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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관(可觀)과 과관(?)
[明泉] 맑은 샘물
2023. 9. 8. 23:38
가끔 한자를 공부해야 창피를 당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말 단어들 중에 한자로 된 단어가 많기 때문이다.
어떤 국회의원이 아는 척하려고 메모지에 가관을 "과관(사투리?)"으로 잘못썼다가 무식한 사람으로 호되게 욕(辱)을 당했다.
가관(可觀)과 과관(?)
"가관(可觀)이다"는 말은 긍정으로 쓰이면, "(경치가) 꽤 볼 만함"을 뜻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 때에는 남의 언행이나 어떤 상태를 비웃는 뜻으로 이르는 말로 "꼴좋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행동이나 엉뚱한 짓, 상태를 비웃을 때에 이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쥐뿔도 없는 주제에 허세를 부리는 꼴이 참 《가관(可觀)》이다."
하는 짓(행동, 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리석어 우스꽝스럽고 비웃음거리가 될 때 쓰인다.
즉, "볼썽사납다"는 뜻으로 격에 맞지 않거나 아니꼬운 언행이나 상태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로 "꼴불견"이라고도 한다.
'가관도 아니네'라는 말은 다른 말로 '가지가지한다'라는 말로도 쓰인다.
"잘난 체하는 꼴이 정말 가관이다.
절름 절름 절면서 달려가는 꼬락서니가 참 가관이었다."≪하근찬,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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