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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조선이다. 왜 국호를 조선(朝鮮, chosen)이라 했을까?

[明泉] 맑은 샘물 2023. 7. 28. 09:55

조선의 뜻을 아십니까?

너무나 멋진 이름 "조선"의 뜻을 아십니까?
영어가 언제 만들어진 글자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chosen은 선택하다, 고르다는 뜻입니다.
발음이야 조금씩 다릅니다.(전라도와 경상도도 다른데) 서양인들에게 고려(korea)보다는 풀어서 설명해 주면 조선(chosen)이 더 멋진 이름입니다.
이조 오백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朝鮮)은 매우 대단하다 놀랍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쪽 반도의 나라이며, 대륙과 해양의 침략을 이겨내고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의 명칭 가운데 가장 오랜 것으로서 ‘고조선(古朝鮮)’ 곧 단군조선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조선 시대에 한반도에 정착하고 고대국가를 세우면서 나라의 명칭을 짓는데 매우 신중하였을 곳입니다.

강원도로 가는 길에 고즈넉한 시골 풍경

조선(朝鮮)은 ‘아침 조(朝)’ ‘고울 선(鮮)’

朝자의 갑골문은 '아침'(morning)이란 뜻으로, 아직 달[月]이 채 지지 않은 이른 아침을 나타낸다. 침침하다는 말은 아직 어둡다. 밝지 않은 어둠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아침 조(朝)는 파자하면 (朝= 丿+ 一 +日+ 一 + 丨+ 月)입니다. 한일은 지평선을 보여주는 글자요, 삐침별은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획을 비스듬히 내려씀을 의미합니다. 칼 따위로 물건을 얇고 비스듬하게 잘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아직 태양도 채 떠오르지 않았고, 그 태양은 한일(一)은 지평선을 막 뚫을 곤(丨) 뚫고 올라오고 있는 모양이며, 아직도 달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른 새벽을 아침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도 아는 아직이요, 침은 침침하다는 침입니다. 아직 침침한 시간, 이른 시간을 아침이라 합니다.
朝를 포함하는 글자로는 조석(朝夕), 조찬(朝餐), 왕조(王朝), 조정(朝廷)' 등에 사용됩니다.

선(鮮)은 고울 선으로 ‘곱다, 아름답다는 뜻

‘시경(詩經)’과 ‘일주서(逸周書, 주나라 때 저작)’에서는 ‘선(鮮)’을《작은 산 또는 언덕》, ‘작은 산을 선이라 한다(小山曰鮮)’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들은 높다기보다는 아름답습니다. 한나절이면 모두 오를 수 있는 산이지요.
우리 선조들은 어떤 언어를 사용했을까요?
본래 언어는 있었습니다. 우리 말이 있었지만, 그러나 우리의 문자표기법인 글자는 없었습니다.
독자적인 문자가 없던 그 시대에 부득불 한자의 <음 : 소리>과 <훈 : 뜻>을 빌려 우리말을 표기하는 차자표기법 (借字標記法, 한자빌림표기법)읊사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쓴 문장을 향찰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글자가 없어 한자를 빌려쓰다보니 한자의 본래 뜻과 상관없이 《음》만 빌려 쓴 것입니다.
한자는《태, 형(形)・소리, 음(音)・뜻, 의(意)》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성조에 따라 다른 뜻이 됩니다. 우리 말은 교착어이며 음의 높낮이도 약간은 있지만, 평성으로 사용합니다.
향찰은 한자로 표기하되, 한문 글자의 뜻과는 관계없이 어떤 때는 한자의 음을, 어떤 때는 뜻을 빌려 우리말을 완전히 표기하여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려 했습니다.
이 같이 우리 선조들은 한자를 빌려 고유어를 적었습니다. 그 당시에 ‘첫 산 또는 땅’ ‘아침 산 또는 땅’ 정도 되는 의미로 쓰이는 말잋있었습니다. 바로 ‘앗달’입니다. 이를 읽을 때는 ‘앗달(아사달)’로 읽었다습니다. 한자로는 아사달(阿斯達)로 쓰지만, 그 뜻은 아침 혹은 높지 않은 산을 의미했던 것입니다.
영변(寧邊)은 지명이고, 약초가 많아 약산(藥山) 이라했습니다. 해발 480m의 평안북도 영변군 군청소재지인 영변으로 전형적인 산성취락이지요.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이같이 높지 않은 산을 아름답다, 곱다는 뜻의 선(鮮)입니다. 그곳이 철옹성 같아 지금은 핵시설을 만들어져 있지요.
여러분은 이처럼 아직 해가 왼전히 떠오르지 않았고, 곱고 아름다운 산과 살기 좋은 땅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곳을 무엇이라 이름을 붙이겠습니까?
그곳이 바로 조선입니다.
아름다운 금강산이라는 노래가사처럼 너무나 아름다운 곳, 사계절에 울긋불긋 꽃들과 단풍으로, 겨울에는 눈꽃이 피는 곳입니다.
이를 한자를 음차하여 ‘朝鮮(조선)’이라고 썼을 것입니다.
고조선(古朝鮮)의 수도로 전해지는 지명 <아사달>으로 평양(平壤 : 평평할 평, 흙덩이 양(壤). '흙덩이', '땅', '경작지' )을 뜻합니다.
이처럼 조선朝鮮은 "朝, 아침 해가 돋아 오르는 동쪽 밝은 곳에 있는 아름다운 땅鮮"입니다.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이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한말에는 서양에 소개할 때에는 한자로 직역한 ‘고요한 아침의 나라(The Land of Morning Calm)’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사달이라 할 때 ‘아사’는 처음, 맨 앞에라는 뜻도 있지만, 그렇기에 작다, 아기자기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몽골어로 ‘물’은 ‘usu’인데, 이것이 ‘달(dal)’과 결합하면 아사달(usudal)이 됩니다. 물가에 있는 도읍의 뜻이죠. 대개 옛날에는 큰 도읍이 들어설 때 강을 낍니다.
마지막으로 達(도달할 달)은 우리말《땅, 터》를 음차한 것으로 볼 수 있지요.
‘아사달=평양’으로 풀이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동방의 고요한 나라에서 세상에 빛을 비추는 나라, 조선(chosen: 선택하다. 고르다)은 선택받은 곳입니다.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이 얼마나 웅장하고 아름다운가?
중국이 단 한번도 지배하지 못하고, 일본이 지배해 보지 못했고, 모두 이겨낸 이 기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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