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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로 가야하는 이유(2)

[明泉] 맑은 샘물 2023. 6. 7. 02:22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필이면 광야로 이끄셨을까?
이미 광야라는 글자에 그 의미가 다 포함되어 있다.
우리 말로는 광야(廣野)라고 하면 드넓은 들판을 의미한다. 버려진 땅, 불모지 같은 척박한 곳을 의미한다.
그러나 히브리어는 독특하게 뜻을 담겨 있다.
광야에 서 있으면 오직 바람소리와 고요뿐이다. 그러나 조금 지나면 또 다른 세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거기서 인간은 무엇을 느낄까?
무엇을 깨닫게 되는가?

홀로 광야에 서는 것

사실 광야에 홀로 있으면 불평할 것도 세상에서 가진 염려나 걱정도 다 필요 없다.
딱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나는 어떻게 살 수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다른 말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이다.
광야에서 들어야 할 소리이다.
광야에서,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살 수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신 1:1] 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미드바르)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 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다바르)이니라

광야(미드바르)와 말씀(다바르)

사실 광야에 서면 들려오는 질문이 있다.
"너는 왜 여기에 있느냐?
도대체 너는 누구냐?"
우리가 대답할 차례이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 있는가?

첫 번째는 나를 찾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이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모르기에 짐승이 살다 죽는 것 같은 인생을 살다가 가는 것이다.
먼저, 왜 광야를 미드바르라고 했을까?
두 번째는 왜 다바르인가?
히브리어 מדבר 미드바르는 다바르에서 나온 단어이다.
1) 미드바르; מדבר = 광야, 황무지, 거친 땅, 거친 들, 불모지, 사막,  
2) 다바르; דבר = 말, 말하다, 이르다, 명하다, 가로되
유대인들은 광야(廣野 ; 미드바르 מִדְבָּר)를 하나님의 말씀 ;다바르 דָבַר)와 연관 짓고 있는가?
이처럼 두 단어는 같은 어원을 가진다. 신명기서 1:1절에는 이 미드바르(광야)라는 단어와 다바르(말씀)이라는 단어가 함께 나타난다.
다바르 דָבַר (말씀)는 말하다 speak, 대화하다 talk,  약속하다 promise, 교감하며 대화하다 commune, 선포하다 declare 등으로 쓰인다.

인간은 인생의 광야에서 살아보려고 몸부림친다. 그런데 죽기 위해서 죽는다(You will die to die) 그러나 내 안에서 답을 찾지 말아야 한다. 내 안에서 답을 찾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것이다. 사실은 답이 없다. 그러나 들어야 한다. 인생의 광야에서 말씀을 붙들면 산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인생의 광야에서 신음하는 자들에게 말씀하여 주신다.
인생의 광야에서 말씀을 들어야 산다. 그것이 진정한 성소이다. 거기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는 히브리어 드비르[ דְּבִ֥יר , 지성소 至聖所 시편 28:2)]이다.
광야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성소가 거기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면 죽음애 이르는 병에 걸린다. [데베르 דֶּבֶר(역병(疫病 전염병 傳染病 신명기 28:21)]  그러나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다. 말씀을 따르면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이끄신다.
[도베르 דֹּבֶר(목장(牧場 이사야 5:17)] 광야에 말씀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붙잡힌 사람들은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한다.

나는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인생의 광야에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들이 사는 복잡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무슨 소리가 들리는가?
경쟁의 소리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산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경쟁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리고, 그 말씀은 우리 영혼에 푸른 초장과 같은 생명의 꼴이다. 그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은혜, 인도, 보호, 축복에 이르게 한다. 광야로 나아가자. 그리고 거기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으로 무장하여 세상을 이기자.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살면 승리한다.
경쟁할 필요가 없다.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붙들리는 것이 승리이다. 하나님이 그의 먹자이시며, 인도자요, 보호자요, 가는 길을 앞서 가시며 그들이 거할 처소를 찾으시며 예비하시는 좋으신 아버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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