓가를 지불하도록 형벌을 받게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범죄현장에서 잡혀온 여자에 대해서 최종 판결을 내리시는 명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양심의 가책을 받아 누구도 이 여인을 정죄하지 못하도록 처리하십니다.
물론 이 여인이 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자도 자신이 받아야할 형벌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모세의 법에 따라 마땅히 죗값으로 그 댓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돌로 치는 형벌로 사형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정죄하지 않으시고 사면해 주십니다. 이 여인에게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 여인의 사면하시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엄히 경고하시고 놓아 주셨습니다.
로마서 8장1절의 "정죄함이 없다"는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최정판결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 그들은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으며, 하나님의 호의로 주시는 은혜를 아는 자들입니다.
율법으로는 누구나 법을 어긴 자들은 이미 정죄함을 받아 "죄의 삯은 사망이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 죄의 결과는 사망이다"는 선언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하셨습니다(요한복음 5:24).
하늘의 법정에서는 우리에 대한 사죄가 선언되었습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 심판에 이르지 아니 하는 판결이 결정"되었습니다. 저주의 최종 판결인 영원한 사망이 면죄되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