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이름이 뭐예요? 정말로 없나요. 그럼 왜 이렇게 많아요?
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 하나를 말하라면 단연 "하나님 이름"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정확히 뭡니까? 하고 물으면 성경을 보존해 온 유대인들조차도 답할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뭐예요?
히브리어 엘(엘로힘)을 번역한 것입니다.
엘 (히브리어)
엘[(אֵל, El신(神)]은 '힘, 능력'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칭하는 말로 사용합니다. 하나님에 상응하는 용어는 엘/ 외에도 엘로아흐(אֱלוֹהַּ), 또는 복수형으로 엘로힘 (אֱלוֹהִים , אלהים)
입니다.
그러면 모세에게 알려준 여호와는 이름이 아닙니까?
"맞습니다."
성경이니까 다들 그러려니 하고 읽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보통명사로 모든 민족의 어느 신에게나 붙여진 이름을 의미합니다.
우리말 하나님은 '하늘 + 님'이라는 합성어입니다. '하나 + 님'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지만, 어쨌건 히브리어의 신명(神名)인 신성 4글자는 יהוה(바브, 헤, 요드, 헤)입니다. 자음만으로 네 글자입니다. 모음이 없습니다.
히브리어는 우리나라 고대 표기법처럼 우측부터 읽습니다.
1) 네 글자를 "신명(神名), 혹은 신성"이라 하고,
로마자로 YHWH·YHVH·JHWH·JHVH 등으로 표기합니다.
2) 하나님의 이름 곧 신명(神名)을 네 개의 히브리어 문자는 모두 자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모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어떻게 발음을 했었는지 누구도 모릅니다.
3) 그래서 글자를 읽기 위해 <모음>을 넣어 읽어야 하는데, 어떤 모음을 넣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대체 언어로 읽게 되었는데, [주인(님)을 뜻하는 아도나이(adonay)로 발음하여 읽어 왔습니다.
4) 그러나 엘로힘의 모음을 가지고 넣어 읽거나 셈(이름)이라는 글자의 모음을 넣어 읽으면
여호와(Jehova), 야훼(Yahweh)라는 발음이 되어 우리말 번역에서도 이를 따른 것뿐입니다.
5) 그러면 왜 "자존하시는 자" 곧 ‘나는 ~이다(I am who I am, 나는 나이다)’ 스스로 계신자, 영존자(중국어 번역)라고 번역했나요? 스스로 있다, 존재한다는 동사 '하야'의 명사형으로 보면 "스스로 계신 자"라는 의미가 됩니다.
6) 여기에 여러 신학적인 의미들을 설명하지만, 그럴듯한 해석일 뿐 누구도 모릅니다.
7) 출애굽기에서 1~3:13절까지는 <하나님>으로 표기하다가, 3:14에서 비로소 이름을 < יהוה(바브, 헤, 요드, 헤) 공표하셨습니다.
8) 그러면 왜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숨기시나요? 왜 발음할 수 없게 하셨나요?
모세가 묻습니다. "그들이 묻기를 너를 보내신 그분의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내가 당신의 이름을 그들에게 뭐라고 전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그때, "나는 아브라함에게도 하나님, 이삭에게도 하나님, 야곱에게도 하나님이었다."
나는 너희 조상들에게 하나님이었다는 것입니다.(출 3:14-15 참조, 창12:8, 13:4, 26:25 출6:3, 20:2, 33:19, 34:5-7, 시68:4, 76:1, 렘31:31-34, 요8:24,28,58(원문참조)
그러면서 네 글자를 알려 주셨습니다.
יהוה (바브, 헤, 요드, 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어법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도 이렇게 사용했었구나."하고 이해되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세종대왕[世宗]입니다. 세종대왕(世宗, 1397년~1450/재위 기간은 1418~1450년)은 조선의 제4대 임금이었습니다.
세종대왕이 왕자로 있을 때는 충녕군(忠寧君)이라 불렀습니다. 세종도, 충녕군도 이름이 아닙니다. 자(字)는 원정(元正)인데, 이것도 니름이 아닙니다.
'세종(世宗)'은 후대에 그를 종묘제례(제사할) 때 쓰는 표현으로 묘호(廟號)라 합니다.
자, 여러분도 헷갈리시죠.
이제 더 어렵습니다.
시호는 장헌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莊憲英文睿武仁聖明孝大王)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며 존경의 의미를 담아 '세종대왕'(世宗大王)으로 부릅니다.
그러면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국민 중에 1% 정도도 그의 진짜 이름을 모릅니다.
그의 이름(휘)은 도(裪 : 옷소매 도, 복 도)입니다.
이것도 '옷소매 도냐? 복 도냐?' 학자들마다 해석이 분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요?
"없습니다."
왜 하나님의 이름이 없어요.
"아니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는, 나이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를 들어 여러분에게 이름이 있습니다.
그 이름을 누가 붙여주었습니까?
부모님이 붙여 주었습니다.
누군가 여러분이 누구인지를 알게 해 주기 위해 불러 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지요.
하나님에게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으신 것이지요.
하나님은 영원부터 스스로 계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계신 분"이 이름은 아닙니다.
하나님에게 이름을 누가 붙여 줍니까?
없습니다.
하나님보다 크신 이가 없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에게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단지, 피조물인 인간이 불러야 할 이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알려 준 이름입니다.
여호와(야훼....) 이것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신성인 <네 글자>만 모세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이것을 훗날 선지자 호세아가 남겨 놓았습니다.
호 12:5 "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여호와는 그의 기념 칭호니라."
그를 기념하는 칭호 즉, '세종'과 같은 표현이라는 거지요.
... 여호와시라 여호와는 그의 기념 칭호니라 (even Jehovah, the God of hosts, –Jehovah is his memorial. H3068 the LORD)
아, 이제야 알 것 같아요.
하나님은 실제 이름은 없지만, 우리에게 부를 이름을 주신 것이군요.
예, 맞습니다.
이제, 정확히 알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성경에 이름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가요?
네, 그것은 다음 시간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