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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하나님

[明泉] 맑은 샘물 2023. 10. 3. 09:01


골고다 십자가

골고다의 십자가는 물리적으로 역사와 시간 안에서 예수가 못 박혀 죽은 사건을 말한다.
2천 년 전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명백하게 역사 안에서 일어났던 실제사건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의 《부활》에 대해서는 이를 거부하거나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한 반응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성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성경적 사고나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으므로 오직 이성에 근거해서만 사고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이성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부활은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사건

이성으로 생각해 보라.
생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도 부활은 불가능하지 아니한가. 그렇다.
인간의 입장에서 이성적으로 보면 부활은 불가능하다.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다.
그러므로 《부활》은 인간의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또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십자가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예수께서 못 박히신 십자가 사건은 철저히 하나님의 사건이요, 하나님의 《구원계획》이라는 것이다.

창조와 구원 사건

창조의 사건이 하나님의 사건이듯, 십자가와 부활은 하나님이 일으키신 사건이다.
만일 인간의 이성 안에서 이해되는 사건이라면 이성으로 이해하면 끝이다. 이해한다는 말은 그러한 원리와 인과관계를 믿는다는 말이다.
이처럼 인간은 이해되면 믿는다.
그러나 그 믿음은 과학 안에서, 이성 안에서 믿는 것이다.
그런데, 십자가는 믿음의 사건이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사건이며,  하나님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십자가 사건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피조물의 역사와《시간》속에 개입하셔서 일으키신 사건이다.
십자가 사건이 필요했던 것은 당신의 계획과 뜻, 그리고 권능을 나타내시고 우리를 당신에게로 초대하기 위함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십자가 사건》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의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른다.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 속에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놀라운《구원의 선물》이 있다.
만일 십자가와 부활이 없다면 구원도 영생도 영원한 소망도 없다.
첫째, 만일 부활이 없다면 인생들에게 하나님 당신을 믿으라는 약속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둘째, 부활이 없다면 영생의 소망을 약속한들 그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셋째, 부활이 없다면 하나님이 안 계신다고 주장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넷째,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사건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사건이요,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사건이요,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는 사건이다.

이성과 믿음

이성은 믿음에 반(anti-)하는가? 그렇지 않다.
기독교는 어떤 종교보다도 이성을 존중한다.
이성과 믿음, 어느 것이 우선인가.
《과학》은 이성을 우선한다.
논리와 추리로 탐구하면 법칙을 찾게 된다.
그러나 이성이 접근할 수 없는 영역《창조-구원》에 대해서는《믿음과 이성》을 동시에 요구한다.
믿음은 무엇인가? 이성을 뛰어넘는다.
믿음은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는 영역을 이해하는 원리이다.
믿음에는 논리가 없는가? 아니다.
믿음에도 명백한 논리가 있다.

하나님과 믿음

창조주 하나님은 논리(질서)의 하나님이시다.
《무조건》 믿으라는 것이 아니다.
창세기 1장 1절, "태조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은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한다.
창세기 1장을 깊이 묵상하라.
인간의 이성 밖에서 일어났던 사건이지만, 영적 세계에 대한 믿음과 이성을 요구한다.
창조 사건을 누구도 본 사람이 없다.
하지만, 논리로 추리해 보자.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는 말 그대로 우주의 기원이 무(無)에서 출발한다. 피조세계가 만들어지기 전에 영원하신 하나님이 계셨다. 피조의 세계는 영원하신 창조주에 의해 창조되었다.
이성으로《무에서 유》가 나올 수 있는가?를 추론해 볼 수 있다.
어떤 작용이나 이유 없이 피조세계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이성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영이신 하나님》을 이성으로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성은 말 그대로 인간으로 이치를 깨닫게 하는 능력이다. 물리적인 세계 안에서 오감각과 인지 능력, 통찰과 판단 능력이다.
형이상학의 세계 곧 영적 세계는 이성의 영역을 초월적 영역이다.
인간의 영혼의 존재나 영이신 하나님과 하늘나라는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 영적 영역이요,
오직 믿음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이다.
어떤 것은 이해되어 믿을 수도 있지만,
영적 세계는 믿으면 이해된다.
믿으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이해가 된다.
성경에 나타난 이적과 기적도 다 믿어지거 이해가 된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해하라고 말한다.
과학의 세계는 이해되면 믿어지는 영역이라면,
신앙의 세계는 믿으면 이해되는 영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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