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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냄새, 화목제물(和睦祭物)되신 그리스도

[明泉] 맑은 샘물 2023. 7. 7. 00:46

요한일서 2:2 저는 우리 죄(罪)를 위(爲)한 화목제물(和睦祭物)이니 우리만 위(爲)할 뿐 아니요 온 세상(世上)의 죄(罪)를 위(爲)하심이라
요일 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레 1:17 "....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43번 사용된 이 단어는 원어로 하면 안식의 냄새이다.
즉,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완전히 가라앉아 안식하시게 되심을 의미한다.
향기로운(H5207: נִיחוֹחַ 니호아흐, 진정시킴, 달램, 기쁘게 함, 평온케 함)
화목제물(G2434: ἱλασμός 힐라스모스 달램, 화해, 조정)은 히브리어로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킵푸르(보상, 죗값, 속죄; 레 25:9; 민 5:8)인데 죗값에 대한 보상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는 슬리하(H5547: 용서; 시 130:4; 단 9:9)인데 이는 용서입니다.
값을 치르고 용서하심으로 화해하시는 것이지요. 제의적 속죄와 하나님의 용서를 의미합니다.
신약성경에는 사도요한이 요한1서에서 딱 2번 사용했습니다.
화목제물은 그림언어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로 원수 된 것을 화해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글자로 읽으면 확 다가오지 않습니다.
박형준 님이 쓴 가사를 상상해 보세요.
🎶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조금 다가오지요.
여러분이 상상하는 집은 어떤 집입니까?
웃음과 노래와 사랑과 우애와 기쁨이 가득한 그런 집이 아닙니까!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 집 즐거운 동산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옛말에 家和萬事成 (가화만사성)이라 했습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했지요.
"화목(和睦), 평화(平和), 화평(和平)" 모두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단어들입니다.
시편 134편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하나님과 우리가 화목함을 누리는 상태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화(和)는 화목이요, 평안함입니다.
즉 화평이자 평화로움입니다.

정인, 글자를 만드는 사람
글자를 만든 정인들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서야 글자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글자가 다른 글자와 헷갈리면 안 됩니다. 누구나 글자를 보고 읽을 때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서로가 화해하고, 화목하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왜 밥을 지어 함께 먹는 것을 화목이라 했을까?
아브라함 시대에는 쌍방 간에 언약을 맺을 때에 살아있는 짐승을 도끼로 가운데를 쪼개어 둘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언약을 맺습니다. 두 사람이 쪼개놓은 짐승의 피가 낭자한 그 가운데를 지나갑니다. 누구든지 배반하면 이같이 벌을 내리기를 신께 맹세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로 약조를 맺고, 마지막은 함께 이제 화목하고, 형제가 되었다는 의미로 밥(식사)을 같이 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지금도 남아 있은데, 짐승을 쪼개지는 않지만, 계약하려는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합시다"하면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여깁니다.
정인이 이를 알았을까요?
어쨌든 곡식(禾, 벼 화)이 입(口)과 함께 있게 했습니다. 벼 곧 쌀로 만든 식사를 함께 먹는다 해서 화목이라 했습니다.
화(和)목한 가정은 가족이 함께 자주 식사를 합니다. 벼는 밥을 의미하고, 입은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뜻입니다.
화목(和睦)은 서로 사이좋은 상태가 되어 정다움을 의미하는데, 시골에서는 대부분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마을 어귀에서 바라보면 집들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이것을 그림으로 그리면
눈을 뜻하는 目(눈 목)과  坴(언덕 륙, 큰 땅 덩어리 육)에 있는 집들이지요. 그들이 하나같이 서로 친하고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입니다.
睦(화목할 목), 친목(親睦, 서로 친하여 화목함)
또 사람이 화목하면 눈을 찡그리지 않고, 사랑스레 남을 바라볼 때에 <눈의 모습을 보면 둥글둥글>합니다.
사람의 눈이 언덕 모양처럼 될 때 웃는 얼굴이지요.
눈(目)을 언덕(坴) 모양으로 하는 것은?
두 눈을 똑같이 쌍으로 언덕 모양(^^)으로 하는 것은  '화목함'을 보이는 것입니다.
* 흙 토(土)는 ㉠있다, 살다, 존재하다 ㉡곳, 장소 ㉢차지하다 ㉣보다, 살피다를 뜻한다.
목(睦)의 본래의 뜻은 동네(흙 토(土)가 둘이므로 얕은 동산처럼 생긴 곳) 그리고 八은 '여덟 팔'은 나뉘다는 뜻으로 가운데로 난 큰길 좌, 우로 여러 사람들이 웬수가 되지 않고 目을 마주 보며 사이좋게 서로 친하게 왕래하는 것이다.
금문의 좌측에 있는 六들은 동네의 오두막집들을 뜻했다.
이와 같이 화목은 함께 식사하고,
서로 마주 보며 사이좋게 지내고
친하게 왕래하니
화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것을 하나님과 우리 사이로 표현하면 화목제사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허물없이 친하게 왕래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다.
성경은 "이는 화제니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짐승이 불에 태워질 때 냄새가 고약합니다.
향기롭지 않습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하나님은 이걸 향기롭게 여기시다니요?
그것도 아주 달콤하게요.
마치 최고급 향수처럼 향기롭다니요?
원어로는 안식(화목, 조정, 화해)의 냄새라 번역하면 되는 것을 "향기로운 냄새"라고 번역할 생각을 했을까?
하나님이 짐승이 태워지는 냄새를 맡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죄가 태워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신 것입니다.
우리말로 참으로 멋드러진 번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상상력을 발휘하여 번역했을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와 화목하시려고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아들은 우리를 위해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이보다 큰 사랑, 큰 은혜가 어디 있습닉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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