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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로 가야하는 이유(1)

[明泉] 맑은 샘물 2023. 6. 7. 01:44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여 모압평지에서 신명기 설교를 듣기까지 마흔다섯 곳의 장소를 지나게 되었는데, 광야 생활과 관련된 지명들이다. 그 가운데   3곳을 꼭 찍어서 여호와를 격노하게 했던 장소(지명)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격노하게 했던 불신앙으로 인한 진노>에 대해 잊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신명기 9장 22절. “너희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느니라.”

첫 번째 장소 : 다베라

민수기 11장 1절,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3 그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 다베라 : '불사름'이라는 뜻. '태우다', '소멸하다'를 의미하는 동사 בער(바아르)의 파생어. '불'을 뜻하는 בערה(베에라)가 같은 어군이다.

두 번째 장소 : 맛사

맛사 므리바 Massah, Meribah. 히) '맛짜' מסה -"유혹, 시험", '메리바' מריבה- "투쟁, 싸움").
'맛사'는 '유혹, 시험'이란 뜻으로 이곳을 '투쟁, 싸움'의 뜻을 갖는 '므리바'라고도 불렀다(출 17:7).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과 하나님을 시험하여 그들 중에 하나님이 계신지를 의심한 모습을 반영한 이름이다.

세 번째 장소 : 기브롯핫다아와

기브롯 핫다아와는 '묻다, 매장하다'를 뜻하는 קבר(카바르)와 '욕구, 욕망, 식욕, 정욕'을 뜻하는 אוה(아와)의 합성어로 그 지명은 욕망의 무덤들이다.
‘그 탐욕’이라는 뜻의 ‘핫타아와’(התאוה)가 결합된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지명은 “그 탐욕의 무덤들”이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 정관사 ‘하’(ה)와 ‘타아와’(תאוה : 탐욕)가 합쳐진 말(התאוה = תאוה + ה), 정확하게 번역해 보면 ‘그 탐욕’이다.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문제 삼고 계신 탐욕을 말하다. 이스라엘 백성이 부렸던 <그 탐욕>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먹는 문제였다.  
  우리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내신 하나님이 그들을 먹일 수도 없으면서 애굽애서 인도해 내셨을까? 그들을 인도하신 목적은 막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었다.
그들로 하여금 하늘을 바라보며 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땅에 매여있는 그들을 보시며 진노하셨던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부르신 이유이고 목적이다. "위의 것을 찾으라!"(골 3:1-4) 우리가 비록 땅에 살아도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죽음 아래 있는 인간 아담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러므로 신앙은 인간의 자아라는 굴레를 벗는 일이다. 그래서 자기밖에 있는 영원에로 시선을 넓히는 과정이다. 왜 신앙이라는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아 : 육신에 매여 있는 본성>를 버려야 하는가?
자아는 '자기 밖에 모른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기를 위해 더 좋은 것들, 영적인 것, 영원한 것들 이 모든 것을 부정하고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인생에게 임하는 죽음이나 짐승에게 임하는 죽음이 매일반이기 때문이다.
전 3장 19~21절 “인생에게 임하는 일이 짐승에게도 임하나니 이 둘에게 임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이의 죽음같이 저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나 곧 아욕(我慾)을 버리면 깨달음을 얻기 시작한다. 그리고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어리석음 2가지

인간이 육신적이면 2가지 사실을 잊고 산다. 아니 무지하다.
첫째는 영원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자 육산에 매여 이 세상에서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한다. 결국 그렇게 살다 죽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어리석음이다. 영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들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이 세상에 사는 육신을 위해서 살지 아니하고 영원을 위해 살 것이다. 이 세상을 나그네처럼, 돌아갈 본향인 우리가 영원히 거할 처소는 하늘을 바라며 살 것이다(고후 5장 1~4절).
두 번째는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산다.
히 9장 27절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 땅은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며, 우리의 본향인 하늘 아버지 집, 곧 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살 것이다.  

우리는 저희와 같이 하지 말자

이스라엘 백성이 했던 말들 속에 그들의 정체성과 본성을 알 수 있다.
오랜 세월 노예로 살던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땅에 것에 관심을 둔다. 육체적인 것들이다. 당장 먹는 것, 입는 것, 소유에 대한 것들이다.
민수기 11: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 없이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출애굽기 16:3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시편 17:14
여호와여, 금생에서 저희 분깃을 받은 세상 사람에게서 나를 주의 손으로 구하소서 그는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심을 입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 남은 산업을 그 어린아이들에게 유전하는 자니이다
빌립보서 3:19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우리는 저희와 같이 하지 말자(고전 10:1-11)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통과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1-4절에 “다”"라는 말이 네 번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 같이 애굽에서 나왔고 다 같이 하나님의 이적으로 신령한 은혜에 참여했으나, 가나안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해서 말씀하고 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네 가지 범죄를 말한다. 바울이 들었던 네 가지 죄는 우상숭배, 간음, 하나님을 시험, 원망 등이다.

一. 우상 숭배 (7)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멸망한 죄가 네 가지인데, 그 첫째가 우상숭배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구름과 바다에서 은혜를 받았고 신령한 식물을 먹고 신령한 음료를 마시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우상을 섬기다가 망하고 말았다.
그들이 하나님 대신 금송아지를 섬김으로 그 영광이 다 소멸되고, 우매한 소와 같이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출 32:28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인 바 된지라).

二. 간음 (8)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멸망한 둘째 죄는 간음한 죄로 민수기 25장 이하의 사건을 말씀하고 있다. 민 25:1-3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三. 하나님 시험 (9)
신 17:1-3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가로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민 14:20-23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四. 하나님 원망 (10)
민 14:26-30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을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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